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평온...접경지는 불안한 '한숨' / YTN (Yes! Top News)

[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휴전선 인근 마을은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이번 사태가 군사적 충돌로 번지지는 않을지 내심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접경지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한과 불과 6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연천의 한 마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긴장이 감돌고 있지만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입니다.

[박용호 / 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 핵실험을 했다고는 하는데 별 관심이 없이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부전선인 강원도 철원 지역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휴전선 접경지역의 관광지들도 대부분 정상 운영됐고, 군 장병의 휴가나 외출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이뤄졌습니다.

[고광윤 / 철원군 김화읍 와수리 : (여기는) 밤에도 사격하고 포사격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는 별로 감각이 없어요. 사실은….]

하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휴전선과 맞닿은 민통선 안쪽 주민들은 긴장 상황이 자칫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서정열 / 경기도 연천군 횡산리 :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저렇게 도발을 하고 하니까 아무래도 신경 쓰이죠. 심적으로라도….]

비상시를 대비해 만든 대피소입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휴전선 넘어 북한 마을들도 별다른 동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이 관찰되기도 했지만, 인적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휴전선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온함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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