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우리나라 산에는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음지 비탈면이 적지 않습니다.
00:06그런데 이끼와 고사리처럼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활용한 새로운 사면 녹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00:13최명신 기자입니다.
00:18경기 안산의 바다향기 수목원입니다.
00:21숲이 우거져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비탈면에 이끼와 고사류가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00:26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조사한 음지형 사면녹화 시범지입니다.
00:31그동안 사면녹화엔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 주로 활용됐습니다.
00:36그러다 보니 숲속이나 계곡 주변처럼 햇빛이 부족한 곳에선 식물이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해 토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00:45연구소가 주목한 건 적은 빛과 높은 습도에서도 잘 자라는 이끼와 고사리류.
00:51음지에 강한 식물을 골라 비탈면의 특성에 맞게 조합한 겁니다.
01:12이끼는 빗방울이 흙에 직접 부딪히는 충격을 줄이고 고사리류의 뿌리는 토양에 쓸려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01:19식물이 자라기 어려워 녹화에서 소외됐던 음지 비탈면이 자연친화적인 생태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01:27경기도는 시범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숲길과 도로 주변 절개지, 공원 북사면 등 기존 녹화가 어려웠던 곳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01:36Y10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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