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해 경북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로 수천 명이 집과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렸습니다.
00:071년이 지난 지금도 상당수는 일상을 되찾지 못한 채 임시주택 신세를 지고 있는데요.
00:13참다 못한 주민들은 부실 지원과 초기 진화 실패를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습니다.
00:21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5지난해 봄 산불은 경북 북부를 삼켰습니다.
00:28수천 명이 집과 일터를 잃었습니다.
00:32그로부터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은 드뭅니다.
00:38산속에서 식당을 하던 최미영 씨는 빚 수억 원을 내서 가게만 겨우 다시 열었습니다.
00:45세입자란 이유로 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사는 곳은 여전히 임시주택입니다.
00:51삶을 되찾기 위해 빚더미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점점 힘에 붙입니다.
00:56일주일 4천억, 8천억 나왔다고 얘기는 들었어요.
01:01리더도 짓고 호텔 짓고 뭐 하는데 우리가 필요한 거는 살 집, 주의지가 중요한 거예요.
01:12다른 피해 주민들의 처지도 비슷합니다.
01:15이 임시주택 단지에는 이재민 17집이 입주했었는데 아직 절반 넘는 사람들이 새로 집을 짓지 못하고 여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01:25집을 지으려면 수억 원이 들지만 보상금은 몇 천만 원 수준이고 그나마도 세입자는 못 받았습니다.
01:32대출을 받으라고 하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이자 낼 돈도 벌기 어렵습니다.
01:37참다 못한 피해 주민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01:44산림 관리 부실과 초기 진화 실패가 겹쳐 산불이 났는데도 제대로 된 지원과 보상을 받지 못해 삶을 송두리째 잃었다는 겁니다.
01:53정부가 제시한 시행령과 가드라인은 피해 주민들을 정당한 권리 주체가 아닌 국가가 베푸는 시해성 지원금 몇 푼에 만족해야 하는 구걸자로 전락시켰습니다.
02:07피해 주민 2,100명이 참가한 이번 소송에서는 산불 확산에 대한 국가의 대응 책임이 어디까지 인정될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02:18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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