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탈세 혐의' 조현아, 세관 출석…"죄송하다"

  • 6년 전

◀ 앵커 ▶

다음은 한진 오너 가의 큰딸이죠.

조현아 전 부사장 관련 보도입니다.

밀수와 탈세 혐의를 받고 있죠.

인천본부세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현아 씨의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대량으로 발견했는데요.

한진 일가가 세관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오늘(4일) 오전 10시 세관에 출석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조현아 전 부사장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입을 다물다 죄송하다고만 한 마디 말한 뒤 들어갔습니다.

[조현아]
"죄송합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고가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오너일가라는 직위를 이용한 겁니다.

인천 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렵업체와 직원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 만한 2.5톤 분량의 물품을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조 전 부사장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

특히 유명 가구로 추정되는 박스 겉면에는 조 전 부사장을 의미한 코드가 부착되있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오늘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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