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정상 합의로 출범한 사이버 위협 대응 협의체에서 국가정보원의 참여를 배제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00:11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13북한 핵시설 관련 정보 공유 제안에 이어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국정원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표출되면서 한미정보당국 간 협력에 차질이 커지고
00:23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00:24동아일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6월 말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 회의를 앞두고
00:34우리 정부에 국정원 배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38특히 한미일 외교정보당국이 참여하는 이 협의체에서 국정원이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47이 실무그룹은 2023년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합의에 따라 출범했습니다.
00:53북한의 가상자산 탈취와 불법 IT 인력 활동 등 사이버 위협을 감시하고 이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이 조달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01:05협의체입니다.
01:06제5차 회의에는 한미일 3국 외교당국과 관계부처의 북핵 사이버 분야 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01:13외교부는 당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세탁과 IT 인력 활동 등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01:23밝혔지만 국정원의 참석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01:27국정원은 북한 사이버 활동을 추적하고 대응하는 핵심 정보기관인 만큼 미국이 국정원 말을 특정해 참여 제안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01:38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사이버 활동 탐지와 대응에서 국정원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한국은 휴민트를 통한 북한 IT 노동자 신원 추적에 강점이 있고
01:47미국은 암호화폐 추적 등에 강점이 있어 정보를 결합해 대응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01:53미국이 국정원에 대한 불신을 키운 배경으로는 기밀 정보 관리 문제가 거론됩니다.
02:00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던 북한 핵시설 관련 위성 정보 공유를 제안하는 조치가 6개월
02:10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2:12한국 정부는 정 장관의 발언이 공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제공한 기밀 정보가 유출됐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02:22후속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