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에 힘 실리나?…"'근로시간 단축' 정책, 개선 가능"

  • 6년 전

◀ 앵커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서 예전에 비해서 유연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고 최저임금 인상 속도 역시 조절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앞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제정책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꼽았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예를 들어서 근로시간 단축 문제 같은 것에 있어서 저희가 부처와 또 필요하다면 국회와 의논해서 개선할 수 있는 후보 중에…"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선 "가야 할 방향"이라고 못박으면서도 "시장과 소통하고 호흡을 맞추겠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두 축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공개적으로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뚜렷하게 다른 접근입니다.

이 부분을 야당 의원들이 지적하자 "기본적으론 같은 방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부총리는 "직을 걸고 고용문제를 해결하라"고 한 대통령의 지시를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고용 상황 봐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제가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용 문제는 산업구조나 경기와도 맞물려있어 단기간 회복은 어렵다는 게 정부 전망입니다.

위기 돌파를 위해선 김동연 부총리 쪽으로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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