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장병 여러분,
00:09제78주년 국군의 날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00:17지금 이 시각에도 서해 앞바다에는 우리의 함정이 떠있고
00:22우리의 전투기는 밤낮없이 하늘을 지키고 있으며
00:27비무장지대 최전방 철책에도 그리고 이영만리 먼 땅에도
00:35우리의 장병들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00:44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00:49우리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00:57우리가 누리는 이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의 위험 위에 서 있다는 것을
01:04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01:10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01:17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01:27항일 독립투쟁이 앞장섰던 독립군과 강복군부터
01:32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에 이르기까지
01:37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장병들과 창군 원로
01:46참전용사와 예비역 여러분의 큰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01:54아울러 우리 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있는
02:02주한미군과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02:1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여러분
02:22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며
02:30국방비만 북한 연간 GDP의 1.4배에 달하는
02:37세계 5위의 군사강국이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입니다.
02:49장병 한 분 한 분의 기량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합니다.
02:56어제 울산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여섯 번째 최신의 이지서함인
03:04대호 김종서함의 진수식이 있었습니다.
03:10그 앞에서는 감회가 참으로 남달랐습니다.
03:17앞으로 2030년대 중반이 되면
03:20우리 기술로 만든 핵추진 잠수함 건조까지
03:25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입니다.
03:32돌이켜보면 자주국방은 비단 어느 한 정부만의 과제나 꿈이 아니었습니다.
03:41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소총 한 자루부터 우리 손으로 만들자며
03:47방위산업의 첫 삽을 떴습니다.
03:52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의지로
03:59그 꿈을 한 걸음 더 밀고 나가셨습니다.
04:06우리는 그렇게 이어져온 자주국방의 꿈을 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04:15자주국방은 곧 주권입니다.
04:19앞으로 전시작전권 환수로 그 마침표를 찍어
04:25반세기 동안 이어져온 자주국방의 그 꿈을
04:31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04:42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04:45이 땅의 평화와 번영은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04:52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05:01싸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고
05:09그보다 더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05:22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아내고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05:34신뢰는 한 번의 말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05:38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비로소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는 것입니다.
05:48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나가겠습니다.
05:57남북 관계의 매듭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06:03앞으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얽힌 매듭을 풀어나갈 것입니다.
06:12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06:17북축도 이제는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합니다.
06:25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06:27사랑하는 국군 장병 여러분
06:32지금 우리가 마주한 안보 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06:41규범보다 힘이 앞서는 일이 잦아졌고
06:45세계 곳곳에서 갈등의 골도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06:52인공지능과 드론, 로봇과 우주, 사이버 영역까지
06:57첨단 기술은 전쟁의 양상 자체를 통째로 바꾸고 있습니다.
07:05전 세계가 이 변화에 맞춰
07:08군을 재설계하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07:14여기에 더해 인구 절벽, 그에 따른 병력 자원 감소는
07:22우리 앞에 놓인 또 하나의 도전입니다.
07:27변화에 앞서 준비하는 일이 곧 국민을 지키는 것입니다.
07:33이러한 도전을 넘어서는 길은 강력한 국방개혁뿐입니다.
07:39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를 고도화하고
07:45이에 맞게 군 구조를 개편하고
07:49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하여
07:53스마트 정의 강군으로 반드시 도약하겠습니다.
07:58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요격하며
08:04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삼축체계도
08:08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입니다.
08:13특히 고에너지 레이저 요격 무기와
08:17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 체제, 고위력 미사일 등
08:23미래전력 개발을 더욱 앞당겨
08:27우리 군이 주도하는 억제 및 대응 역량을
08:31획기적으로 키워낼 것입니다.
08:35또한 미래전에 대비해
08:38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여
08:41통합작전 능력을 갖춘
08:44세계 인류 정의 장교들을
08:48길러내야 할 것입니다.
08:49여러 의견을 듣고
08:53군심을 하나로 모아
08:55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에
08:59신속 과감하게 매진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09:06선택적 모병제를 통해
09:08기술집약 부사관을 늘려
09:10병력 구조를 간부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
09:16청년들은 복무 기간이 짧은 병사와
09:20복무 기간이 길지만
09:23취업, 교육 등 미래 설계가 가능한
09:26기술집약 부사관 중 원하는 방식으로
09:30복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09:36아울러
09:37내실 있고 효율적인 동원 훈련과
09:40상비 예비군 제도를 통해
09:42예비군 전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09:49모두가 아는 것처럼
09:51강력한 국방력은
09:54무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09:57여러분의 사기가 곧 국방력입니다.
10:04장병의 인권을 보장하고
10:06복무 여건을 근본부터 개선할 것입니다.
10:11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선택이었다고
10:15말할 수 있는 그런 군을 꼭 만들겠습니다.
10:22정부는 내년부터 초급 간부 기본급과
10:27단기 복무 부사관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인상하는 등
10:32복무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10:38이에 그치지 않고
10:39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맞는
10:47그런 노력을 끝까지 이어가겠습니다.
10:53나라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10:56개인의 희생으로 끝나서는 결코 안 됩니다.
11:02그 희생의 가치를 인정받을수록
11:05또 인정할수록
11:08재복 입은 시민들이
11:10더 큰 자긍심을 가지고
11:13복무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11:17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에
11:20합당한 대우
11:22합당한 예우로 보답할수록
11:26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11:31우리 정부는
11:34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군대가
11:38국방개혁을 완수하고
11:41스마트 정례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11:45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8.2% 늘어난
11:5073조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11:55이는 1997년
11:58우리나라 전체 예산액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12:03정부는 앞으로도
12:06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12:08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12:12믿음직한 국군 장병 여러분
12:15우리가 지켜야 할 근본은
12:19바로 주권자인 국민입니다.
12:23군은
12:25국민의 군대로서
12:27반드시 헌법을 수호하고
12:31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하는 가운데
12:36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12:40군 본연의 임무에만
12:42매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12:53국민주권정부는
12:54불법개혁의 잔재를 청산해왔습니다.
13:01안타깝지만
13:01군 내부의 책임을 엄정하게 물었고
13:05방첩사와 정보사를 포함한
13:09군정보기관을 전면 개편하는 등
13:12민주적, 제도적 기반을
13:15단단하게 강화하였습니다.
13:19앞으로도
13:21결코
13:22결단코
13:24군에 의한 불법적 내란이
13:27발생하지 않도록
13:29우리 군이
13:32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13:34문화와 제도를
13:37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13:40지휘관들부터
13:42뼈를 깎는 노력으로
13:44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13:47신속하게 회복하고
13:50군의 명예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13:56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14:0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4:05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14:08녹록지 않습니다.
14:10그러나 우리 국민은
14:13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14:16기회로 바꿔낸
14:18저력과 경험이 있습니다.
14:21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나라에서
14:25최첨단 전차와 자주포
14:28전투기와 함정을 생산,
14:32수출한 군사 강국이 됐습니다.
14:36국제 사회로부터 도움받던 나라가
14:40이제 도움 주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14:45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14:48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낼 충분한 힘을
14:52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14:55우리 국민들께서 일권해 주신
14:58성과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입니다.
15:03여러분을 믿고 있습니다.
15:06각자의 위치에서 건강하게
15:09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15:13복무해 주시기 바랍니다.
15:17여러분의 헌신, 희생이
15:20명예와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15:23국가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15:28다시 한번 제 78주년
15:34국군의 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15:39장병 여러분의 가족
15:42그리고 자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15:47자긍심 넘치는 군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15:52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