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 찾아온 봄...희귀 야생화 활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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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강원 최북단 비무장지대는 이제 막 봄이 시작됐습니다.

다양한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린 DMZ 자생식물원을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샛노란 꽃이 방울방울 피어났습니다.

숲 속을 노니는 병아리를 연상시킵니다.

보랏빛 현호색도 고개를 내밀었고,

꽃대 한 개에 오직 한 송이 꽃이 핀다고 이름 붙여진 홀아비바람꽃은 계곡 가장자리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장계선/DMZ 자생식물원 임업연구관 : (바람꽃 종류는)꽃잎 열편의 모양이라든지 아니면 잎의 모양이라든지 꽃이 올라오는 개수라든지 이런 거로 구분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가장 북쪽에 있는 식물원, 이제 막 봄이 시작됐습니다.

고양이 눈처럼 생긴 괭이눈, 세계 유일,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모데미풀, 백두산에 자생한다고 이름 붙여진 백두산떡쑥까지.

이름도, 모양도 생소한 희귀 야생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생식물원이 자리한 강원도 최북단, 이곳 비무장지대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늦게 찾아옵니다. 이 때문에 봄 야생화를 5월 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발 630m 고지대 드넓은 산자락에 전시원 8개를 조성했습니다.

북방계와 DMZ 자생식물 등 1,100종이 넘는 식물이 있는데, 80여 종 북한 식물도 볼 수 있습니다.

급격한 온난화로 멸종위기에 놓인 북방계 식물을 지키고 연구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장계선/DMZ 자생식물원 임업연구관 : 탐방객들이 오시면 남한에서는 볼 수 없는 북한 식물들을 보실 수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강원도라든지 고산에서 사는 북방계 식물들을 다양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한 DMZ 자생식물원.

희귀 야생화와 함께 전국 탐방객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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