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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1. 15.
[앵커]
제자 회사의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해당 기업에 특혜를 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5년 '포항시 강소기업' 심사 당시 최하위권이었지만 박 후보자가 심사위원장 '직권'으로 선정을 강행한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간단히 말하면,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뽑아 각종 혜택을 줬다는 내용입니다.

문제가 된 건 2015년 8월에 있었던 '포항형 강소기업' 선정 건입니다.

포항시에 기반을 둔 유망기업을 선정해 매년 3천만 원 상당의 지원금 등 최대 3년간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혜택을 주는 사업입니다.

당시 박성진 후보자는 포항시에서 선정한 강소기업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박 후보자의 제자가 창업한 이 회사는 최종 선정된 17개 사에 포함됐는데, 당시 심사위원들은 해당 업체가 1차·2차 심사 과정에서 최하위 수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6~7명 정도로 꾸려진 심사위원 대부분이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다고 반대했지만, 30분 넘는 승강이 끝에 박 후보자가 선정을 밀어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한 교수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당시 심사위원 : 말이 안 되는 선정이 됐고, 그래서 다른 위원님들이 농담으로 교수님 회사냐 뭘 그렇게 신경 쓰냐 웃으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말이 안 되는 걸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나, 직권으로 그런 단어까지 썼었어요.]

[앵커]
당시 다른 심사위원의 말을 보면, 반대 의견이 대세였던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다른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종 심사에 오를 때 30개 업체 가운데 27위로 올라왔습니다.

당시 종업원 수 2명에 한 해 매출이 2억 원에 불과한 작은 회사였고, 함께 지원한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매출과 규모에서 떨어졌다는 게 당시 심사위원들의 평가입니다.

게다가 포항시에 본사나 주사업장 등 업체 기반을 둬야 한다는 사업 취지와 달리, 이 회사는 면접 평가 당시 회사를 곧 수도권으로 옮길 거라고 발표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현재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 : 포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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