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2승' 김광현…'더 던질 수 있는데…'

  • 3년 전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선수의 시즌 2승 도전이 험난합니다.

운도 안 따라준데다 아쉬운 강판 결정으로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0대0으로 맞선 2회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공에 가슴을 맞은 김광현.

## 광고 ##다행히 괜찮다는 미소를 보였고, 세인트루이스도 기회를 살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3회가 이상하게 꼬였습니다.

빗맞은 타구가 번번이 안타가 되며 2점을 내줬고, 우익수가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2점을 더 헌납했습니다.

그래도 솔로포 두 방으로 4대4 동점을 만들어 다시 희망을 이어갔고, 5회 첫 타자까지 잘 잡은 순간.

실트 감독의 교체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투구 수는 불과 70개.

하지만 김광현에게 강한 헤이스가 타석에 서자 단호하게 김광현을 내렸습니다.

두 달 넘게 시즌 2승을 신고하지 못한 김광현은 구석에서 허리를 숙였습니다.

[실트/세인트루이스 감독]
"그 상황은 교체해야할 시점이었습니다. 물론 김광현을 믿지만, 그는 다른 선발에 비해 주변 상황 때문에 피해를 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대신 마운드에 선 우드퍼드가 한 점을 내주며 5대4로 패해 5연패에 빠졌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에런 놀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시작된 삼진 행진이 4회 첫 타자 곤포토까지 무려 10타자 연속 이어졌습니다.

51년 전 톰 시버가 세운 메이저리그 연속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팀이 연장 끝에 져 마지막에 웃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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