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인양 작업 진행…20대 여성 시신 수습

  • 5년 전

◀ 앵커 ▶

이번엔 인양 준비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머르기트섬에 이동경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기자, 앞서 최경재 기자가 보도를 했습니다만, 쇠줄을 감싸는 작업 더 진행이 됐습니까?

◀ 기자 ▶

바늘같은 역할인 유도파이프, 그리고 이어지는 가는 쇠줄이죠.

10밀리미터 짜리 유도와이어까지는 배 아래로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이어서 6가닥짜리 두꺼운 쇠줄을 더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습니다.

이 줄이 유도관보다 훨씬 두꺼운 데다, 강 바닥에 과거 2차 세계대전 때 부서진 다리 잔해등이 잔뜩 깔려 있어서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오늘 작업이 잘 된다면 이곳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한국시간으로는 밤인데요.

이때부터 인양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하루 뒤, 즉 화요일로 다시 하루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이 시작되면 다리 위와 강 좌우측을 모두 통제하고 참관을 원하는 유가족들에게만 인양장면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앵커 ▶

네 한국시간으로는 내일 밤, 아니면 화요일이 되는거죠.

인양시에 실종자가 나올 수도 있을텐데, 대비를 하고 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수색은 배의 앞부분이죠.

조타실, 그리고 갑판, 이어서 선체 내부 순으로 진행됩니다.

당국의 설명을 들어보면, 인양시에 배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가장 위쪽인 조타실부터 보이게 됩니다.

바로 이곳에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헝가리 구조대원들이 들어가 선장의 시신을 수습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우리 구조대원들 주도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배를 좀더 끌어올려 갑판 부분을 수색하고, 그 다음에 사람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창고 쪽을 통해 양수기를 돌려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이 물 높이가 허리춤 정도로 내려가면 선실내 실종자 수색을 할 계획이고, 이후 선체를 바지선에 올려 추가 정밀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인양하면서 실종자를 모두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발견된 추가 실종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요?

◀ 기자 ▶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는데요.

어제 저녁 6시 반쯤, 이곳에서 22킬로미터쯤 떨어진 아르드라는 지역에서 주민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탑승객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 됐습니다.

오늘도 수상 수색, 계속되고 있는데요.

80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구간을 집중적으로 살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추가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부터 50킬로미터까지 구간을 수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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