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이상 사망·131명 실종 이재민 6천여 명

  • 6년 전

◀ 앵커 ▶

지난 24일 발생한 라오스 댐 사고로 최소 40여 명이 숨지고 131명이 실종된 것으로 라오스 정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도 6천여 명이나 발생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오스 현지에서 손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노란 흙탕물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지붕들.

갑작스런 물살은 순식간에 마을의 흔적을 지워버렸습니다,

[씨다]
"흙, 돌, 나무가 6시간 동안 쏟아져 내려왔는데 가족들이 저 위로 피해서 겨우 살아남았어요."

라오스 정부는 인근 학교와 공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지만 6천여 명의 이재민들을 모두 수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라오스 이재민들]
"밥도 없고 먹을 게 없습니다. 물도 없고 전기도 안 들어옵니다."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보낸 구호물품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우앙]
"라면이나 옷 같은 걸 샀습니다. 이재민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라오스 사람들 마음 모두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나무가 쓰러지고 다리가 끊겨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끊긴 곳이 많습니다.

사고 피해 마을은 13개로 늘어났고, 아직 3천 명이 고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40명에서 50명이 숨지고 1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물이 빠진 지역의 전염병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긴급구호대를 보냈고, 대한적십자사는 구호기금 1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 아타푸에서 MBC 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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