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확보 비상…생활치료센터 벌써 '만원'

  • 4년 전
◀ 앵커 ▶

지난주부터 계속 병상이 부족할 것 같다는 경고가 있었는데,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의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오늘내일 사이 다 차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증환자가 확 늘었는데 수도권 남은 병실이 70개 뿐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태릉선수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는 문을 연지 나흘 만에 포화 상태가 됐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의 환자를 313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정원의 97%가 가득 찬 겁니다.

지난 6월부터 운영하던 남산 생활치료센터는 이미 정원의 98%가 들어찼고, 한전인재개발원에 새로 문을 연 생활치료센터는 첫 날부터 수용률이 20%에 육박했습니다.

## 광고 ##현재 전국 생활치료센터 5곳에서 입소 가능한 인원은 403명.

하루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최근 추세라면 하루이틀 만에 빈 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최근 확진자의 84%가 입소하는 시설.

방역당국은 일주일 안에 2곳을 새로 열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정부 차원에서 생활치료센터를 하루에 하나씩 열어가지고 마련을 해야 될 뿐만 아니라, 일반 병실 숫자도 1천에서 2,3천개 정도를 더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 환자가 늘면서 위중·중증 환자도 급증해, 수도권의 경우 남은 중증환자 병상이 70개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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