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린이 빈곤문제 심각, 7살짜리 어린이 택배배달

  • 6 years ago
중국, 칭다오 — 이 아이는 중국의 어린이 빈곤의 한 예일 뿐입니다.

7살짜리 어린이가 중국 동부 칭다오 시에서 배달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영상은 중국에서 아동 빈곤에 대한 논란에 기름을 들이붓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죠.

피어 비디오라는 웹사이트에 올라온 이 영상은 리 창지앙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작은 배달 카트로 사람들에게 택배를 배달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요, 피어비디오의 인터뷰에서 아이는 하루에 최대 택배 30개를 배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여러 대중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3살이후, 그는 아빠의 전동료인 옌 스팡 씨의 손에 길러졌다고 합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고, 엄마는 재혼한 뒤로 연락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몇몇 희안한 일들을 다 해본 뒤, 옌 씨는 택배배달원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아이를 도시 이곳저곳으로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는 택배일을 재미있어했고, 머지않아 작은 택배카트를 원했다고 합니다.

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지난 1월 14일 온라인에 포스팅된 이후로, 그의 이야기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가장 많이 입방아에 오른 이야기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동정을 표했고, 아이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희망했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현재 아동복지센터에 머물고 있으며, 곧 학교에 입학할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중국의 사회보장제도에 결점이 있으며, 중국 정부가 중국의 아동빈곤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아이만이 그의 이야기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것은 아닙니다. ‘아이스 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한 8살 짜리 아이의 이야기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학교까지 2.8마일, 4.5킬로미터를 걸어서 등교하느라 머리가 얼음으로 뒤덮힌 이 사진 한장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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