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격화하고 있는 프랑스 시위와 관련해서 조홍식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05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00:06네, 안녕하세요.
00:08지금 학교 현황이 좋지 않아서 시위가 시작됐다가 지금 여러 가지 약탈로 번지는 그런 모습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00:17지금 프랑스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00:20지난 주말 굉장히 격화된 시위 모습 모두 보신 걸로 알고 있고요.
00:25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00:26예를 들어서 리모주 같은 도시에서 시청이 불타고 이런 광경을 보면서 굉장히 아쉬움도 많이 느껴지고요.
00:35그런데 정부에서 통행금지 조치, 대도시에서 통행금지 조치 내리고 그다음에 이 시위가 계속 격화된다면 비상사태 선포도 할 수 있다.
00:46이런 식으로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00:49아무튼 이번 주말에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한번 자세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0:54사실 이 시위가 처음에 시작된 게 교육환경 개선이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시위가 굉장히 많이 변질되어 있는 것 같아요.
01:03왜냐하면 지금 명품 매장이라든지 상업지역에서도 상당히 많은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바라고 계세요?
01:11시위 지금 말씀하셨듯이 처음 시작할 때는 고등학생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불만이 시위 시작이었고요.
01:19그다음에 과거에 노란조끼 운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01:23그 노란조끼 운동하고 합쳐지면서 교육문제와 사회불평등 문제가 이렇게 동시에 연합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요.
01:33지난 주말 시위에서 나타났던 그런 폭력적인 행동이나 아니면 약탈 행위 이런 것들은 사실 시위와는 조금 나누어서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01:44생각을 합니다.
01:44왜냐하면 시위대가 변질이 돼서 약탈과 방화를 했다.
01:49이런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50만에서 80만 정도 시위대가 모여가지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굉장히 평화롭게 시위를 했고요.
02:00매번 프랑스에서 시위가 일어날 때마다 거기에 편승해서 뭔가 혼란을 초래하는 그런 세력들이 있습니다.
02:07극단적인 정치 세력이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시위대에 스며들어서 폭력을 행사한다든지 관청을 방어한다든지 공격한다든지 그런 일이 있고요.
02:21지금 말씀하신 약탈 행위는 강도들이죠 사실은.
02:27그런데 시위를 이용해서 경찰력이 어차피 시위에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틈을 타서 약탈 행위를 저지르는 그런 일들이 좀 빈번하게
02:38일어나고 있습니다.
02:39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시위가 시작됐다가 프랑스의 어떤 재정적자 때문에 반정부 시위로 좀 이렇게 또 확산이 되다가
02:48지금 이런 또 대규모 격렬한 그런 시위로 번지고 있는 그런 양상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때문이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02:58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03:01글쎄요. 제가 프랑스 상황을 판단하고 유럽 상황을 판단했을 때는 동문서답에 가깝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03:11이민자들 때문에 교육 환경이 악화됐거나 교육 환경에 대한 분노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요.
03:17사회적 불평등이나 물가 인상이 이민자들이 만든 현상은 아니거든요.
03:22그러니까 이것은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보여준 그런 국내 정치의 어젠다를 국제적으로 투영하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03:33됩니다.
03:33지금 이 격화된 상황 자체를 프랑스 정부 그리고 프랑스 경찰이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 지적에 대해서는 좀
03:42어떻게 보세요?
03:44처음부터 마크롱 정부가 굉장히 고등학생들의 요구를 좀 가볍게 본 측면이 있습니다.
03:51그래서 시위가 점점 불어났고요.
03:54그다음에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서 불만을 호소하는 세력들과 학생 세력이 합쳐졌는데 그 규모가 이렇게 50만, 80만 정도가 되리라고 생각을 못한 것
04:03같아요.
04:03그러니까 경찰력을 충분히 투입하지 못했고 시위의 대비 자체가 정부 측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고
04:11그것을 틈타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폭독들이나 아니면 약탈범들이 기승을 부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04:20지금 일부 보도에서는 이번 시위의 어떤 분석을 하면서 세대 간의 갈등이다 이런 표현도 하더라고요.
04:28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까요?
04:31구조적으로 보면 프랑스에서는 세대 간의 어떤 이익의 대립 이런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04:37예를 들면 프랑스의 노인층은 어찌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노인층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04:45왜냐하면 가장 풍요로운 연금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거든요.
04:51프랑스 내부의 연령별로 보면 18세에서 24세 사이에 청년층들이 가장 빈곤율이 높습니다.
04:59그 정도로 그런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청년층은 상당히 빈곤하고 노인층은 또 상대적으로 부유하기 때문에 그런 갈등적 요소가 있는데
05:10프랑스 정서상 이런 것들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정당에서 다루기는 어렵죠.
05:16그래서 그것이 배경으로 깔려있는 그런 세대적 구조적 대립 구도다 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24지금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상당히 큰 시위가 발생을 했는데
05:29이게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05:35네 맞습니다.
05:36지금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이런 지역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운동들이 시작이 되고 있고요.
05:43이탈리아에서는 심지어 우리도 프랑스처럼 할 것이다 라는 것이 구호입니다.
05:48그래서 이제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05:51공통된 문제는 복지국가가 굉장히 위기에 처했다라는 거 공통된 문제고
05:57인구 고령화 때문에 모든 국가가 위험에 처했다라는 것도 공통된 문제인데
06:04차이점도 또 굉장히 많죠.
06:07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 스페인에서는 다음 곧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고요.
06:13그다음에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부가 지금 계속 집권을 하고 있고
06:19프랑스는 내년에 대선이 있으니까요.
06:22아직 좀 6개월 정도 남긴 했습니다만
06:24그래서 이런 정치적 일정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06:28그런 부분 또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06:30과연 이제 남은 관심은 이 시위가 언제까지 이렇게 이어질 것이냐라는 문제인데
06:36앞서 저희가 뉴스 초반에 프랑스 현지 유학생의 얘기를 들어보면
06:4211월 5일에 시위가 가장 격화할 것이다 라고 전망을 하더라고요.
06:46어떻게 보세요?
06:47지금 일단 지난 주말에 시위를 과거 노란조끼 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1막이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06:56이번 주말에 2막 이렇게 매주 1막, 2막, 3막 해가지고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라는 의지가 있고요.
07:0511월 5일에 얼마만큼 폭력적이거나 격화가 될지는 잘 알 수는 없습니다만
07:11노동조합들이 11월 5일에 총파업을 선언하고 시위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07:17그러니까 기존의 조직들이 거기에 참여함으로써
07:21어쨌든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많다.
07:24이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7:27어쨌든 앞으로 당분간은 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07:30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07:34지금까지 조홍식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07:37잘 들었습니다.
07:3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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