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담] 김수현-김성규-유연석, ‘대세남’의 이유 있는 변신

  • 8년 전
요즘 대중의 시선을 끄는 ‘대세남’이라고 하면 세 명을 빼놓을 수 없겠죠. 배우 김수현, 남성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 배우 유연석.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들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헤럴드팝 김은주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김수현 김성규 유연석 세 스타들의 공통점이 있다고 하죠?

A) 네 그렇습니다. 우선 ‘대세남’들이 모두 새 드라마와 앨범으로 활동을 재기했습니다.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오랜 고심 끝에 드라마 ‘프로듀사’를 차기작으로 결정했습니다. 자신을 한류천왕으로 등극시켜 준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완벽남을 연기했던 기존 모습과 달리 허당끼 가득한 신입 PD 역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출연하기로 했다고 하죠. 김성규는 인피니트 리더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두 번째 솔로 앨범 ‘트웬티 세븐’을 발표했습니다. 데뷔 앨범 ‘어나덜 미’ 이후 2년 6개월 만입니다. 유연석은 10년의 무명 시절을 말끔히 털어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1년 7개월 만에 드라마 ‘맨도롱 또똣’으로 돌아옵니다. 세 스타 모두 ‘변신’을 덧입었다는 건데요. 전작을 뒤엎는 화려한 변신입니다.

Q) 대세남들의 변신이라 기대가 됩니다. 김수현부터 이야기 들려주시죠.

A) ‘별에서 온 그대’가 워낙 인기가 높아 차기작 선정에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극중에서 무엇 하나 흐트러짐 없는 완벽남이었으니까요. 본인도 이런 이미지가 오래 지속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졌을 테죠. 그래서 180도 변신을 시도합니다. 바로 ‘허점’을 택한 거죠. ‘프로듀사’에서 짝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예능국 신입 PD로 들어간 백수찬은 예능을 글로 배워서 어색하고, 시키는 것만 할 줄 아는 앞뒤가 꽉 막힌 인물입니다. 김수현의 말대로 힘을 뺀 캐릭터로 일상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인물이죠. 어눌한 말투에 소심한 모습은 김수현 하면 떠오르는 스마트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외모 변신도 눈에 띕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을 보니 단정한 일자머리를 했더라고요. 화려한 패션도 잠시 접었습니다. 방송국에 갓 입사한 신입 PD라서 할 일이 많겠죠. 입사 초기 정장 차림을 제외하고는 주로 편안한 옷차림으로 나옵니다. 일상 속 김수현을 엿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Q) 김수현이 연기하는 신입 PD라 어떨지 궁금합니다. 김성규는 어떠한 도전을 했나요.

A) 요즘 아이돌의 필수 조건이죠. 바로 아이라인인데요. 남녀 할 것 없이 무대 올라가기 전 아이라인을 그립니다. 퍼포먼스를 멋지게 혹은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인데요. 김성규가 이번 솔로 앨범을 위해 과감히 아이라인을 지웠습니다. 그동안 작은 눈 때문에 아이라인을 고수했다고 하죠.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가 남다릅니다. 최근 열린 두 번째 솔로 앨범 쇼케이스에서 아이라인을 지운 이유에 대해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했는데요. ‘트웬티 세븐’ 앨범 타이틀처럼 올해 스물일곱 살이 된 김성규는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노래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더블 타이틀 곡 중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너여야만 해’는 현란한 악기를 빼고 김성규의 목소리에 집중한 곡입니다. 각도에 맞춘 ‘칼군무’로 유명한 인피니트에서 보여준 현란한 모습을 덜어낸 김성규의 담백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Q) 아이라인을 벗은 뮤지션 김성규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유연석은 어떤 변신을 하죠?

A) 유연석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칠봉이 역으로 인기를 모았죠. 이런 부드러운 모습을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서 하고 싶은 대로 살아온 백건우 역으로 나오는데요. 유연석은 ‘생애 첫 밝은 연기’라면서 기대감과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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