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산 당진 고속도로 터널 공사 발파 소음 때문에 인근 농장에서 기르던 염소 15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00:09농장 주인은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00:14오승훈 기자입니다.
00:19농장 안에 있던 새끼 염소들이 바닥에 쓰러진 채 죽어 있습니다.
00:22지난 7월 대산 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 터널 공사가 시작되고 발파음과 진동이 이어진 뒤 벌어진 일입니다.
00:32터널 공사가 시작된 이후 이곳 농장에서 기르던 염소들이 죽기 시작했는데 임신한 어미 염소들이 유산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00:40농장 주인은 폭파 소음으로 지난 5개월 동안 150여 마리의 염소가 폐사했다고 주장합니다.
00:52왜냐하면 들어오면 나자빠져 있는 애들, 모가지가 꺾여 있는 애들 이런 게 있으니까
00:58참다 못한 농장 주인과 시민단체는 당진시와 공사 주체인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규탄 집회를 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01:09이들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죽은 염소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01:14그 죽은 기간 동안 어느 누구도 행정도 그리고 공사도 그리고 시공업체도 성실하게 농가의 피해 예방과 피해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01:31당진시는 가축 전염병에 의한 폐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중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01:38피해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조정을 하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01:45그리고 도로공사의 피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요청도 드린 상태고요.
01:54한국도로공사 측은 현재 피해 사실에 대해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전문기관에서 검토 중이며
02:01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04공사 현장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가축 피해 배상 결정 사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02:12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간 소음 진동으로 인한 가축 피해 배상 결정 건수는 총 245건, 연간 평균 24.5건에 달합니다.
02:25특히 인근 지역에 고속도로 제2터널 공사를 위한 추가 발파가 예고되면서 소음과 진동에 따른 피해 분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02:34YTN 오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