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홍명보 전 감독이 오늘 새벽에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귀국 행사도 없었는데요. 진짜 과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오늘은 박사나 해설위원과
00:11함께 관련된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00:14네 안녕하세요. 저는 홍명보 선수라고 하면 국민적인 영웅이었던 2002년부터 생각이 나는데요. 오늘 새벽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까 만감이 좀 본인도 더
00:25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끝까지 침묵하면서 귀국을 했는데 오늘 귀국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00:31우리가 200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표현하기도 너무 완곡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00:39그리고 처참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 성적표를 받아들인 것과는 별개로 우리 대표팀 전 감독 그리고 일부 선수단의 귀국 장면이었잖아요.
00:53그 장면을 지켜보는 것은 참 마음이 아팠고요. 그리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습니다. 과거의 2014년 이후에 12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01:06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서
01:09불편한 마음도 있고요. 그리고 우리 축구가 원했던 건 이런 그림이 아니었는데 그리고 이런 환영의 모습이 아니었는데
01:18환영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선수단이 월드컵에 가서 성적을 내기 위한 준비 과정이 있었고
01:24월드컵에서 경기를 치렀고 그런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얘기는 해줄 수 있는 그런 장이었어야 되는데
01:31그런 것조차 이뤄지지 않고 감독에 대한 성토뿐만 아니라 선수단도 환영받지 못하는 귀국길이 됐기 때문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은 없습니다.
01:41참 여러 가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적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01:47불구하고 씁쓸하기도 하고요.
01:49말씀해 주셨던 2014년 당시에 브라질 월드컵대를 되돌려보면 당시에도 성적은 굉장히 나빴지만 그래도 귀국 행사 정도는 진행을 했었거든요.
01:58이번에는 아예 그것도 없었습니다.
02:00아마 대한축구협회도 2014년에 교훈이 있었을 겁니다.
02:03그때를 돌아보면 눈치 없이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생각도 당시에는 들었거든요.
02:09그러니까 2014년 월드컵이 2020년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치러지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최악의 월드컵이었습니다.
02:17하지만 그 사태를 정확하게 대한축구협회에서 진단하지 못하고 그 끝에 내려진 행사가 바로 귀국길이었습니다.
02:25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 이번에는 그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02:29아마 같은 일이 반복이 되거나 아니면 더 심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런 아예 계획 자체를 세우지 않았나 하는
02:40생각입니다.
02:41알겠습니다. 그런데 홍 전 감독을 보면요.
02:45멕시코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도 취재진의 질문을 안 받고 입장문만 읽었고요.
02:51오늘 귀국 자리에서도 보면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거든요.
02:55이런 장면들은 또 어떻게 보셨나요?
02:57당시에는 또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래서 이게 또 논란이 되기도 했었단 말이죠.
03:01사임의 변이라고 하기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의 연속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03:06그리고 어느 정도 성적을 내거나 아니면 축하받으면서 박수받으면서 물러나는 상황이 아니었잖아요.
03:13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어쩔 수 없이 맞다른 길에 몰려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내려오는 자리였는데
03:22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내용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요.
03:31그리고 제가 생방송을 봤을 때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 그리고 전문을 읽어도 한 가지를 놓쳤던 게 있는데
03:38그 사임의 변에 중요한 내용이 하나 저는 빠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03:41대한민국 축구팬에 대한 사과.
03:44그리고 한국에서 국내에서 텔레비전이라든가 미디어를 통해서 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한 팬뿐만 아니라
03:52정말 많은 팬들이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러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03:59그 많은 팬들에 대한 감사라든가 혹은 사과라든가 인사라든가 이런 내용들이 전혀 담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04:08저는 아주 불편한 내용이었다고 판단합니다.
04:12사실 프로라는 직업은 이기라고 있는 거고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인데
04:17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04:19그래서 서포터즈 붉은 악마도 굉장히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요.
04:24홍 전 감독에게 축구계를 완전히 떠나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04:27축구협회 카르텔에 정조준하면서 투쟁 방침도 밝혔다고 해요.
04:32네, 타이밍이 약간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04:35왜냐하면 홍문 변 감독이 2년 전에 부임했을 때 충분히 연원을 조금 더 크게 만들고
04:41그리고 상황을 다른 쪽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만
04:43그런 기회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쪽이거든요.
04:48그런데 상황이 결과까지도 이렇게 되고 보니까
04:52아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공식 서포터즈 쪽에서도 얘기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
04:59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거고요.
05:02그리고 팬들이 정말 많이 실망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05:07이 여론의 심각성, 사태의 심각성 이런 것들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때라고 봅니다.
05:13저도 이제 클립에 달린 댓글 같은 것들을 보니까 여론은 확실히 정말 무시무시한 수준인 것 같던데요.
05:19선수에게도 한번 초점을 맞춰볼까요?
05:22오늘 새벽에 손흥민 선수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05:25이번 축구 대표팀 경기력 중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비판도 꽤 많았던 것 같거든요.
05:31홍 전 감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
05:34이 메시지, 지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저 메시지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05:39일각에서 그러한 비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05:43저는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서 우리 선수단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납득이 가지 않고요.
05:50그리고 공감도 하기는 어렵습니다.
05:53우리 대표팀 선수단이 이번 월드컵을 위해서
05:56각자 소속팀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잘 준비했고
06:00그리고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06:02전지훈련부터 해서 장도의 여정에 오르면서
06:06이 월드컵을 계속 준비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06:08하지만 그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06:11그 선수들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06:13그 선수들을 가장 잘 뛰게 만드는 건 코칭 스텝
06:16그리고 그 코칭 스텝의 정점에 있는 감독의 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6:20이번 대표팀이 선수가 부족해서
06:22그리고 우리 선수들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06:24선수가 못해서 대표팀 성적이 안 나은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06:28예를 들어서 이번 월드컵에서 트리키에 같은 팀은
06:32조별리그에서 일찍 찰락하는 그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
06:36한 경기에서 슛을 20개, 30개 때리고도 득점을 못하는 경기들이 있었습니다.
06:42실제로 우리 대표 선수들이 1차전부터 3차전까지
06:46그러한 경기를 했다면
06:4830개씩 슛을 때리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면
06:51그렇다면 일정 부분은 선수의 책임이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어요.
06:55그렇지만 우리 대표팀은 우리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희석시키는 축구
07:00그리고 겁에 질린 축구
07:02그리고 1대0으로 지고 있어서
07:042대0으로 지는 게 두려워서
07:05앞으로 가지 않는 축구를 했기 때문에
07:07저는 선수단에게는 어떠한 얘기도 하고 싶지 않고요.
07:12오직 이런 판단을 한, 이런 설계를 한
07:15우리 대표팀을 이러한 방향성으로 이끌었던
07:18전 감독에게 모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07:21마지막 남아공전을 보면요.
07:23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무겁고
07:25어떤 역동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한 것도 사실인데
07:28이것도 선수들의 문제라기보다는
07:30코칭 스태프의 문제라고 보시는 겁니까?
07:33저는 100% 그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07:36그리고 경기의 어떤 준비 과정이라든가
07:39또 그 경기에서는 컨디셔닝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겠죠.
07:44하지만 그 컨디셔닝을 만들 것조차도 코칭 스태프이기 때문에
07:47선수들은 항상 경기를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게 아니거든요.
07:51그리고 나쁜 몸 상태를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07:54하지만 우리가 전략적으로 그리고 전술적으로 우리의 월드컵은 완전히 실패를 한 거죠.
08:01알겠습니다.
08:02이 실패하다 보니까 전술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08:05홍정 감독이 3백만을 너무 고집을 했다.
08:09이런 비판도 많이 나오거든요.
08:103백이 뭐기에 이게 문제가 된다는 겁니까?
08:13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3백을 고집한 게 문제가 아니라
08:16완성도가 떨어지는 백3를 고집한 게 문제라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08:22그러니까 3백은 문제가 아닌데 이거 잘 못한 거다 그냥.
08:24백3의 문제는 아니고요.
08:26백3도 잘 쓰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가 있고요.
08:29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백3를 써서 문제다라고만은 얘기할 수가 없는 게
08:36대표팀은 백4를 쓸 때도 분명히 문제점 그리고 불안감을 보여줬거든요.
08:41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봤을 때
08:44백3냐 백4냐의 문제가 아니라
08:46대체 홍명보 전 감독이 하려고 했던 모습이 무엇인지
08:51하려고 했던 축구가 무엇인지를 먼저 지적을 하는 게 순서인 것 같고요.
08:56그리고 이번 월드컵으로 범위를 좁혀서 봤을 때는
09:00역시 백3를 고집한 것도 꽤 큰 문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09:04대회 전까지 백3에 대한 여러 우려 상황들이 있었는데
09:07그게 1차전에서는 그래도 체코전 승리로 결각박스를 만들어냈거든요.
09:11그 결각박스를 만들어내다 보니까 2차전도 동일한 포메이션
09:16그리고 심지어 교체 패턴이라든가 작전까지도 같았습니다.
09:19그렇게 해서 2차전을 지다 보니까
09:21거기서 홍 감독이 3차전에서 바꿔들었던 선택은
09:27멕시코전의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09:30결각각스를 만들어내질 못하면서
09:32선수 기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1차전과는 다르게
09:36비판을 많이 받았잖아요.
09:37그러니까 2차전에서 교체로 나왔던 선수들을
09:41주전으로 기용하는 선택을 3차전에 합니다.
09:43그런데 그 선택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요.
09:47그랬죠.
09:47경기를 남아공에게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했는데
09:50그 경기가 또 그런 어떤 선수 기용의 측면뿐만 아니라
09:55선택의 측면에 있어서도 1대0으로 지고 있을 때
09:59우리가 그 1대0으로 지진 경기를 동점을 만들거나
10:02역전을 하면서 승점을 더 얻을 생각보다는
10:05추가 실점을 두려워해서 계속 뒤쪽의 숫자를 많이 그대로 남겨두는
10:10그런 겁에 질린 축구를 했거든요.
10:12그래도 32강 갈 수 있다.
10:13이런 판단이었나 보네요.
10:14아마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10:16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은 큰 실패로 귀결이 됐죠.
10:21남에게 기대하는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10:26약간 여담인데요.
10:28스리백이라고 저희는 보통 부르는데 백스리가 맞는 겁니까?
10:31백스리가 정확한 표현이고요.
10:34알겠습니다. 새로운 걸 좀 알게 됐네요.
10:36자, 축구협회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해봐야 되겠는데요.
10:38결과적으로는 축구협회에 대한 대수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0:41첫 번째로는 당장 6개월 뒤에 아시안컵 감독이 지금 공백이 돼버린 문제가 있단 말이죠.
10:47어떤 감독을 뽑아야 될까요?
10:49당장 몇 개월 뒤에 있을 아시안컵을 목표로 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보다는
10:55상황이 이렇게 됐습니다.
10:57우려했던 상황이거든요.
10:59월드컵을 잘 치르지 못할 때 당장의 한 반년 뒤에 있을 아시안컵에서도
11:03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1:06이런 것들까지도 우려를 했던 건데 결과가 일단 이렇게 됐습니다.
11:10그래서 몇 개월 뒤에 있을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11:14사실 현 상황으로 봤을 때는 우리의 어떤 전략전술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11:20다시 만들어 가야 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촉박합니다.
11:24감독부터 공석이 됐고 감독부터 다시 선임을 해야 되는데
11:28아시안컵을 보고 이 아시안컵에서 무조건 성적을 내기 위한 감독 선임보다는
11:32아시안컵을 통해서 성적을 내면 좋고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11:36어느 정도 우리 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11:40그런 능력을 가진 감독을 먼저 발탁하는 게 우선일 것 같고요.
11:44그 인물이 국내 감독이든 외국 감독이든 저는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1:50그런 업적이 있으면 좋고 가능성을 보일 수 있으면 좋고
11:53그리고 철학을 가질 수 있으면 가장 좋기 때문에
11:56심사숙고에서 좋은 감독을 선임을 했으면 합니다.
12:00알겠습니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요.
12:01이미 손은 떠났으니까 이제부터는 외양간을 잘 고치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겠습니다.
12:06지금까지 박찬하 해설위원과 함께 이번 32강 탈락과 관련한
12:10후폭풍 살펴봤습니다.
12:12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12:13감사합니다.
12:13감사합니다.
12:13감사합니다.
12:13감사합니다.
12:13감사합니다.
12:1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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