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中-日 엇갈린 시각 / YTN
  • 6년 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방북 초청으로 대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중국과 일본은 상당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찌 됐든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가라고 훈수를 두고 있는 반면, 일본은 또 속을 수 있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처럼 만의 남북 화해 분위기에서 나온 북한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

중국 언론은 이를 '중요한 신호'로 규정하면서 배경에는 전쟁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관련국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대감을 나타낸 이런 반응과 달리 일본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가장 무너지기 쉬운 한국을 목표로 삼아 한미일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미국에서 한국을 떼어내 국제사회의 제재 포위망에 구멍을 내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해야 하는 한국이 상당히 곤란한 처지, 기로에 선 상황이라는 생각은 중국과 일본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해법에 대한 훈수는 확연히 엇갈립니다.

중국 언론은 일단 대화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제의는 올림픽 이후에도 핵 미사일 개발 활동 중단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대화를 이어가며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언론은 그러나 핵 문제가 빠진 관계 개선은 안 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북미대화를 끌어내기 위해 한국이 서두르는 모습에서 위험을 느낀다며 속도 조절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언론은 대체로 높게 봤지만 일본은 당분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쪽이 우세합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 진전에 가장 큰 어려움은 미국을 설득하는 일이며 남북 대화 분위기의 분수령은 평창 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훈련의 재개 여부와 시기, 규모 등에 달린 것으로 보는 점은 중국과 일본이 일치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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