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비례정당…사무실도 없이 일단 창당 준비

  • 4년 전


미래통합당 창당을 앞두고 보수진영에서 우후죽순 여러 정당들이 생겨났지요.

당시 여권은 지분을 챙기기 위한 급조 정당이라고 비판했었는데요.

진보진영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범여권의 비례 연합정당 창당을 앞두고 이미 5개 단체가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조국 전 장관에게 폭력을 자행했다"면서 '조국수호당'이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황하람 기자]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조국수호당 사무소 주소지로 와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창준위 대표자의 개인 사업장 공사가 한창인데요.

대표자 사업장을 일단 정당 사무소로 등록한 겁니다."

[조국수호당 관계자]
"당사를 구할 아직 능력이 안되니까 제 개인 사무실을 우선 주소지로 해서 쓰는 거에요. 저희도 범여권에 우호적인 건 사실이에요."

총선 완주가 목표라고 했지만 비례 연합정당과 함께 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1월 창당하기로 했지만 아직 사무실도 못 구한 단체도 있습니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 관계자]
"지금은 내부에서 실무만 보고 있고. 서울시당이 되면 간판 걸어야죠. (사무실) 계약을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 '정치개혁연합', '시민을위하여' 등도 총선 전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비전도 철학도 없는 정당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정치 도의마저 내팽개친 민주당과 힘을 합친다한들 국민은 눈길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부터 이틀간 당원투표를 실시해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짓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박희원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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