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 4년 전
국방장관 "北, 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한테 전가"

[앵커]

북한이 남북 연락망을 끊으며 강경 행보에 나선 가운데, 우리 군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현 북한 상황을 고려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정경두 국방장관은 "북한이 최근 남북 관계 경색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0일) 오전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정 장관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행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대남 압박에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낸 건데요.

정 장관은 이어 북한이 지난달 당 군사회의를 통해 핵무력을 언급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군 부대에 어떤 상황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군은 최근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앵커]

방기자, 정 장관이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훈련을 언급했다고요.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정경두 국방장관은 상반기 계획된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을 정상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설명인데요.

양국 군이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훈련을 한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이 미국이 일본과 진행하고 있는 미사일방어망 구축에 한국군이 참여하는 계획의 일환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일단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방어에 국한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발사 장소와 미사일 제원 등의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훈련을 했다"며 "이런 훈련은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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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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