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성, 한국 부산 클럽에서 클럽가드에게 주먹으로 얻어맞아 신고

  • 7 years ago
인도네시아 국적의 학생, 21세, 제시카 세티아 씨는 입술에 8바늘을 꿰매고, 턱에 멍이 들었습니다. 클럽가드가 인종차별적인 동기로 그녀에게 펀치를 날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7년, 9월 1일, 부산 서면에 있는 그루브 클럽에서 발생했습니다. 제시카 씨는 밤 11시, 가브리엘 그리고 조슈아 어윈 씨를 포함한 친구들과 함께 이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코리아 헤럴드 측의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 씨는 이 클럽의 가드가 자신의 한국인 친구들은 쉽게 들어가게 해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입장하려하자, 그는 클럽에 들어가는 걸 힘들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클럽가드는 친구의 ID를 집어던지며, 그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밀쳤다고 합니다.

제시카 씨가 이 가드를 밀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시카 씨는 클럽가드가 자신에게 여러번 주먹을 날렸고, 입술이 찢어지고, 피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클럽 측은 다른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클럽측에 따르면 제시카 씨가 먼저 욕설을 하며 가드를 공격했다는 겁니다. 물론, 이들은 또한 인종차별에 의해 야기된 이번 사건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 제시카 씨의 친구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구금시켰습니다. 이후, 이번 사례는 여전히 부산서면 경찰서에 의해 조사 중입니다. 서울의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표 아지 수리야 씨는 이번에 제시카 씨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식은 조슈아 어윈 씨가 제시카 씨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그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조슈아 어윈 씨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며, 인종차별문제에 아주 익숙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그는 자신이 살고 있던 곳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종차별의 목격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느쪽의 주장이 진실인지 혹은 동기 그 자체가 무엇이었는지를 알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곳에는 설치된 보안카메라가 없었고, 모든 목격자들은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제시카 씨의 친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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