장하성 "소득주도성장 더 속도 낼 것…비판 정면돌파"

  • 6년 전

◀ 앵커 ▶

최근 고용과 양극화 지표가 나빠진 것과 관련해 오늘(26일)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비판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세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하성 정책실장은 '고용 충격', '양극화 심화'라는 경제성적표에 거듭 송구하다면서도,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중소기업과 가계에 정당한 몫만큼 돌아가게 하는 성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분배를 강조하는 정책에 대한 세간의 비판에 정면으로, 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아니라면 다시 과거의 정책으로 회귀하자는 것입니까? 양극화의 고통을 가져 온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나아가 소득주도성장은 최저임금뿐 아니라, 기본 생계비를 내리고 복지를 확대해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을 늘려주는 여러 정책들이 망라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득주도'라는 게 결국 최저임금 인상 아니냐, 또 이 모든 게 최저임금 때문 아니냐는 비판은 전혀 수긍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작단계의 정책이라며 효과를 낼 때까지 기다려달라고도 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갈등설에 대해선, 부부 사이에도 이견은 피할 수 없다며, 토론을 통해 하나의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에 대한 전면전 선포"라며 장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참모들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