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저..근데..손..
00:10피곤하진 않아요?
00:13괜찮아요
00:14간만에 바람도 쐬고 재밌었어요
00:17저..근데 사장님..
00:18아까 거긴 밥이 좀 별로더라고요
00:20맛있는 거 먹이고 싶었는데
00:23전 괜찮았는데..
00:28슬슬 피곤하네요
00:30집에 가서 쉬어야겠어요
00:32아 그래요 그럼 일단 눈 좀 붙여요
00:34잠깐 깨워줄게요
00:58왜 자꾸 피하세요?
01:08예?
01:08제 손..
01:10계속 피하고 계시잖아요
01:12그게 아니고..
01:13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라
01:14오해하기 싫어서 그래요
01:16제가 뭘 알아야 사장님을 돕든 이해하든 하잖아요
01:19이유가 있어요?
01:22손 못 잡는 이유요
01:26사장님!
01:27너 왜 전화를 안 받아?
01:29어..엄마..
01:31그리고 사장님이라니
01:35처음 뵙겠습니다
01:36강두준이라고 합니다
01:38이분이 내가 말한 그..
01:42그니까..
01:44너 임신 시킨 사람이
01:46니네 벌써 사장이야?
01:47안 그래도 얘기하려고 했는데..
01:49뭐 하자는 거예요 지금?
01:50직원 데리고 노는 것도 아니고
01:52설마 나중에 돈으로 해결하겠다
01:54그런 생각하는 거 아니죠?
01:55당신 사장이면 그래도 돼?
01:57어머님 일단 죄송합니다
01:58누가 당신은 어머님이야!
01:59엄마..
02:00제발 진정 좀 해
02:01너도 똑같아
02:03너 생각이 있는 거니?
02:04사람들이 알면 그 시선들 다 어떻게 감당할 건데
02:08너 그래서 결혼 안 한다고 한 거야?
02:10어차피 저쪽에서 반대할 게 뻔해서?
02:12그러게 일을 왜 이 지경으로 만들어 바보같이?
02:16아 제발 그만 좀 해
02:18대체 나랑 어디까지 쪽팔리게 할 건데?
02:20내 인생 내가 알아서 살라며
02:21후회하든 피눈물 흘리든 상관없다며
02:24그쪽에도 나을 거라며
02:25근데 결혼은 안 한다며
02:26그럼 너 도대체 뭘 어떻게 할 건데?
02:28어?
02:29혼자서 애 키우는 게 쉬운 줄 알아?
02:31애 키우는 게 장난이야?
02:32나도!
02:33나도 하고 싶어
02:35내가 왜 결혼 안 하려고 하는 줄 알아?
02:36누군만 남들처럼 평범한 가족 안 만들고 싶은 줄 아냐고
02:41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02:43결혼해서 단 하루도 행복한 모습 보여준 적이 없는데
02:46내가 뭘 보고 그 길을 가겠냐고
03:01저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03:04희원 씨도 아이도 상처받지 않도록
03:06제가 최선을 다해서 보호할 겁니다
03:08그러니까
03:11조금만 믿고
03:13지켜봐 주십시오
03:15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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