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8천350원 결정…노사 모두 '반발'

  • 6년 전

◀ 앵커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노사 모두 이번 결정에 만족하지 못해 후폭풍이 상당한데요,

특히 소상공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이 사용자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상관없이 사용주와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임금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내일 이사회를 열어 월 1회 동맹휴업, 내년부터 심야 시간 가격 할증, 카드결제 거부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를 더 빼앗고 양극화를 심화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한계상황으로 내몰 것으로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노동계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최저임금 논의에 참여해온 한국노총은 내년도 인상안이 발표된 직후, 기대에 못 미친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3년 내 만원 실현 공약이 폐기된 거나 다름없다며 강력한 최저임금법 재개정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두자릿수 인상이지만 최저임금에 상여금도 포함된 법 개정으로 실질 인상효과는 한자릿수에 불과하고, 그 수준도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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