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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등 공중 협박 글 게시자들을 상대로 수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공중협박죄 제정 이후 테러 협박 글 게시자들에 대해 경찰이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한 유튜브 영상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이 달리며 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협박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남 하동에서 잡히기까지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백화점 이용객 (지난 8월) : 정말로 시민들이 많이 다치거나 폭파가 됐으면 어쩔 뻔했나….]

지난해 9월에는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예고한 날에는 장갑차까지 동원되는 등 피의자가 체포될 때까지 50일 넘도록 일대에 경찰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협박 글을 게시한 두 사람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도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공중협박죄 적용 사건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청은 각 시도 경찰청에서 손해배상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한 결과, '신세계백화점 폭파 예고'에는 1천2백56만 원, '야탑역 살인 예고'에는 5천5백여만 원의 세금이 낭비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금액만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에 투입된 경찰 출동수당·유류비 등을 반영한 액수입니다.

경찰은 공중 협박과 거짓 신고는 국민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손실을 초래한다며 이번 소송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권범중 / 경찰청 송무계장 : 경찰의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치안 활동에 지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그 피해는 치안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없게 되는 일반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자신이 다니는 인천 소재 학교 등에 대한 폭탄테러 예고 글을 쓴 혐의로 구속 송치된 고등학생에 대해서도 소송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도 공중협박과 거짓신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은옥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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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경찰이 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등 공중협박글 게시자들을 상대로 수천만 원에 상당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00:10공중협박죄 제정 이후 테러 협박글 게시자들에 대해 경찰이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0:17윤태인 기자입니다.
00:21지난 8월 한 유튜브 영상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이 달리며 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00:27협박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남 하동에서 잡히기까지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00:37지난해 9월에는 경기 성남시 야탐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00:43예고한 날에는 장갑차까지 동원되는 등 피의자가 체포될 때까지 50일 넘도록 일대에 경찰력이 투입됐습니다.
00:51경찰은 협박글을 게시한 두 사람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도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00:58경찰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공중협박죄 적용사건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01:06경찰청은 각 시도경찰청에서 손해배상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한 결과
01:11신세계백화점 폭파예고에는 1,256만 원, 야탐역 살인예고에는 5,500여만 원의 세금이 낭비된 것으로 판단하고
01:20해당 금액만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01:25사건에 투입된 경찰 출동수당, 유료비 등을 반영한 액수입니다.
01:29경찰은 공중협박과 거짓 신고는 국민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손실을 초래한다며 이번 소송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01:38경찰의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치안활동에 지장이 발생하게 됩니다.
01:44결국 그 피해는 치안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 없게 되는 일반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01:49경찰은 자신이 다니는 인천 소재 학교 등에 대한 폭탄 테러 예고글을 쓴 혐의로 구속 송치된 고등학생에 대해서도 소송을 검토하는 등
01:59앞으로도 공중협박과 거짓 신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02:05YTN 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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