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민은 못 보는 파리 관광…관광객에 몸살

  • 6년 전


대부분 나라들은 휴가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 파리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여름에 많아도 너무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레오나르도 다반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파들.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작품을 보려 서로 밀고 밀치기 일쑤입니다.

관리인들의 제재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 등 파리의 명소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대중교통과 도로도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도심에는 단기 렌털 숙소가 늘어나면서 정작 주민들이 살 공간도 줄어들자 파리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에미/ 파리 시민]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정작 파리 시민들은 보고 싶은 문화재를 못 보는 게 안타까워요."

에펠탑 측은 관광객 수를 관리하기 위해 사전 온라인 예약을 강화했지만 늘어난 관광객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세타트 샤르마 / 인도 관광객]
"저는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했는데도 30~45분이나 기다렸어요."

파리 당국은 시기별, 시간대별로 관광지 입장료를 달리해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까지 관광객 1억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와 쾌적한 관광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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