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끊었다!"…두산전 17연패 탈출
  • 6년 전

◀ 앵커 ▶

토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 야구에서 LG가 올해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 17연패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차우찬이 완투승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실 라이벌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두산에게 올 시즌 내내 당하기만 했던 LG.

오늘(6일)도 초반엔 6년 연속 10승을 노리는 유희관에 막혀 애를 태웠습니다.

3회에는 이형종이 제대로 날린 타구가 담장 앞에서 정수빈의 호수비에 걸리는 등 뜻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회, 무득점 침묵이 깨졌습니다.

채은성이 밀어친 날카로운 타구가 담장을 살짝 넘어간 데 이어, 양석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면서 모처럼 기세를 올렸습니다.

선발 차우찬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년 만에 완투승을 작성하는 투혼을 선보이면서 결국 LG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두산전 17연패 사슬을 기어이 끊었습니다.

[차우찬/LG]
"오늘은 제가 꼭 책임지고 싶어서 (끝까지) 던지겠다고 했고 이미 2아웃을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제가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KIA는 5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1회 박준태의 다이빙캐치에 이어, 3회에는 최원준이 펜스 앞에서 몸을 날리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실점한 SK는 무사 만루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KIA는 이 시간 현재 더블헤더 두 번째 경기까지 연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