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포화 우려…"5천여 병상 추가 확보"

  • 3년 전
◀ 앵커 ▶

확진자 중에, 특히 젊은 층의 비율이 높다 보니까,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의 입소자가, 이미 정원의 75%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정부가 5천여 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3차 유행 때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요양 병원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차 유행이 본격화됐지만 수도권의 중환자 가용 병상은 308개로 여유가 있습니다.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3차 유행때에 비해 치명률과 위중증 비율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2-30대를 중심으로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이미 정원의 75%를 넘어섰습니다.

가용병상은 1천 6백여개 남았습니다.

정부는 입소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기숙사나 호텔 등 15곳을 활용해 생활치료센터 병상 5,354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광고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현재까지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의료 관리가 가능하도록 병상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집에서 격리하며 치료받을 수 있는 재택치료 대상을 성인에게까지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대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용철/경기도 행정1부지사]
"환자 급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생활치료센터 기능을 일부 보완하고, 치료에 대한 자기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서 (재택치료)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 대유행 당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던 요양병원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령층 환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 감염의 공포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신규 입소자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다, 백신을 맞은뒤 감염되는 돌파감염도 걱정입니다.

[기평석 병원장/경기도 부천 가은요양병원]
"한 병실에 여러 명이 계시기 때문에 한 분만 감염이 되도 다른 분들이 감염될 개연성이 높다는… 계속 (백신 맞지 않은) 신규 환자가 들어오고, 또 종사자도 새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부는 요양시설에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진자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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