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Stars who study really hard(방송계 논문표절논란...진정한 학구파연예인은)

  • 8년 전
최근 연예인 논문 표절 논란으로 연예계가 떠들썩한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어제죠. 배우 김혜수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요.

A) 김혜수는 어제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직전 먼저 무대에 올라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일이라며 석사학위는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수는 앞서 지난 22일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상당 부분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김혜수는 "논문을 작성했던 2001년 당시에는 제 스스로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정확한 인식이 없었던 탓에 논문 작성 중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지난날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김혜수는 "우려를 끼친 만큼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도리겠지만, 현실적으로 방영을 고작 1주일 남긴 시점에서 제작진과 관계자에게 또 다른 막중한 피해를 드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너무도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Q) 방송인 김미화도 출연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의 뜻을 밝혔는데요.

A) 김미화는 어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월 25일 자로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자진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미화는 일부 언론에서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 부분 표절됐다고 밝히자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인용 각주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을 뿐 표절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미화는 논란이 계속되자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며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Q) 이처럼 표절 논란이 이어지자 네티즌 사이에선 연예인 중 석사 논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사람들에 대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A) 사실 연예인들의 논문을 본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죠. 저도 꼼꼼히 읽어본 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단하다고 느낀 건 박진희의 논문이었는데요. 박진희는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석사 학위 논문인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도 참신한 주제로 화제가 됐습니다. 연예인 자살이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박진희가 동료 연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서 만들었는데요. 조사 대상 전체 40%가량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자살을 생각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박진희 논문을 보면 악성댓글, 파파라치, 생활에 대한 불안감 등이 연예인 우울증의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대책으로 꾸준한 카운셀링, 그리고 연예인들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도 담겨 있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