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쳤던 60일…간판 내린 ‘드루킹 특검’

  • 6년 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수사 활동을 끝냈습니다.

특검 수사의 주요 순간과 고비를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익범 / 특별검사(지난 6월)]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지난 6월 27일 수사 개시를 선포했던 특검팀이 60일 만인 오늘 수사 활동을 마감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를 두 차례 소환하는 등

[김경수 / 경남지사(지난 6일 1차 조사)]
"진실 특검이 되어 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드루킹 사건 관계자들을 하루 평균 2명 씩 공개 소환한 특검팀은 김 지사 등 12명을 재판에 넘겼고 이 가운데 2명은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 수사 대상이던 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등은 수사의 고비가 됐습니다.

결국 수사 기한 연장을 포기한 첫 특검이라는 불명예도 안았습니다.

[성혜란 기자]
피의자와 참고인들이 거쳐 간 특검 앞 포토라인도 이제는 그 흔적만 남게 됩니다. 수사 기간 내내 찾아온 시위대도 오늘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특검팀은 한산한 분위기에서 수사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수사관들 상당수가 이미 짐을 옮겨가기 시작한 가운데 특검팀은 일부만 남아 공소 유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강민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