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동거남은 투신
  • 6년 전

◀ 앵커 ▶

딸과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동거 중이던 50대 남성이 오피스텔 9층에서 갑자기 뛰어내렸습니다.

방 안에서는 실종 신고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 윗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고 앞 창문도 모두 깨져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50대 남성이 뛰어내렸습니다.

"열흘 동안 딸과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어머니와 함께 거주지를 찾아 들어가자 동거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갑자기 뛰어내린 겁니다.

[목격자]
"차가 완전 박살 나 있었고 형사님들은 한 20명 와있었어요. 누가 9층에서 뛰어내렸다고 하더라고요."

이 남성은 다행히 주차돼있던 자동차 위로 떨어지면서 목숨은 구했지만 의식을 잃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 안에는 부패가 심한 44살 A 모 씨의 시신이 누운 채로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술병이 많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투신한 남성이 회복되는 대로 숨진 여성과의 관계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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