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게 가한 안전원의 몹쓸 행동?!
상상 그 이상인 북한의 인권 탄압
#이제만나러갑니다 #이만갑 #북한 #두만강 #신데렐라 #소녀 #탈북 #총살 #김정은 #일기 #눈물 #재회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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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게 하늘이 무너져도 수산할 구멍은 있는 것 같아요.
00:03첫 번째, 두 번째 브로커가 찾아왔을 땐
00:06송미 씨랑 브로커랑 그 이모가 옆에 있었어요.
00:10근데 브로커가
00:12송미 씨가 쭈뼛쭈뼛 아니에요? 안 갈래요? 하는 거 보고 뭔가 눈치를 챈 거야.
00:16센스위드 상대야.
00:18이모가 이상하구나야.
00:20세 번째 브로커가 송미 씨를 찾아왔을 땐
00:24이모 없이 송미 씨만 조용히 따로 불러낸 거야.
00:26그래, 그렇게 했어야지.
00:28그러면서 브로커가 낌새를 챈 거죠.
00:31쪽지에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서 송미 씨 손에 쥐어주는 거예요.
00:36이거 내 연락처니까 지금 당장 외우고
00:39쪽지는 불태워버리라.
00:41그리고 너 언제든지 마음 바뀌면 나한테 연락하라.
00:45근데 그 어린 송미 씨 마음에
00:47이 전화번호를 절대 잊어선 안 되겠다.
00:50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직감정으로
00:52이게 어쩌면 엄마와 내가 연결될 수 있는 마지막 끈이다.
00:56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예요.
00:57그래서 그 번호를 달달 외우고 종이를 없애버립니다.
01:01송미 씨가 해결해야 할 또 큰 사안이 하나 있어요.
01:05이 집을 어떻게 탈출하느냐.
01:08이 문제가 사실 현실적인 해결 과정이죠.
01:10어떻게?
01:122월 16일이 김정일 생일이잖아요.
01:15그래서 엄청 크게 명절 새는데
01:18그러다 보니까 음식 주문이 많이 들어왔었어요.
01:22그래서 그 다음 날에 17일 날에 엄청 피곤하니까
01:26낮잠을 자고 했을 때
01:28제가 밖에다 자물쇠를 잠궜어요.
01:31문을 잠궈놓고 못 나오게 잠궜고
01:35이모부하고 이모부하고 이모부 안에다가
01:37아래에 가다놓죠.
01:39다짜가짜 그리고 우체국으로 달려갔었어요.
01:43가서 외우고 있던 전화번호에 전화를 해서
01:47저 이제 거기 갈게요.
01:51어디냐고 해서 저 지금 일단 밖에 나와 있는 상태고
01:54그러면 숨어 있어라 라고 하더라고요.
01:56그리고 나서 사실 저는 궁금했어요.
02:00되게 먼 거리라서
02:03얼마나 내가 기다려야 할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02:06한 5시간?
02:08한 5시간은 서비차를 타고 온 거지.
02:12오토바이를 타고 온 거지.
02:14이게 중국 브로커가 아니라 여기 있는 브로커일 거 아니에요?
02:19네, 해산에서 왔는데
02:20오토바이를 타고 한 5시간 만에 온 거예요.
02:22와, 날라왔네요.
02:24분위기 좋아요.
02:25여기까지 분위기 좋습니다.
02:27일단
02:28브로커를 만났으면 거의 절반은 된 거잖아요.
02:31이제 탈출은 브로커가 전문이니까
02:34탈출 전문가와 만나게 된 건데
02:36그 뒤로의 일은 어떻게 됩니까?
02:37순조롭게 진행이 되나요?
02:39그렇죠.
02:40근데 끝까지 좋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02:42또 큰 문제가 터집니다.
02:45일단 브로커와 또 송미 씨는 기차를 타고
02:48양강도 해산까지 가기로 해요.
02:50아시다시피 해산에서 악 소리 지르면
02:52건너편에 있는 중국에서 들려요.
02:54그래서 일단 해산까지만 가면 돼요.
02:56목적지가 해산에서 지금요.
02:58브로커가 기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03:01문제는 이제 브로커의 주소는 해산시였습니다.
03:03그렇지만 이제 송미 씨의 주소는
03:05신상군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03:07약간 그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03:09나란히 앉아 있으면 좀 약간 의심을 살 수가 있잖아요.
03:11그래서 앞뒤로 앉기로 합니다.
03:13혹시라도 이제 그 안전원이 와가지고
03:16검사를 안에는 뭐 남남이라고 하면 되니까.
03:19그런 것까지 물어봐 북한은.
03:21그러니까.
03:22그래서 안전원이 와요.
03:23안전원이 왔는데
03:25딱 봐도 어린 소녀, 나이 어린 소녀 혼자 앉아 있잖아요.
03:29그래가지고 물어봅니다.
03:31저기 지금 학생처럼 보이는데
03:33왜 보호자가 없이 혼자 가냐?
03:36라고 안전원이 질문을 합니다.
03:37뭐라고 대답하셨나요?
03:39해산에 기차표가 해산으로
03:42목적지가 해산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03:44해산에 할머니 집에 갑니다라고 했어요.
03:48그러면 출생증이라고 이제 보여줘요라고 해가지고
03:51출생증을 딱 했는데
03:52그게 출생증이 제 게 아니었어요.
03:54그 친구 꼴을 빌려가지고 간 거여가지고
03:56딱 보더니 이제 이상한데?
03:58하더니 이래서 따라와 라고 하더라고요.
04:01그래서 이제 따라갔는데
04:02거기에서 이제 옷 수색을 다 하는 거예요.
04:05근데 옷 수색을 하다가
04:07엄마가 중국에서 보냈던 사진을 제가 또 가지고 가지고
04:10왜 탈북할 땐 사진 가지고 뜯어봤어요?
04:14이거 봐라, 이거 봐라.
04:15이거 중국이네? 탈북하려고 안 해?
04:18이러는 거예요.
04:19그래서 그때부터 엄청 맞았어요.
04:22정말 구두 신은 발로 배를 여기 차고 저기 차고 하더라고요.
04:27그리고 막 뺨도 막 때리고
04:30그러다가 결국에는 너 아빠 이름 뭐야?
04:33엄마 이름 뭐야?
04:34너 어디서 살았어? 했는데
04:36다 그냥 모릅니다, 모릅니다라고.
04:38왜냐면 내가 말하는 순간 바로
04:40그 이모 집으로 연락이...
04:41그러니까.
04:42이제 단천역에서 저를 인계해 주시더라고요.
04:46몇 살이에요, 그때가?
04:48그때가 이제 17살이죠.
04:5117살, 고 1짜리 여자를 구둣발로 때리고
04:54암을 막 싸댕이를 때리고
04:57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제 불려나가요?
05:00자, 그러면 이제 어딘가에 잡혀서 이모 집으로 가게 되는 겁니까?
05:03네, 그게 이제 단천역에서
05:05얘를 얘를 조사를 해서
05:07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이제 하더라고요.
05:09이제 하더라고요.
05:10집 주소도 물어보고
05:12아빠, 엄마 물어보고 다 모른다고 했어요, 진짜.
05:14진짜 아빠 없어요, 돌아가셨어요.
05:16엄마는 엄마 아파요.
05:18근데 이름, 이름대.
05:20이름 몰라요.
05:21그러니까 계속 그때도 이제 때리는 거예요.
05:23이제 그러다가 보안원 두 명이 담배 피우러 갔어요.
05:28딱 단둘이 있잖아요.
05:29네.
05:30근데 이제 갑자기 이제 성버킹 하려고
05:33갑자기 이제 탁 하더니 이제 옷을 쫙 이렇게
05:36벗기는 거예요, 이렇게.
05:39그래서 저도 이제 순간적으로 놀래가지고
05:42쾅 밀쳐 밀치고 뛰었어요.
05:44왜냐하면 문이 조금 열려져 있었거든요.
05:46제가 도망쳐서 단천 대학실 앞으로 다짜고짜고 그냥 나갔어요.
05:51사람 많은 곳으로?
05:52사람 많은 곳으로.
05:53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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