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정수 오빠가 런던으로 떠나는 날이 왔다.
00:11그를 환송하러 공항으로 나갔다.
00:21아, 해리에는 어떻게 된 거야?
00:24아직 시간 남았어.
00:25밤을 샌 것 같은데?
00:26내가 나올 때도 뭐라는지 부스럭거리고 있었어.
00:45예정 지각대로인가?
00:47오늘 같은 날은 비도 오고 하는데 좀 늦게 출발하면 어때서 그래?
00:50그냥 기다릴 게 아니라 탑승 절차 미리 끝내놓는 게 좋겠어, 오빠.
00:54아, 3시 10분이라.
00:56그럼 먼저 그렇게 할까?
00:58이 멍청인은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01:19텔리야.
01:24그래, 어떻게 됐니?
01:26안 돼.
01:27아직도 텔리파시가 전달 안 돼.
01:29그래?
01:30해린 그럼 정수용 가는 거 못 보겠다.
01:463시 55분에 떠나는 런던행 날 1부 4일 편 비행기는 38번 비행기에서 예정 시각대로 출발하겠습니다.
01:56예정 시각대로?
01:58으이구, 정말 못 참겠다.
02:00얘 대체 어디서 뭘 하는 거야?
02:03텔리파시든 공간 이동이든 초능력을 쓰면 될 텐데 왜 이렇게 사람 초조하게 만드는 거야?
02:12텔리야, 텔리야.
02:41이 멍청인은 결국 안 올 거야.
02:43텔리야, 오기 싫으면 오지 말라지, 뭐.
02:49아, 찾았니?
02:51아, 죄송합니다.
02:54아, 있어?
02:55해리 왔어?
02:56아니, 아직 텔리파시 전달이 안 돼.
02:59오빠!
03:00어, 어, 왜?
03:02아, 그래?
03:03해리 왔니?
03:04미안해.
03:06아직도 안 왔어.
03:07아, 그래?
03:08시간이 벌써 다 됐는데 어떡하지?
03:22어?
03:24어?
03:25텔리야!
03:26아, 지금 도착했어.
03:29아, 앞으로 오븐!
03:35오빠!
03:36지금 계단을 올라오고 있대!
03:38아, 난 이제 지쳤다.
03:41해리 이 멍청이 때문에 머리가 어떻게 돼 버린 것 같다니까.
03:45런던 해니 날 일구 살편 경기를 이용하실 생명 여러분께서는...
03:50어?
03:50어?
03:51어?
03:52어?
03:52어?
03:54어?
03:54어?
03:55어?
03:56어?
03:57어?
03:59어?
03:59이게 떨어졌습니다.
04:06어?
04:06어?
04:07어?
04:08어?
04:09고맙다, 꼬마야.
04:11흠.
04:14헤헤...
04:16헤리야!
04:19어?
04:21어?
04:24어?
04:25어?
04:26어?
04:29어?
04:29아... 저 이거... 어...
04:33어?
04:35아하하하하
04:42어?
04:53쇠리?
04:54아... 아... 아... 아... 아... 외부인인가?
04:58아... 하긴... 이제부터는 내가 외곽이지
05:22오빠! 공부 열심히 해!
05:28아...
05:29아...
05:32아... 아...
05:35그때 디아마스 공학원께서는
05:36우의 꽃이 피어났다는 사실 bis
05:39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시작했습니다
05:41어?
05:44어?
05:47할아버지!
06:19어? 우리들은 구세주다?
06:24아니, 우리는 구세주라니?
06:29이 비행기 납치는 전세계에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동시에
06:33어?
06:37동시에 우리들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06:40침묵하고 있는 수많은 동지들에게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06:45어? 아? 아니, 이게 대체 뭐지?
06:48뭐가 잘못됐어요?
06:49아, 아니요.
06:53걱정마!
06:57아와도 조용히 하는 말이야!
07:03일어나면 안 돼요, 아저씨!
07:07얌전히 있어라, 꼬마야.
07:09응?
07:11비행기 납치.
07:26해리, 너 정말 너무했어.
07:29하필 오늘 같은 날 책상에 엎드려서 잠들었다니
07:32그게 말이 되니?
07:34아, 또 졸려.
07:38밤을 새워 쓴 편지니 문장이 얼마나 멋있을까?
07:41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정수 오빠가 전화 걸어줄 거야.
07:44합격해서.
07:47난 해리 널 동생처럼 생각하고 있다.
07:49아우, 이런 바보 같은 소리 나오면 어떡하지?
07:55벌써 런던에 도착한 줄 알아?
07:58네, 진유리입니다.
08:00김영채, 멍청이란 말 취소 안 할 거야?
08:04어? 비행기 납치?
08:11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08:13방금 들어온 미확인 정보에 의하면
08:15런던으로 가던 날 241편이
08:17공전 납치를 당했다는 짓을 계속해서
08:20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08:21영국의 히스로 공항을 향하던 이 비행기는
08:24이륙한 지 40분 만에
08:25납치범들에 의해 납치를 당해서
08:38자, 이제 슬슬 관제탑을 불러내야 되겠지?
08:48쓸데없는 소리 짓거렸다간 혼날 줄 알아.
08:50자, 불러봐.
08:54여기는 날 241편.
08:56지금부터 우리의 성명을 발표한다.
09:00우리들이 발표할 성명을
09:02전 세계에 동시에 준비해 주길 바란다.
09:04그럼 30분의 여유를 주겠다.
09:08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끝낸 다음
09:10다시 연락하도록 하겠다.
09:12한 가지, 질문은 일절 받지 않는다.
09:15또 만일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09:17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09:20이것에 대한 모든 책임은
09:21그쪽 정부의 있음을 갈려둔다.
09:23이상
09:28혜리야, 혜리야, 정신 차려.
09:31정수 오빠, 정수 오빠.
09:34뭐?
09:34뭐라고?
09:36정수 오빠?
09:41혜리야, 정수 오빠!
09:50자, 이제 시간 됐어.
09:53다시 연락을 해.
09:54비장, 우리들의 성명서를 대신 읽어줄 수 있겠지.
09:58안 돼!
10:01오빠가 보고 싶어.
10:03혜리야, 괜찮을 거야.
10:04걱정 마.
10:05그래, 맞아.
10:06정수 형은 너처럼 멍청하지 않으니까
10:08걱정 안 해도 돼.
10:10오빠가 있는 데로 가고 싶어.
10:12곁에 있고 싶어.
10:14이런 멍청이.
10:16그럼 지금부터
10:17비행기 납치범들의 성명서가
10:19발표될 것 같습니다.
10:22아무래도 저 비행기에 우정수가 탔을 것 같은데.
10:25응, 집으로 가자.
10:27그게 좋겠다.
10:29여기 있어봐야 아무 소용도 없잖아.
10:31응, 혜리야.
10:35오빠가 보고 싶어.
10:37오빠 곁에 가고 싶어.
10:39어디 가는 거야?
10:40혜리야!
10:49진짜 이걸 읽으란 말이오?
10:51읽어!
10:53알았어.
10:56정수 오빠.
10:58오빠가 준 시계 정말 고마웠어요.
11:00아니요.
11:02오빠는 이 편지를 아마
11:04담담한 마음으로 읽고 있겠죠.
11:07하지만 지금 오빠는 생각하고 있는 내 마음은
11:10황산 아연의 결정
11:11혹은 절대 영도에서 동글동글하게 구수리된
11:14압을 보고 있을 때와 같은
11:15저건 내 편지인데
11:17그런 기분입니다.
11:19저는 오빠가 뛰는 모습이 좋아요.
11:22하트 표시
11:26보석 속에 갇혀있는 아득한 옛날의
11:28나비와도 같은 오빠의 뛰는 모습
11:30그 모습을 다시는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11:35점, 점, 점
11:36저는 한없는 슬픔에 빠지고
11:39두 뼈암에 그르는 눈물은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11:45제발
11:46강의 얼음 속에 갇힌 것처럼
11:49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11:51닥쳐!
11:52지금 대체 뭘 읽고 있는 거야?
11:54뭐, 뭐라니?
11:56아까 당신이 읽으라고 준 건데요.
12:00아니, 이럴 수가.
12:02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12:05안 돼.
12:07비행기 안에서 뭔가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12:12일단 잠시 기다려보기로 하죠.
12:17누구야?
12:18성명서를 바꿔치기 한 사람
12:20앞서 이리 나오지 못하!
12:24일어나지 마!
12:27아니, 그 편지는...
12:31네 놈이구나!
12:33네 놈이구나!
12:39바꿔치기 한 개!
12:40너지!
12:44이 녀석을!
12:51왜 그러니, 헤리야?
12:57제발, 너 없다가 있을 테면!
13:09정체를 신중해요!
13:11정체를 신중해요!
13:11대체 갈 수가 없어!
13:13아!
13:23다들, 쓸데없는 생각을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13:26너희들이 얌전하게 있어 주기만 하면
13:28우리가 권총을 써야 할 이유도 없을 테니까!
13:31아저씨!
13:36화장실!
13:39안 돼!
13:41안 돼!
13:56잡아!
13:59너희, 뭐야!
14:00왜 시끄러워!
14:01오빠!
14:14넌 정말 못 말리는 애로구나!
14:23공간 이동!
14:24공간 이동!
14:25공간 이동!
14:27공간 이동!
14:33기정님!
14:34기정님!
14:35기가 다시 정상입니다!
14:36위기 일발이었다!
14:44위기 일발이었다!
14:45아...
14:46아...
14:47사라졌다!
14:50내 말 맞지?
14:53여세히 둘이 사라져버렸지
14:57기적이 일어났나봐
15:00난 다 봤다 진짜 봤어
15:02가끔 천사들이 있던 거 다 봤단 말이야
15:04천사가 아니라 내 친구들이야
15:07정말?
15:09그래
15:19근데 그 끝은 갑자기 어디서 났니?
15:21아
15:24아까 그 천사들이 주고 간 선물이야
15:27정말?
15:39얘들은 대체 어떻게 된거지?
15:51안돼
15:59헤리야 괜찮니?
16:02지네리 너 대체 어디 갔었니?
16:05미안해 말할 기운이 하나도 없어
16:08어어
16:09어어
16:10어어
16:10어어
16:11어어
16:12어어
16:12어어
16:12어어
16:14어어
16:14어어
16:15어어
16:17어어
16:17어어
16:18어어
16:23어어
16:25공중납치를 당했던 날1941편 비행기가
16:28지금 희스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16:31어어
16:34어어
16:36어어
16:37어어
16:37어어
16:37어어
16:38어어
16:38어어
16:42어어
16:44어어
16:46어어
16:48어어
16:49틀림없이 내 쌍둥이 동생 엠마가 드디어 찾았어.
16:55이제 전설이 시연되는 거야.
17:07나와 해리, 엠마와 마리에
17:12전설의 꽃이 맺어준 이 두 쌍의 쌍둥이 자매가 만나는 건
17:17훨씬 나중에 일어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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