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974년 유경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둘러싸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이 당시 사건을 북한 공작원에
00:11의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시도로 기록한 내부 문건이 확인됐습니다.
00:15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입수한 CIA 정보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CIA는 1974년 8월 15일 서울중부 장충동
00:26국립중앙극장에서 발생한 유경수 여사 피격 사건의 범인을 북한 공작원으로 지목했습니다.
00:32해당 문건은 1985년 5월 CIA 동아시아 분석실이 작성한 것으로 광복절 기념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 공작원에 의한 암살 시도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00:42유경수 여사가 숨졌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00:46당시 범인으로 체포된 인물은 제1교포 2세 문세광입니다.
00:49당시 특별수사본부는 문세광이 북한과 제1본 조선인 총연합회의 지령을 받아 광복절 연설 중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 했으나 빗나갔고 박 전
00:59대통령 옆에 있던 유교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01:03문세광은 같은 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01:07논란은 영화 암살자들이 당시 정부의 수사 결과와 다른 가설을 제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01:12영화에서는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닌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01:21영화 제작진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 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01:31또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임무를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01:39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점을 놓고도 논란이 됐습니다.
01:44야권에서는 청소년들이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영화 속 극적 설정을 실제 역사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01:54배현진 의원은 CIA가 문세광을 북한 공작원이라고 정확하게 칭하고 있다며 창작자의 영화적 상상력은 존중하지만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픽션과 교묘하게 섞어서 관객이
02:06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02:09이어 특히 12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며 자칫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