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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The.Bar.E03 [Full Movie] [Full Storyline]Full EP - 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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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35يا حسlor واتخ انتهى browse
00:05:51술 드셨네요
00:05:54네
00:05:56그
00:05:57그게 무슨
00:05:59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00:06:02새 술 안 마셨는데요
00:06:03당신은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체포 적부심을 신청할 수 있으면.
00:06:07저 술 안 마셨다고요.
00:06:08알겠습니다.
00:06:09일단 서러 가시죠.
00:06:09저 진짜 술 안 마셨어.
00:06:11다시 한 번만 해 볼게요.
00:06:13저 술 안 마셨다니까요.
00:06:14일로 오세요.
00:06:15일단 가세요.
00:06:21아휴 이게 참.
00:06:38선생님 우리 민국이 괜찮아요?
00:06:43그게 이상하네요.
00:06:45외상이 없어요.
00:06:47타박상도 없고 충돌한 적이 전혀 없는데.
00:06:50그게 무슨.
00:06:51민국이가 차와 충돌하지 않은 것 같다고요.
00:06:55아니 차에 치이지 않았는데 그럼 다리를 왜 버려.
00:06:57용달차랑 부딪힌 흔적은 없는데.
00:06:59척춘의 신경외로 일부의 기능적인 장애가 생겼습니다.
00:07:05이런 내부 손상은 보통 외부 충격으로 나타나는데.
00:07:10충돌한 것 같지 않은데.
00:07:12증상은 충돌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동일합니다.
00:07:15아.
00:07:16저도 지금 도무지 무슨 소리지 모르겠거든요 지금.
00:07:24여보세요.
00:07:26아 네.
00:07:26네네.
00:07:31네.
00:07:37선생님.
00:07:40그래서 TV를 봤는데 민국이가.
00:07:45차에 치이지 않았대요.
00:07:49네?
00:07:49아니 근데 차에 치이지 않았는데 왜.
00:07:52왜 민국이가 다리를 보다 치기는 건데요.
00:07:57어떡해 우리 민국이.
00:08:03어떡해요.
00:08:04선생님 어떡해요.
00:08:06어떡해.
00:08:09아니 그러니까 차에 치였다는 겁니까 안 치였다는 겁니까.
00:08:13그러니까 안 치였는데 치인 것처럼 다 쳐서.
00:08:18뭐라는 겁니까.
00:08:21이 변호사 정리 좀 해줘요.
00:08:24예.
00:08:25그러니까 원고가 용달차와 물리적 충돌은 없었음에도 실제 충돌한 것과 동일한 증상에 신체적 손상이 온 것 같다는 의사 소견입니다.
00:08:33충돌이 없었는데 치인 것처럼 손상이 왔다.
00:08:36이게 가능한 얘기예요?
00:08:38글쎄요.
00:08:38뭐 그렇게 써있네요.
00:08:42우선 정신과 의사 소견 먼저 들어보죠.
00:08:45연구원 박사 약속 좀 잡아주세요.
00:08:47예.
00:08:47알겠습니다.
00:08:48그럼 원고 대리는요?
00:08:50리헨서입니다.
00:08:52리헨서가 붙을 만한 사이즈가 아닌데.
00:08:54수입료가 좀 높은 모양이에요.
00:08:56보상금이 그만큼 안 나올 텐데요.
00:08:58원고 측이 워낙 부유해서 돈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엄마가 좀 극성인 것 같더라고요.
00:09:02자기 자식 불구 됐으니까 사고 낸 택배기사는 깜빵 보내고 택배 회사는 파산시켜버리겠다고 소리 지르고 난리였어요.
00:09:09음.
00:09:11강요민 씨는 연구원 박사 미팅 동행해 주세요.
00:09:15예 알겠습니다.
00:09:25어 맞는 말 했구먼.
00:09:28아이 아버지.
00:09:30아이 뭐 왜 어쩌라고.
00:09:33아 참 그 참.
00:09:36태섭아.
00:09:38예.
00:09:39너 그 똥기적이고 내가 다 갈았다.
00:09:42똥?
00:09:43예?
00:09:44너네 엄마랑 그 보모가 자기들이 하겠다는 거 내가 직접 갈았다고.
00:09:49왜 그랬는지 알아?
00:09:50뭐요?
00:09:52사랑하니까?
00:09:541, 2년만 하면 되니까.
00:09:57아.
00:09:58근데 요즘도 갈고 있는 그런 기분이 들어 그 똥기적이를 내가.
00:10:03아니 그게 아니고요.
00:10:05저 윤석금 변호사는.
00:10:07알았어.
00:10:08알았다고.
00:10:09알았으니까.
00:10:11에휴.
00:10:14어 윤 변호사 내 방으로 좀 오라고 하세요.
00:10:16아 저도 가.
00:10:26아 저도 가.
00:10:29저 이만.
00:10:30나가보겠습니다.
00:10:32응.
00:10:38앉아.
00:10:47내가 이렇게 보자고 한 이유는.
00:11:00민영사 사건이고 저희가 피고 측 대리입니다.
00:11:04원고는 5살짜리 남자아이인데 용달차에 치일 뻔했어요.
00:11:08용달차가 아이 코앞까지 왔지만 다행히 치이진 않았습니다.
00:11:11그런데 척추 내 신경외로 일부의 기능적인 장애가 와서 아이 엄마가 운전자였던 택배기사와 택배회사 상대로 민영사 소송을 제기했어요.
00:11:21아이의 신체적 증상이 실제 차에 치였을 때와 동일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00:11:26이게 의학적으로 가능한가요?
00:11:30음.
00:11:32네.
00:11:33가능하죠.
00:11:35아이가 자신이 차에 치였다고 착각을 일으킨 것 같은데요.
00:11:39착각이요?
00:11:39네.
00:11:40그런 강한 믿음이 신체적 증상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00:11:44이런 극단적인 심리적 반응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전환장애라고 하는데요.
00:11:50이와 함께 노시보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요.
00:11:58아, 보통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면 가짜 약을 먹고도 병이 나아지는 걸 떠올리시잖아요.
00:12:04하지만 이와 반대도 있습니다.
00:12:07노시보 효과는 심리적인 두려움이나 믿음이 실제로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에요.
00:12:13실제로 1950년에 리스본에서 영국으로 포도주를 운반하는 운반선에서 일어난 사건인데요.
00:12:22운반선이 영국의 한 항구에 내려 포도주를 다 내리고 리스본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00:12:28그런데 그 중 한 선원이 포도주 운반선 냉동창고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선원은 그 안에서 얼어 죽었어요.
00:12:37그럴 수 있죠.
00:12:38장시간 갇혀 있었으니.
00:12:40그 선원이 얼어 죽으면서 냉동실 벽에다 뾰족한 색조각으로 글을 새겨 놓았는데
00:12:48처음에는 냉기가 코와 손가락 발가락을 얼게 했다고 적고
00:12:53시간이 가면서 어느 부위가 넓어진다라고 기록했어요.
00:12:57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추위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고는 죽었어요.
00:13:02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냉동창고에는 더 이상 와인이 없어서 스위치를 꺼둔 상태라 그 안의 온도는 18도였어요.
00:13:12결코 사람이 얼어 죽을 만한 온도가 아니었죠.
00:13:15그런데 그 선원은 모든 동사자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그대로 보이면서 얼어 죽었어요.
00:13:21난 냉동창고에 갇혔고 난 이제 얼어 죽는다.
00:13:25이런 생각이 그를 죽게 만든 거죠.
00:13:30신기하네요.
00:13:42의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건 확인되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00:13:46우선 사고 당시 CCTV 영상 확인해 보시고 증인들하고도 얘기 나눠보세요.
00:13:51네.
00:13:52배가 어디서 훅 뛰어나오니까 너무 놀라서 막 보고 있는데 다행히 코앞에서 딱 차가 멈추더라고요.
00:14:03그래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했는데 배가 다쳤는지 픽 쓰러지더라고.
00:14:08그날 아주 애기 엄마가 혼비백산해서는 소리소리 지르고.
00:14:13그래서 나는 애 엄마 반응만 보고는 아, 애기가 차에 치여 죽었구나 그렇게 생각했지.
00:14:20그래요?
00:14:22반응이요?
00:14:23아니, 울고 불고 그래가지고 내가 다가가서 저기 아이 안 지인 것 같아요 했는데 어? 애기가 멀쩡하더라고. 피도 안 흘리고.
00:14:33그런데 갑자기 얘가 또 다리를 못 움직이고 너무 고통스러워하니까.
00:14:39그랬으면 우리는 다들 차에 치였나 보다 했지, 그때.
00:14:44에이.oman.
00:15:01아,
00:15:02야, 야, 야, 이런, 이런.
00:15:11شكراً ...
00:15:14حوانياً ...
00:15:15حوانياً ...
00:15:16عروبي ...
00:15:16خبري ...
00:15:17لا أرى ...
00:15:24من الأن الخروج ...
00:15:32سحب ..
00:15:39مجبعه في الضالف.
00:15:41أبدا.
00:15:41مجبعه في الضالف.
00:15:43لم أظن؟
00:15:45مجبعه في الضالف.
00:15:52أمر لدنات أولaining الأسوسو.
00:15:54أمان عودة المباركة.
00:15:56سوى لم تقل.
00:15:58وشتركنا مرحبا!
00:16:00اشتركنا مرساقا جاد شديد بشكل سيديد!
00:16:07اشتركنا مرحبا!
00:16:19انهSTه رسولة بعد جديدة!
00:16:22رسولة بعد جديدة!
00:16:24انا اذا فقط تدفعو بشكل صوت!
00:16:26انا فقط تطرحا!
00:16:28شكراً.
00:16:35شكراً.
00:16:51لكن 왜 밤까지 됐어?
00:16:52나 그렇게 과학 업무 준 적이 없는데?
00:16:56홍도연 변호사님이 일 주셔서요.
00:16:59너 어제 그제 홍변 쪽 어수들 칼퇴하던데, 무슨 업무인데?
00:17:05생망노동이죠 뭐.
00:17:08기업실사 자료인데 10년어치 주면서 정리하라고.
00:17:12아, 왜 나한테 얘기를 안 해?
00:17:14고 대표님 수임권이니 잘 처리하라고 해서.
00:17:17지난번 일도 있고, 괜히 저희가 분란의 씨앗이 될까 봐.
00:17:23그, 고 대표 수임권 M&A 지난주에 클로징 했는데.
00:17:28네?
00:17:30아, 이거 복수 같은데.
00:17:39회의 시작하죠.
00:17:41네.
00:17:42네.
00:17:49노시보 효과.
00:17:51아, 나 말로 만들었지.
00:17:52진짜 이런 일이 있구나.
00:17:53노시보가 맞다면 민국이의 신체적 증상은 민국이의 정신적 착각이에요.
00:17:59차에 치였다는 착각.
00:18:01그 착각이 민국이의 신체적 증상을 야기한 거죠.
00:18:05그렇죠.
00:18:06사고 현장 CCTV를 보면 민국이 엄마는 민국이가 차에 치인 줄 알았어요.
00:18:11블레이크 소리가 크게 나고 민국이가 차 바로 앞에 쓰러져 있으니 치인 줄 알고 홍비백스 안에서 뛰어오죠.
00:18:18크게 다친 줄 알고.
00:18:19그랬겠죠.
00:18:20화물차가 워낙 크니 실제로 치였다면 크게 다쳤겠죠.
00:18:24그런데 민국이도 엄마의 반응을 보고 있었어요.
00:18:28민국이 엄마는 민국이가 차에 치인 줄 알고 그런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인 거고.
00:18:34민국이는 그런 엄마의 반응을 보고.
00:18:36차에 치였다고 착각을 했다.
00:18:39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민국이에게 그런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 거라면.
00:18:44충돌 위협과 민국이의 신체적 증상에 대한 인과관계 성립이 어려워지겠죠.
00:18:49네.
00:18:50인간의 정신세계는 오묘하죠.
00:18:53무엇 때문에 그런 신체적 반응이 나타난 건지는 모르죠.
00:18:58그게 충돌 위협이었는지.
00:19:00엄마의 과잉 반응이었는지.
00:19:04네.
00:19:10역시 윤 교사님 대단하십니다.
00:19:21홍도연 변호사 그냥 둘 거예요.
00:19:23네?
00:19:24형.
00:19:30윤 변.
00:19:32인사는 좀 소리 내서 합시다.
00:19:35윤석훈이.
00:19:41고 대표님하고 면담 안 했어?
00:19:44했습니다.
00:19:45아니 근데 이래?
00:19:47제가 좀 바빠서.
00:19:50저.
00:19:52저.
00:19:55형님.
00:19:57고 대표님이 경고 주신 거 맞죠?
00:20:00그럴 걸?
00:20:01아 재수 없어 씨.
00:20:03깜짝 놀랐는데.
00:20:05아파도 일렁 거야 치사하게.
00:20:07형.
00:20:09고 대표님한테 한 소리 들었어요?
00:20:10그래서 홍도연 참아주는 거고?
00:20:13그런 거 아니야.
00:20:15지난번 소란 때문에 어소들 사이에서 말 돌아요.
00:20:18건나연 변호사님이 고태섭한테 밀려서 중소기업 사변으로 파견 나간 거라고.
00:20:23솔직히 고태섭이 아버지가 윤림 설립자라는 것 빼고는 별 볼 일도 없는데.
00:20:27그 대단한 건나연 변호사님을 한 방에 자천 시킨 거 보면은.
00:20:31뭐 고승철 대표님이 아무리 공정한 척을 해도.
00:20:34결국에는 핏줄이 우선 아니겠느냐.
00:20:36막 그런.
00:20:55뭐.
00:20:57이게 무슨 향이지?
00:20:59네.
00:21:01되게 좋다.
00:21:12예 여보세요?
00:21:15아 지금요?
00:21:18아 예.
00:21:19아 예 알겠습니다.
00:21:20네.
00:21:27뭐 내가 부른 건 다름이 아니고.
00:21:33나이도 있고.
00:21:34이제 은퇴해서 고문으로 남으려고 하는데.
00:21:37내 대표 자리를 누군가한테 물려줘야 될 것 같아서.
00:21:45윤 변호사가 그 자리를 채워주면 어떨까 해서요.
00:21:51놀랬어요?
00:21:58윤석훈 변호사.
00:22:00윤림의 대표가 돼주겠습니까?
00:22:12제안 감사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00:22:20왜죠?
00:22:22오대로 범해 최초의 30대 등기 대표면은 어느 정당이든 공천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00:22:29죄송하지만 관심 없습니다.
00:22:35뭐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편안하게 말해보세요.
00:22:44가라앉는데 선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00:22:47가라앉는데?
00:22:51작년 하반기 매출 기준으로 우리 윤 님이 1등한 거 아시죠?
00:22:56리헨서를 앞질렀단 말입니다.
00:22:59회광반조죠.
00:23:02회광반조라.
00:23:05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죠?
00:23:08윤림의 네임메이커는 네임드 파트너 세 분이죠.
00:23:12세 분의 수입력은 인맥이죠.
00:23:14대표님들의 인맥, 지금은 대기업 금융사들의 전무 대표급이라 윤림의 매출이 유지되지만 다들 저무는 해죠.
00:23:22그렇게 윤림도 저물어 가는 중이고요.
00:23:25반면 리헨서, 대형, 양헨킴은 브랜드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입력을 쌓아왔어요.
00:23:31그래서 네임드 파트너가 저물어도 기업성이 훼손되지 않습니다.
00:23:35뭐 동의합니다.
00:23:39백왕반조.
00:23:42하지만 저물기 전에 새롭게 판을 짤 시간은 충분한 거 아닐까요?
00:23:47그러려면 누군가는 신명나게 칼춤을 쳐야겠네요.
00:23:51수입력 없이 몸만 무거운 전관 출신들.
00:23:55전문성 없이 가라오케 마케팅으로 저가 수입만 해오는 파트너들.
00:24:00인맥 유지를 목적으로 뽑아놓은 무능한 월급 도둑 아수들.
00:24:05먼저 내보내셔야 새 판을 짜죠.
00:24:10칼잡이를 구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대표님의 망나니가 될 생각이 없습니다.
00:24:20대표님을 위해 칼잡이기도 할 수는 없지만.
00:24:29나 파트너 변호사잖아.
00:24:33웃기라네 이거 아주.
00:24:36너 내가 누군지 몰라?
00:24:38어디서 머리에 피딱지도 안 많은 신입 자식이 까불고 있어.
00:24:44저 무슨 일이신지?
00:24:46너 나한테 했던 말 그대로 해봐.
00:24:48그래 무슨 일이야?
00:24:50기고문 작성 요청해주셔서 초안 작성해주시면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00:24:57기고문 작성자가 홍보윤 변호사님이신데 제가 작성해야 된다면 독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인 것 같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00:25:07죄송합니다.
00:25:08윤림은 대한민국 5대 로펌입니다.
00:25:115대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에게 듣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기고문을 요청했을 텐데 제가 작성해야 한다면 저는 좋습니다만 그렇다면 작성자는 저로 돼야
00:25:22되는 거 아닙니까?
00:25:22적어도 공동 작성 저로라도.
00:25:25나랑 따로 얘기하잖아.
00:25:26그리고 말 나온 김에 클로징 된 건.
00:25:29그거는 실사로 왜 지변호사랑 저한테 시키셨나요?
00:25:32똥개 훈련도 아니고?
00:25:34똥개?
00:25:36이야 이게 아주 뭐 수석이라고 아주 건방지면 주체를 못하네.
00:25:41월급 노평이 한 말 따라하고 싶지 않지만 이거 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00:25:46뭐 이만 돌았나 이게.
00:25:49니엔서 회의 2시 반이라고요?
00:25:51아 예 2시 반에 잡혔습니다예.
00:25:54차 막힐 것 같으니까 지금 출발하죠.
00:25:56네 알겠습니다.
00:26:24감사합니다.
00:26:26도와주려던 거 아닙니다.
00:26:28회의 시간이 다 돼서.
00:26:30진우 선배는.
00:26:32이번 케이스는 우리 둘이 맞습니다.
00:26:442시 반 회의 왔습니다.
00:26:46어디서 오셨죠?
00:26:47네 알겠습니다.
00:26:47법무험인 윤림에서 왔습니다.
00:26:50의뢰위는 아직 안 왔나 보네요.
00:26:532시 반 회의는 없는데 어느 변호사님과 회의신가요?
00:26:57한성찬 변호사님이요.
00:26:59잠시만요.
00:27:02아 2시 회의요?
00:27:042시요?
00:27:05네 한훈택배 회사 민영사 소송건 아닌가요?
00:27:09예.
00:27:11네 2시에 회의 시작했고 참석자분들 다 와 계십니다.
00:27:152시 반 회의 아니었어요?
00:27:17네.
00:27:18리헨스에서 회의 2시 반이라고 연락받았습니다.
00:27:23김덕호 씨는 14시간 이상 고된 노동을 한 후 술까지 섭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00:27:29음주운전 및 졸음운전 사실도 확인된 상태고요.
00:27:33김덕호 씨의 음주운전 및 과실로 비접촉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저희 원고가 정신적 신체적 상해를 입었으므로 그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2억을
00:27:42청구하는 바입니다.
00:27:43더불어 제 의뢰인은 형사처분 관련 합의나 선처를 해 주실 의향이 전혀 없으시답니다.
00:27:49아시죠?
00:27:50민식이법 때문에 처벌 가중된 거.
00:27:54아닙니다.
00:27:55음주운전이 아니에요.
00:27:57계속 그런 주장을 하시는데 현장에서 음주 측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되셨어요.
00:28:02아, 저는...
00:28:04저는 그냥 믹스커피를 마셨는데 그 안에 술이 들어간 걸 저는,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00:28:11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00:28:14죄송합니다.
00:28:16용서해 주십시오.
00:28:18용서?
00:28:21남의 귀한 자식 붉으로 만들어 놓고 용서...
00:28:27당신 용서받고 싶으면 당신 자식도 붉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와.
00:28:32다리 변신 만들어서 데리고 오라고!
00:28:35질리 마시죠.
00:28:37부모님이래, 부끄러워.
00:28:39김 씨, 이 억 있어?
00:28:42우린 음주운전하다 사고 내면 보험도 안 되고 김 씨가 다 물어내야 돼.
00:28:47형사처벌도 합의 없으면 벌금형으로 얼마 나오는 줄 알아?
00:28:51그것도 김 씨가 다 내는 거야.
00:28:54제가 그런 분이 어디 있습니까?
00:29:00무릎 꿇으라는 거 아니에요.
00:29:03싹싹 빌어요, 얼른.
00:29:14저는...
00:29:24죄송합니다.
00:29:26제가...
00:29:28잘못했습니다.
00:29:36일어나시죠.
00:29:44자리 가서 앉으시죠.
00:29:51겁먹은 건 알겠는데?
00:29:54페어하게 하죠.
00:29:55무슨 소리신지.
00:29:59정리해보자면 김덕호 씨의 음주운전 및 과실로 비접촉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신체적 상해를 입었으므로...
00:30:08잠깐.
00:30:09비접촉 사고가 원고의 신체적 상해의 원인이란 건 어떤 근거로 하는 얘기죠?
00:30:20원고가 제출한 서면 그 어디에도 비접촉 사고와 상해의 인과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어요.
00:30:26상식적으로 너무 당연한 거라.
00:30:28상식?
00:30:30변호사가 법리가 아닌 상식으로 사건을 바라봅니까?
00:30:33사고 전에 멀쩡했던 아이가 사고 직후에 다리마비가 왔습니다.
00:30:36그 사이에 인과관계를 단절시킬 만한 게 뭐가 있다는 거죠?
00:30:38충돌이 있었다면 인과관계를 단절시킬 만한 게 없었겠죠.
00:30:42충돌은 없었죠.
00:30:43하지만 충돌 위협이 있었죠.
00:30:45충돌 위협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00:30:48인간의 정신 세계는 오묘합니다.
00:30:51충돌 위협으로 원고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다리가 마비됐다는 입증을 하시죠.
00:30:57입증 책임은 원고에게 있습니다.
00:31:03아직 그 부분은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00:31:06시간이 돈인 사람들끼리 앉아서 돈 낭비하지 말고 준비되면 다시 연락 주시죠.
00:31:13일어나시죠.
00:31:27저, 저, 저 변호사 지금 뭐라고 하는 거예요?
00:31:32변론 준비 절차에서 원고에 정신감정 신청해보죠.
00:31:36네, 알겠습니다.
00:31:38변론 준비 절차 강유민 씨가 해보세요.
00:31:42네.
00:31:45제가요?
00:31:46네.
00:31:47자신 없어요?
00:31:49아니요.
00:31:50해보겠습니다.
00:31:53먼저 서면 초안 작성하고.
00:31:57네, 변호사님.
00:32:04본 사건은 너무도 간단한 사건입니다.
00:32:07피고 김덕호 씨는 14시간 이상 고된 노동에 극도로 피곤해진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는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00:32:14본인의 상태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잡았고 이러한 부주의함이 비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00:32:23피고의 위법 행위로 인해 원고에게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충돌 위협이 가해졌고 이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신체적 상해를 입었으므로 이에 대한
00:32:32손해배상으로 2억 원을 청구하는 바입니다.
00:32:34예, 잘 들었습니다. 피고 측 대리인.
00:32:49피고는 원고의 의학적 상태의 원인이 용달차와의 충돌 위협이 아닌 원고의 엄마 이상미 씨가 현장에서 보여준 과잉 반응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00:33:10원고 측 대리인은 원고의 의학적 상태를 야기한 원인이 충돌 위협이었다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를 못하고 있습니다.
00:33:17아직 무엇이 원인이 되었는지 확정지을 수 없으므로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되는 원고의 정신 상태에 대한 판단을 위해 원고의 정신 감정을
00:33:25신청하는 바입니다.
00:33:26알겠습니다. 원고 측 대리인 동의하시나요? 원고 측 대리인.
00:33:37네, 동의합니다.
00:33:39아니, 애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왜 또 애를 괴롭히려고 합니까? 네?
00:33:47원고 진료 기록 제출 명령 신청하시고 꼼꼼히 살펴보세요.
00:33:52네, 알겠습니다.
00:33:58할 말 있습니까?
00:34:00아니요, 저는 없는데 혹시 변호사님은 있으신가 해서요.
00:34:05방금 전 법정에서 제가 한 변론에 대한 평가라든지.
00:34:15아까는 잘했습니다.
00:34:18감사합니다.
00:34:26네,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00:34:32변호사님, 죄송하지만 선생님께서 면담이 어렵다고 하십니다.
00:34:37법원에 제출 명령에 따라 진료 기록은 이미 제출했고 저희 병원은 환자의 상대방 변호사와 면담할 의무는 없다고 하시네요.
00:34:48간단히 딱 한 가지만 여쭤보려고 하는데.
00:34:51아, 그게...
00:34:55죄송합니다.
00:35:15어, 혜민!
00:35:20아, 나 보러 온 거야?
00:35:23아니, 보무차.
00:35:25보무차.
00:35:26보무차, 병원에는 왜?
00:35:28아, 원고가 다섯 달짜리 남자아이인데 병원에 일주일에 대여섯 번씩이나 다녔더라고.
00:35:34그런데 처방 기록이 없어서.
00:35:35그렇게 자주 다녔으면 뭔가 큰 병이 있다는 건데 왜 처방 기록이 없나 해서.
00:35:40원고 담당이 만나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안 만나겠다네.
00:35:45넌 피고 대리?
00:35:46응.
00:35:47에이, 그럼 안 만나지.
00:35:49상대방 변호사를 만나 주나.
00:35:51그런데 병원을 자주 다녔는데 처방 기록이 없다면 미나우젠 증후군이나 하이포콘드리아일 것 같은데?
00:36:00미나우젠?
00:36:01그게 뭔데?
00:36:03미나우젠 증후군은 꾀병이 정신질환으로 나타나는 건데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아픈 척하는 거야.
00:36:10그리고 하이포콘드리아는 건강 염려증으로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믿거나 그 병에 대한 공포가 과도하게 커져서 건강에 집착하는 병이고.
00:36:23그런 거고.
00:36:27고마워, 설아.
00:36:29이따 집에서 보자.
00:36:31내가 맛있는 거 사갈게.
00:36:33난 소고기.
00:36:35되지 말고 소.
00:36:38음.
00:36:40우리가 예상한 대로 정신 감정 결과가 나왔네요.
00:36:44네.
00:36:45우리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36:48그리고 아무래도 원고가 엄마의 과잉 보호로 민하우젠 증후군이나 하이포콘드리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00:36:54왜요?
00:36:55병원을 일주일에 대여섯 번씩이나 갔는데도 처방 기록이 없더라고요.
00:36:59음.
00:37:01그것도 우리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될 수 있겠네요.
00:37:05원고의 담당 의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소아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의 진술서를 받아오는 게 좋겠네요.
00:37:13네 알겠습니다.
00:37:14아 그리고.
00:37:16초안 검토해 봤는데.
00:37:19그 좋은 재료로 이렇게 밖에 요리를 못하나?
00:37:23결국 원고가 이렇게 된 게 피고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거죠?
00:37:29예 그렇죠.
00:37:31즉 원고가 저렇게 된 이유가 원고의 엄마에게 있다는 말이겠죠.
00:37:37그 말까지는.
00:37:38아니요.
00:37:38그 말입니다.
00:37:40다른 원인을 제시하지 않으면 비접촉 사고와 원고의 상태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어요.
00:37:48네.
00:37:48하지만 원고의 엄마.
00:37:50서면은 내가 고치죠.
00:37:56네.
00:38:16효민아.
00:38:24와 효민이다.
00:38:27왜 이제야 와.
00:38:30참 가지가지 한다.
00:38:32할 건 다 안 해.
00:38:34서운하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해.
00:38:37서운해?
00:38:38너가 왜 서운해?
00:38:39서운하지.
00:38:41헤어지자마자 전화 다 차단하고.
00:38:43너 우리 사진도 마구잡이로 다 지웠지.
00:38:46헤어지자마자 손 본 사람도 있어.
00:38:49그건.
00:38:50하지만.
00:38:50내가 패닉 상태에 저지른 실수라고.
00:38:55사람 죽여놓고 실수했다는 사람이네.
00:38:57너 얘기 듣는데 무서워졌어.
00:38:59내 아이한테 장애가 있을까 봐 그 장애가 대물림 될까 봐.
00:39:05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너랑 결혼을 해.
00:39:08머리로는 헤어지는 게 맞다 싶었어.
00:39:11근데 마음이라는 게 머리처럼 안 따라주더라.
00:39:16그래서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00:39:18야.
00:39:19웃어줄 거면 너 혼자서 웃어줘.
00:39:22찾아오지 마.
00:39:22아, 그리고 일로 마주치면 실수하지 마시고요.
00:39:28야, 방염이.
00:40:02지은.
00:40:05어?
00:40:06내 그릇 어딨어?
00:40:08아, 그거 너희 엄마 오셔서 버리고 가셨어.
00:40:11이가 나가서.
00:40:12엄마 갔다 갔어?
00:40:13응.
00:40:14냉장고 보면 몰라?
00:40:15반찬 새로 꽉꽉 채워 있잖아.
00:40:18우리 집 우렁각시 채은 여사님이 싹 다 채워놓고 가셨지.
00:40:23아니, 왜 엄마가 내 물건에 손을 대?
00:40:27응?
00:40:28왜?
00:40:30왜, 왜?
00:40:31내 그릇을 왜 엄마가 버리냐고.
00:40:33아니, 이도 나가고 금도 가있길래 버리신다 그래서.
00:40:38그거 호민이 애착 그릇이잖아.
00:40:41알지.
00:40:43근데 엄마가 버리신다니.
00:40:46호민!
00:40:47어디 가!
00:41:00호민아.
00:41:02무슨 일 했어?
00:41:04왜 버렸어?
00:41:05응?
00:41:06왜 버렸냐고.
00:41:08완벽해야만 존재할 가치가 있는 거야?
00:41:10어.
00:41:12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00:41:14이 조금 나갔다고 왜 버리냐고!
00:41:17그릇 말하는 거야?
00:41:20그릇 좋은 거 많은데 굳이 폭락하게 왜 이나간 그릇을 써.
00:41:24엄마와 똑같은 거 사줄게.
00:41:26아니.
00:41:28그릇 말고.
00:41:31언니 얘기하는 거야.
00:41:33호민이 왔니?
00:41:35나도 장애가 있었으면 버렸겠지?
00:41:37언니 버린 것처럼 그릇 버리듯이 그렇게.
00:41:41호민아.
00:41:43나 지금 무슨 말.
00:41:46나 한송찬이랑 헤어졌어.
00:41:48왜?
00:41:49장애인 언니 있다니까 헤어지지.
00:41:52어?
00:41:53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00:41:55왜?
00:41:57엄마나 한송찬이나 돛진 객진이야.
00:41:59강요민.
00:42:00그만해.
00:42:01사춘기 때도 안 하던 짓을.
00:42:04앞으로 우리 집에 내 허락 없이 오지 마세요.
00:42:07내 물건도 내 허락 없이 버리지 마시고요.
00:42:27못났다.
00:42:30종로에서 편맞고 한강에서 불연해.
00:42:44원고의 정신 감정하셨죠?
00:42:46네.
00:42:47결과는요?
00:42:48이 큐지수가 낮고.
00:42:51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강하게 되어 분리불안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00:42:55더 나아가.
00:42:56엄마와 심리적으로 유착된 상태로 보입니다.
00:43:00심리적 유착이 어떤 의미인가요?
00:43:02쉽게 말해.
00:43:03아동이 엄마의 말과 행동에 반하는 독립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00:43:09이것 보세요.
00:43:10남의 귀한 자식 반병심 만든 것도 모자라서.
00:43:13이젠 아주 우리 애를 아주 모지리로 만들어가네.
00:43:15원고 대리인.
00:43:16조용히 하세요.
00:43:18아니, 판사님.
00:43:19조용히 하시면 우리가 불리해집니다.
00:43:24사고 당시 엄마인 이상민 씨의 반응입니다.
00:43:28틀어주시죠.
00:43:55이상민 씨의 심리 상태가 어때 보이시나요?
00:43:57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00:44:00목격자들의 진술서에도 현장에서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과잉 반응을.
00:44:04과잉 반응이라니요.
00:44:06아니 애가 차에 치었는데 어떤 엄마가 저기서 멀쩡해요.
00:44:08이러시면 안 된다니까요.
00:44:09네, 바로 그겁니다.
00:44:12이상민 씨는 원고가 용달차 앞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차에 치웠다고 단정 지었습니다.
00:44:19그런데 심리적으로 엄마와 유착된 원고는 엄마의 반응을 보고 실제로 자기 자신이 차에 치웠다고 믿게 된 건 아닐까요?
00:44:26네, 그럴 가능성 있습니다.
00:44:29그렇다면 그 잘못된 믿음이 원고의 현재 의학적 상태를 유발했을 수도 있겠네요.
00:44:36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00:44:40이상입니다.
00:44:44네, 원고 측 대리인 반대신문 아시죠.
00:44:53좀 전에 원고가 엄마와 심리적 유착 상태라고 하셨는데 이런 분석이 짧은 정신 상태 검사라도 가능한 겁니까?
00:45:04다양한 심리 검사 중 유착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낸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00:45:09아이의 지능 수준에 맞는 질문을 던진 뒤 답을 하기 전 일부러 엄마가 틀린 답을 말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00:45:16즉 종이에 1번부터 6번까지의 길이가 다른 끈이 그려져 있습니다.
00:45:22이때 3번이 가장 길게 그려져 있고 5번이 두 번째로 길게 그려져 있어요.
00:45:26이때 아이에게 가장 긴 끈을 질문한 뒤 답을 하기 전 엄마가 일부러 틀린 답을 말하게 합니다.
00:45:34엄마는 5번이 긴 것 같은데, 미안.
00:45:37그러면 대부분 민국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은 표현 방법은 달라도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답을 얘기했어요.
00:45:47그중 극소수가 엄마가 제시한 오답은 실제 정답이라고 말했지만 나중에 저와 단둘이 있을 때 거짓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00:45:56하지만 민국이는 달랐습니다.
00:46:00엄마는 5번이 제일 긴 것 같은데, 민국이는?
00:46:065번이.
00:46:09민국이는 엄마가 5번이 가장 길다고 얘기하자 그대로 따라 답을 했고 거짓말 탐지가 되질 않았습니다.
00:46:16즉, 민국이는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에도 엄마가 제시한 오답을 실제 정답으로 받아들였습니다.
00:46:28증인은 민국이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00:46:33회계사였습니다.
00:46:34좋은 직업인데 왜 그만두셨나요?
00:46:38업무 강도가 높아서 육아랑 병행할 수가 없었어요.
00:46:42친정은 가까이 있나요?
00:46:44아니요.
00:46:45다 캐나다에 있습니다.
00:46:47언제 마지막으로 보셨나요?
00:46:48재판장님이 이해했습니다.
00:46:50질문의 요지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00:46:51본건의 핵심은 원고의 정신적 상태입니다.
00:46:55그리고 원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이상미 씨인 만큼 그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질문 또한 충분히 관련이 있습니다.
00:47:02예,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00:47:05증인, 답변하시죠?
00:47:08하...
00:47:10민국이 돌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00:47:13친구들은 자주 보시나요?
00:47:16아니요.
00:47:17마지막으로 언제 보셨죠?
00:47:18민국이 임신한 뒤로는 못 봤습니다.
00:47:21남편분이 유명한 의사시죠?
00:47:23네.
00:47:24지금은 한국에 안 계시죠?
00:47:26네.
00:47:27존소키스에서 박사과장 밟고 있어요.
00:47:29정리를 해보면 원고가 태어난 후로 이상미 씨는 직업도 포기하고 가족, 친구와도 단절되고 남편은 바쁘고.
00:47:40민국이가 세상에 전부셨겠네요?
00:47:43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00:47:45모유 수유는 하셨나요?
00:47:46있습니다.
00:47:47질문의 요지가 뭐죠?
00:47:48관련 있습니다.
00:47:50일단 들어보죠.
00:47:52증인, 답변하시죠?
00:47:57네.
00:47:59단연은 언제 하셨죠?
00:48:03대답하시죠?
00:48:07아직 못했습니다.
00:48:1251개월 된 아이한테 아직도 젖을 물린다.
00:48:16원고를 유치원에 보낸 적이 있나요?
00:48:20네.
00:48:21언제부터 언제까지 보내셨죠?
00:48:23일주일 정도요.
00:48:24왜 그렇게 짧게 보냈습니까?
00:48:26민국이가 적응을 잘 못하기도 하고 저랑 떨어져 있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00:48:29대반장님.
00:48:30해당 유치원의 진술을 증거로 제출합니다.
00:48:36진술에 따르면 원고는 초기에 엄마와 분리되는 걸 힘들어했지만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00:48:44그런데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갑자기 유치원을 그만뒀죠.
00:48:51증인은 원고가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게 두려웠던 겁니까?
00:48:56그렇게 되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00:48:59다시 뭘 한다고 또 들어대는 거야?
00:49:06원고의 진료 기록입니다.
00:49:10원고가 병원에 자주 방문했던데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라도 있나요?
00:49:14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00:49:18증상이 있어 방문이 잦았는데 처방 기록이 없더라고요.
00:49:24소아과 전문의에 따르면 이런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00:49:28첫째 미나우젠증후군 둘째 하이포콘드리아.
00:49:32한마디로 원고는 증인의 양육 방식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이미 취약해 있던 상태였습니다.
00:49:39정신병이 있었던 거죠.
00:49:41당신 뭐야?
00:49:42당신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뭔데?
00:49:44당신이 뭘 한다고?
00:49:46당신이 도대체 뭘 한다고?
00:49:50나도 그냥 우리 민국이 잘 키우려고 내 온 힘을 다해.
00:50:00사랑하고 보호해줬을 뿐이라고.
00:50:03네 최선을 다했겠죠.
00:50:05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00:50:07그리고 그 이기적인 최선이 집착과 과잉보호가 되고.
00:50:11결국 독이 되어 민국이를 이렇게까지 망가뜨린 것 아닙니까?
00:50:19저렇게 아이를 망쳐놓고 남타까지 합니까?
00:50:22당신이 그러고도 엄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00:50:24재판장님 위의 있습니다.
00:50:26지금 피고의 대리인은.
00:50:27연호인.
00:50:36원고는 평생 불구로 살아갈 수도 있어요.
00:50:38그리고 그건 이상미 씨의 집착과 과잉보호 때문이지 피고 때문이 아닙니다.
00:50:52그의 흔한이 아닙니다.
00:50:56그의 흔한의 흔한이 아닙니다.
00:50:59그의 흔한은.
00:51:08그의 흔한이 아닙니다.
00:51:24꼭 그렇게 말해야 되나요?
00:51:26일부러 상처 주고 싶은 사람처럼
00:51:30그렇게 살아나는 자기 아이를
00:51:32저렇게 망쳐놓은 것 마냥
00:51:33홉에 파야 되냐고요
00:51:35네
00:51:36그래야 알죠
00:51:38마치 자신이 좋은 엄마인 양 착각이 빠져 살고 있지만
00:51:43실상은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00:51:45아이를 이용하는 거니까
00:51:47민국이 엄마는
00:51:49자신보다 민국이를 더 사랑하고
00:51:52헌신하고 최선을 다해서 표현한 거예요
00:51:54그 사랑이 조금 과했을 뿐이고
00:51:57그렇다고 그 마음까지 부정하지 마세요
00:52:00모든 엄마들이 자식한테 헌신적이고
00:52:03자신보다 자식을 더 사랑할 거라고 단정 짓지 말아요
00:52:06엄마도 인간이고
00:52:08인간은
00:52:10잔인하리만큼 이기적이에요
00:52:13세상에는 엄마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00:52:16되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어요
00:52:18압니다
00:52:22안다고요
00:52:23말로 뼈 때리는 건 좋은데
00:52:25잘못 맞으면 상대는 죽습니다
00:52:27진실도 독처럼 쓰이면 독인 거예요
00:52:31강요민 씨 손 넘지 마시죠
00:52:41강요민 씨
00:52:42아니 그럼 방호사가 말로 뼈 때리지
00:52:44상대방이 상처받을까봐 말 가려야 돼?
00:52:46아니
00:52:48뼈 때리는 말로 상대를 제압하는 건 좋은데
00:52:50마음을 베이게 하면 안 되지 마음을
00:52:53너도 만만치 않으세요 말로 조지는 거
00:52:56응응
00:52:57얘가 마음이 약해서 그렇지
00:52:59제대로 마음만 먹으면 유석훈 저리 가랄걸?
00:53:01재능이지 재능
00:53:03그걸 발견해 준 건 나고
00:53:05내가 얘 변호사 된 거에 기여도가 크다
00:53:09엄마는 손꼽히는 변호사
00:53:12아빠는 유명한 판사에
00:53:14법조인 유전자가 각인되어 터연한 애가
00:53:16왜 변호사를 안 하겠다는 거야?
00:53:19재미없잖아
00:53:20직업을 재미로 고르는 사람이 어딨어?
00:53:23너 못 충격 왔어?
00:53:24엄마에 대한 반항심 뭐 그런 거야?
00:53:26야 왜 너까지 부담 줘
00:53:29부담감 때문에 난독증까지 걸려 고생하는 애한테
00:53:37어허허허허허허허
00:53:38고생은 무슨 고생
00:53:39그 덕에 하루 종일 노는구만
00:53:45아빠!
00:53:47에이
00:53:48안녕하세요
00:53:50에이 그려 어디 들어가는겨?
00:53:52우리 집
00:53:53야 아들은 뭐 맨날
00:53:54고양이 발바닥만 하는 야집에
00:53:56뭐 한다고 보이는겨
00:53:58아늑하잖아요
00:53:59아버지는 어디 가요?
00:54:01아 공장 식구들이랑 저녁 먹으러
00:54:03밥들은 먹고 다니는겨
00:54:04은식 먹으려고요?
00:54:06에이 그려 그려
00:54:07사우드들 말고 놀아잉?
00:54:09에이
00:54:09데려가 데려가
00:54:10가
00:54:14딸내미가 형님이랑 한 개도 안 닮았어
00:54:16예
00:54:17그러게
00:54:20아버지 병원 안 가?
00:54:23아이 신경쓰지 말어 들어가 들어가
00:54:25가
00:54:28형님
00:54:29정말 각서에 서명했어요?
00:54:31됐어요
00:54:32치료비 그거 몇 푼이나 된다고
00:54:34그거밖에 각서를 써요
00:54:36사장이
00:54:37산재보험을 안 들었대야
00:54:40산재 신청하면 과태료에 추징금에 어마어마하대야
00:54:46공장 문 닫아야 된다고 막 울고 울고 어떻게 웃겨
00:54:50나 때문에 다른 사람 직장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
00:55:09오우
00:55:10잘 맞네
00:55:11엄마 옷 같지 않다
00:55:13그래?
00:55:14나 좀 어색한데
00:55:15아니야
00:55:17잘해
00:55:19할 수 있지
00:55:20그럼
00:55:41공장장님께서 당하신 사고는 노후된 기계를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명백한 업무상 재해입니다
00:55:48공장장님께서 당하신 사고는 노후된 기계를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명백한 업무상 재해입니다
00:55:51공장장은 이미 끝났어
00:55:52강요된 각서는 무효입니다
00:55:54업무상 재해 은폐와 기계 결함 방치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징역형까지 선고되실 수 있어요
00:56:00또한 사고 책임을 근로자에게 전가하려고 한 행위 역시 형법상 강요죄로 처벌받을 수 있고요
00:56:07어린 것들이 어디 어른들이 하는 일에 참견이야 참견이
00:56:12지금이라도 산재 신고하시고 즉시 치료비와 위자료 지급하세요
00:56:16안 그러면 고소하겠습니다
00:56:20뭐? 고?
00:56:21하하 이 형들이 웃기고 있네
00:56:24그래서 뭐 어쩔 건데
00:56:26어쩔 건지는 법정에서 확인하시죠
00:56:28회사가 손해배상 미지급 시 자산을 가압류하고 즉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걸 겁니다
00:56:33그리고 강요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당신 감옥 보낼 겁니다
00:56:38아 그리고 하나 더
00:56:40공장장님께서 사고로 사직하셨는데 퇴직금을 아직 못 받으셨더라고요
00:56:44아니 그거는 공장 사정이 어려워서 그런 거지
00:56:49밖에 고급 외제차 세워져 있던데 그거 아저씨 차 아니에요?
00:56:54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은 14일 이내에 지급하셔야 합니다
00:56:58이를 어기면 징역형에 처하실 수 있어요
00:57:00즉시 퇴직금과 손해배상금 지급하세요
00:57:03안 하면 채불신고 지연이자 청구 자산 가압류까지 진행하겠습니다
00:57:10잘 왔다
00:57:13올쏘
00:57:13올쏘
00:57:33그때 대단했다 강요민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게 있어서
00:57:37얜 퇴근도 법원에서 했을걸?
00:57:38얘네 엄마 만삭대까지 변호사로 일하셨잖아
00:57:42그 사장 아마 합병나서 입원했을 수도?
00:57:45그렇게 돈 주기 싫어서 끝까지 버티다가
00:57:47결국 계좌랑 자산 압류되니까 돈 대신 땅을 줬는데 그게?
00:57:51아 그럼
00:57:52와 이 얘기는 몇 번을 들어도 이 지점에서 전율이 짠
00:57:56그때
00:57:58그땅 시세가 아버지가 받아야 할 돈의 반에 반에 반도 안 돼서
00:58:02우리가 그렇게 말렸는데 아버지가 한마디 했잖아
00:58:07더
00:58:09요싸먹었지
00:58:13난 가끔 우리 아빠 착한 게 무능한 거라 생각했는데
00:58:17결국 덕이 되어 이렇게 돌아오네
00:58:19그래서 우리 지은이가 돈 걱정 없이 이렇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거겠죠?
00:58:28예 선배
00:58:31아 지금요?
00:58:33아 예 괜찮아요
00:58:34사무실 가서 하는 게 더 편해요
00:58:36예 알겠습니다
00:58:38잘 먹다?
00:58:39왜? 사무실 다시 가야 돼?
00:58:42응
00:58:43웬일로 일찍 퇴근한다 했더니
00:58:46그러게
00:58:50오후하고
00:59:20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59:28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59:55아까 법원에서 제가 말이 과했어요
01:00:02죄송합니다
01:00:06호주에선 양육권이라는 단어를
01:00:08커스터디에서 페어런팅 오더로 전면 교체를 했는데
01:00:12커스터디라는 단어 안에는 소유권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어서
01:00:16아이는 부모가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01:00:19라는 취지로 그렇게 했대요
01:00:23좋은 취지네요
01:00:25저 쌍둥이 언니 있어요
01:00:33외동인 줄 알았는데
01:00:35언니는 청각장애인인데 이모랑 이모부도 청각장애인이셔서
01:00:41그 집으로 입양됐죠
01:00:42엄마는 완벽주의자였어요
01:00:49언니의 장애가 자신의 흠결처럼 여겼던 것 같아요
01:00:53유전병이었으니까
01:00:55그 흠결을 저를 통해 씻어내려는 듯
01:01:01정말 지독할 만큼 저에게 최선을 다하셨어요
01:01:04자신의 커리어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01:01:09아
01:01:10엄마도 법조인이셨는데
01:01:13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까운 인재라고 했죠
01:01:17그만큼 보상심리도 있었겠죠
01:01:22그게 제 스스로에게도 큰 부담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01:01:26결국 탈이 났죠 고3 때
01:01:29난독증이 와서 고3에 세 번 다녔거든요
01:01:3317억 번인데 28이면
01:01:36유급할 나이는 아닌데
01:01:39어릴 때 영재 교육받아서 2년 얼마 내서요
01:01:45타고난 영재라기보단
01:01:47결러진 영재였죠
01:01:49엄마의 성과주는
01:01:51아까 변호사님이
01:01:55법원에서
01:01:56우리 엄마한테 소리치는 것 같아서요
01:01:59엄마도 인간이고
01:02:03인간은
01:02:04잔인하리만큼 이기적이다
01:02:07그 말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돼요
01:02:12인정하니까 이해도 되고
01:02:15용서도 되고
01:02:27아 오셨어요?
01:02:29네
01:02:29그게 다 뭐예요?
01:02:31고양이가 뜯어놨나봐요
01:02:33오지 마세요
01:02:34들어가세요
01:02:35네
01:02:39이게 뭐야?
01:02:55왔어?
01:02:56얼른 씩 봐
01:03:01아이 생겼어?
01:03:05뜨금없이 무슨 소리야
01:03:07얼른 씻고 와
01:03:11임택이 봤어
01:03:16화가
01:03:18화가
01:03:19화가 뭐 있네?
01:03:22아니야?
01:03:24아니지
01:03:25바가 어디 있는 거야?
01:03:28여기 있잖아
01:03:30어?
01:03:32여기
01:03:33정신 좀 봐
01:03:38선부인과는 가봤어?
01:03:42응
01:03:42그래서
01:03:44뭐래?
01:03:47아니야
01:03:53처음부터 아니었던 거야?
01:03:54아니면
01:03:55아닌 게 됐어?
01:04:04너 얼마 전에 친정에 가 있던 것도
01:04:06아 나 이 얘기 그만하고 싶어
01:04:11우리 합의하고 결혼한 거잖아
01:04:14아이 없이 우리 둘이 그냥 행복하게 살자고
01:04:21응
01:04:22금방 여기에서 맛있을지 모르겠어
01:04:24예
01:04:29씻고 올게
01:04:47엄마도
01:04:49여자고 인간이고
01:04:50그래서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01:04:57그걸 인정하면
01:04:59우리 둘이
01:05:00우리 둘이
01:05:00그래서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01:05:01이해도 할 수 있고
01:05:02미움도 사라질까요?
01:05:07이해도 할 수 있고
01:05:11머리로는 이해하는데
01:05:14아직 마음이
01:05:21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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