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비핵화 진전 있다"…대화 숨통 트이나

  • 6년 전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다시 강경 발언을 시작하는 등 답보 상태에 빠진 듯한 북미 관계에서 대화의 숨통이 트일지 기대를 모으게 하는 발언입니다.

한동수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정상회담의 합의를 잘 지키고 있고 핵 프로그램 폐기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좋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었습니다.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침 미국이 해체를 강하게 요구해오던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진전된 신호가 전해졌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심 설비인 엔진 시험대에서 구조물이 추가로 해체됐고 발사대의 북쪽벽과 서쪽벽이 철거되는 등 해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도 연일 대북압박 발언을 하면서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재방북을 고리로 한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존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북한으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쟁점은 대북제재 완화 문제인데 변수는 이란입니다.

비핵화 진도가 더 느린 북한에 제재완화란 선물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이란을 방문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로하니 대통령과 미국을 비판하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도 미국 내 강경파들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주도적으로 나서 유엔의 인도적 대북지원을 허용한 만큼 일단 대화를 촉진시킬 분위기는 잡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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