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 자릿수…"집단유행 가능성 여전히 잠재"
  • 4년 전
◀ 앵커 ▶

닷새동안 두 자릿 수에 머물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백 두 명으로, 세 자릿 수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러시아 선원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외 유입이 늘었고, 가족과 지인 모임을 통해 감염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박선하 기자가 전체적인 오늘 코로나19 상황 정리 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에서 선원 23명중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냉동냉장선에서도 선원 3명이 확진되면서 러시아 국적선박에서만 확진자 14명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무증상이었고, 내국인과의 접촉은 없었습니다.

## 광고 ##[부산국립검역소 관계자]
"확진된 선원들은 이제 병원으로 이송을 하고요. 선박은 아예 못내리는거죠. 다… 선내에서 일단 격리를 하고요."

이렇게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모임으로 인한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추석연휴 직전 함께 화투를 쳤던 70대 여성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릉에서는 지인모임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가족 등 7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추석 연휴동안엔 가족모임 5건 등 7건에서 모두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용한 전파'의 우려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이른바 '진단소요일'이 닷새 이상, 길게는 2주인 경우까지 확인된겁니다.

다중이용시설과 방문판매,가족모임 사례에서 진단소요일이 길었는데, 이 경우 확진 전에 다수와 접촉해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추석연휴 이후 우려했던 폭증은 억제됐다면서도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
"5월이나 8월 중순과 같은 폭증은 억제되었다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유행의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되어 있습니다.)"

또 단풍놀이가 가을 확산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개인 차량과 도시락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원/부산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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