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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ton drama Korea Bon Appétit, Your Majesty Ep 4 Sub 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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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계속 그렇게 흘러간다
00:01:02대왕 대비마마 시제를 내려주시옵소서
00:01:15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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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1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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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03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05아, 뭐야.
00:02:15아, 흘려쓰셨네.
00:02:19아, 저기 뭐지?
00:02:21이?
00:02:22효?
00:02:23이번 경합의 시제는 효다.
00:02:27아, 그래.
00:02:29이일 리가 없지.
00:02:33이번 경합에 완성될 음식에는 효의의 정신이 담겨 있어야 하며 사용될 음식의 재료는 두부와 된장을 포함하여야 한다.
00:02:45제한 시간은 한 시즌으로 한다.
00:02:51자, 시행하라.
00:03:03현재 5시 반각이옵니다.
00:03:15어차피 저숙수들과 궁중요리로 대결하는 건 승상이 없어.
00:03:23집중하자, 집중.
00:03:25두부와 된장, 두부와 된장, 두부와 된장.
00:03:30아빠가 새로운 음식을 만들었어요.
00:03:32이게 뭔데?
00:03:33된장 파스타라고 아시나 모르겠네.
00:03:36된장 파스타?
00:03:37진짜 맛있어, 아빠.
00:03:38그래?
00:03:39잘 먹으라.
00:03:42그래.
00:03:43아빠가 자주 만들어주시던 된장 파스타로 승부하자.
00:03:47이거라면 대왕 대비 할머니도 분명 입에 맞으실 거야.
00:03:55귀녀.
00:03:56실수하지 말거라.
00:03:58자비란 없을 테니.
00:04:00저, 저 석서 뭐야?
00:04:03어이없어, 진짜.
00:04:06요리는 뭐니뭐니 해도 좋은 재료가 제일 중요하다.
00:04:21절대 질 수 없지.
00:04:25아, 저런.
00:04:28어, 주상.
00:04:30그나저나 서운해서 어쩝니까?
00:04:32그녀 숙소하고 그동안 정도 많이 드신 듯한데.
00:04:38할마마마.
00:04:39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00:04:44결국 누가 살아남을지,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00:04:49헌데 말이에요, 주상.
00:04:51요즘 들어 이 할미가 부쩍 피곤하고, 입맛이 없네요.
00:04:56타고나시길 예민하신 성정에, 입이 짧기로 유명하신 할마마마께서.
00:05:01피곤하고 입맛까지 없다 하시니 소소한 경합이 한층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00:05:08과연 할마마마의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수 있을지.
00:05:13새태령 숙소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옵니다.
00:05:19죽이려 했던 서자의 마음도 변화시킨 요인이니까요.
00:05:24곧 알게 되겠지요.
00:05:29두고 봅시다.
00:05:31주상의 말대로 될지.
00:05:33전하, 오늘 소첩이 자르려는 것은 그녀의 팔이 아닙니다.
00:05:39전하의 마음이지요.
00:05:44독 Zam baby bananas
00:05:54미치.-
00:06:01하후...
00:06:06우씨...
00:06:11아니, 다 가져가?
00:06:17이리, 이리 주시게.
00:06:23아, 이거 다 부서져 있으라는...
00:06:27아, 진짜.
00:06:29이 사람들이 진짜 씨...
00:06:33이겼다.
00:06:36적으로 숨어는 이 백태가 낀 놈이 맛있는 법이지.
00:06:40에헤이, 개찬. 그걸 못 잡아가지고.
00:06:43그곳으로.
00:06:57두 분은 부서져도 뭐 괜찮은데.
00:07:02아, 된장이 뭘 만들기에는 양이 너무 부족한데.
00:07:06아, 어떡하냐 진짜.
00:07:09아, 진짜 너무 드라하네.
00:07:15어?
00:07:16이거 시금치인데?
00:07:18엄청 싱싱하네?
00:07:19하긴, 시금치는 고려 말 조선 초에 들어왔다고 하니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00:07:25아, 맞다.
00:07:26시금치는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빈혈에도 좋으니까 할머니 건강에도 딱이네.
00:07:32시금치 페스토로 추가하자.
00:07:34그래.
00:07:35시금치.
00:07:36왜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인가?
00:07:38윤루건 할아버지.
00:07:39다른 숙주들은 벌써 재료 다 챙겨서 대왕 대표자 앞마당으로 달려갔는데.
00:07:44혹시 된장 좀 구할 수 없을까요?
00:07:46된장?
00:07:47상원한 항아리에 된장 있지 않나?
00:07:50다른 숙소분들이 다 뻗아줘서 항아리가 텅텅 비었어요.
00:07:53아, 이걸 어쩌나.
00:07:55절미된장은 그 항아리가 마지막인데.
00:07:57절미된장이었구나.
00:07:59어쩐지 장맛이 깊이가 있고 풍미가 끝내주더라고요.
00:08:03아, 그런데 어쩌죠.
00:08:04아, 된장 요리에는 장맛에 성패가 달려 있는데.
00:08:07절미된장은 아니지만 담근 지 3년 된 숙소장은 뒷들이 좀 있네.
00:08:12따라오게.
00:08:13진짜요?
00:08:14감사합니다.
00:08:15감사합니다, 할아버지.
00:08:18음식 경합이라뇨?
00:08:20온갖 상소와 무험한 말이 함부로 궁중에 떠도는 것 자체가 망극한 일이라.
00:08:26대왕 대비께서 직접 나서신 것 같소.
00:08:29대왕 대비 마마의 의도는 알겠으나 지금 저희가 한가롭게 경합의 결과를 기다려야 합니까?
00:08:35설사 그 천한 것이 경합이 1등을 한다고 해도 귀녀가 대령 숙소가 되는 일은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아니 됩니다.
00:08:43답답들 하십니다.
00:08:45전 앞에서는 분명 물러서지 않으실 것입니다.
00:08:48차라리 이번 기회에서...
00:08:50아이고!
00:08:51아이고, 아이고.
00:08:53아이고, 이거 미안하네.
00:08:55손에 힘이 없어가지고.
00:08:58괜찮습니다.
00:08:59괜찮습니다, 대군.
00:09:02대군.
00:09:04대군께서도 한 말씀 해 주시지요.
00:09:10똥.
00:09:12똥을 좀 싸야겠어.
00:09:14아이고, 뒷칸이 어디요?
00:09:16대군, 대군.
00:09:17견디셔.
00:09:18뒷칸, 못 견디셔.
00:09:20잘, 잘, 잘 따라오세요.
00:09:22다 똑같아요.
00:09:23잘, 잘 걸려주세요.
00:09:24잘, 잘, 잘.
00:09:25잘, 잘.
00:09:26잘, 잘, 잘, 잘.
00:09:27잘, 잘.
00:09:28아니 건드리지 마!
00:09:58자, 이게 뭐지?
00:10:05맹숙숙. 설마 어만두?
00:10:14아무리 외관에서 요리를 배웠다고 하지만
00:10:16맹숙숙, 설마 어만두?
00:10:24아무리 외관에서 요리를 배웠다고 하지만
00:10:27그 생선살의 두께가 일정치 않으면
00:10:29그 어만두를 찌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얇은 부분이 다 터져나올 텐데
00:10:34제 걱정을 하실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만
00:10:37그 연포탕 끓이시는 것 같은데
00:10:39두부에 삶아진 정도를 잘 살피셔야죠
00:10:43이번 기회에 사천에서 배운 탕이 뭔지 내가 제대로 보여줌세
00:11:13긴장 풀자, 연지영
00:11:19할 수 있어
00:11:21긴장 풀자, 연지영
00:11:23할 수 있어
00:11:25긴장 풀자, 연지영
00:11:27삼성
00:11:29랄빈
00:11:31랄빈
00:11:33랄빈
00:11:35랄빈
00:11:37랄빈
00:11:39랄빈
00:11:41랄빈
00:11:43랄빈
00:11:45랄빈
00:11:47으악!
00:11:48으악!
00:11:49으악!
00:11:50으악!
00:12:11기녀 숙소는 뭔가를 반죽해뒀네?
00:12:14설마?
00:12:15구기 씨?
00:12:16에이, 경합음식 치고는 너무 평범한데?
00:12:19그런데 이상한 채소를 세월을 데쳐버렸네?
00:12:23저건 난생 처음 보는 채소네요.
00:12:25아이고, 개성기인.
00:12:27자넨 접근채도 모르나?
00:12:29아휴, 손에 물을 묻혀봤어야 알지.
00:12:32아, 저게 접근채예요?
00:12:34그런데 그건 말려먹는 문나물인데.
00:12:38심지어 뭐라고 저렇게 빼네요.
00:12:41무식한 건지 용감한 건지.
00:12:44귀녀팔이 성취는 못하겠네요.
00:12:47거, 쏘리나는 게지.
00:12:49거, 조용히들 하게.
00:12:51이마.
00:12:52대체 뭘 하려는 겐지.
00:12:55다른 숙수들에 비해 귀녀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입니다.
00:12:59맹숙수는 지난 연애 때 대왕 대비 마마께서 급찬하신 어만두를 만드는 것 같고.
00:13:05이랬다!
00:13:06엄숙수는 장기인 연포탕을 만드는 것 같아서 저는 벌써 시장기가 돕니다.
00:13:12어만두와 연포탕이라.
00:13:16하하, 기대가 되는구나.
00:13:18아니, 그렇소, 주상.
00:13:20글쎄요.
00:13:23그래봤자 뻔히 아는 맛이겠지요.
00:13:28주상께서는 아직도 귀녀 숙수의 요리를 기대하시나 봅니다.
00:13:33예, 대량 숙수의 음식은 매번 저를 감탄하게 했으니까요.
00:13:39이 할미도 주상이 느낀 그 맛에 감탄을 할 수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00:13:47한번 느껴보시지요.
00:13:50사람이 입은 거짓말을 해도 혀 끝은 진실한 법입니다.
00:14:03된장 조치는 맘 맞게 깊은 사연이 담긴 음식이라 자주 찾으시는 거네.
00:14:25성냥한 감칠맛이요?
00:14:27워낙 어린 시절부터 입이 짧기도 하셨고 입궁하던 날 부모님과 헤어질 생각이 하도 울어서 통 먹지를 못하셨다 들었네.
00:14:36원래 입이 짧으셨구나.
00:14:38그때 모친께서 마지막으로 해 주신 요리가 섬진강에서 구해온 된장으로 끓인 국이었다 들었네.
00:14:44밥을 국물에 말아주며 드시라고 했다는데 그때 드신 된장 국물의 맛이 일품이었다면서 항상 그 맛을 그리워하셨지.
00:14:52무슨 감칠맛에 청량함이 느껴지셨다던가.
00:14:57그래서요?
00:14:58숙소들이 최선을 다해 그 맛을 구현하려 된장국을 끓여왔네만 항상 그 맛은 아니라고 하셨지.
00:15:05어쩌지.
00:15:07대왕 대비 할머니가 찾는 청량한 맛은 대체 무슨 감칠맛이었을까?
00:15:12정말 어머니가 해주신 마지막 식사라서 그렇게 느끼신 건가?
00:15:17그냥 된장 파스타로는 안 될 것 같은데.
00:15:21아 mejPN영이?
00:15:22numa차 Delicious!
00:15:23시방 정신 removal 먹고 무엇이 solamente예요?
00:15:26worm
00:15:28집중!
00:15:30lazy
00:15:34육수 냄새 끝내주메��.
00:15:36이제 대파 좀 썰어 볼까?
00:15:39으 대파를 보수 다 쓴다?
00:15:43맹수, 대파 좀 빌려주게.
00:15:48육세 너무 많이 썼어.
00:15:51왜 대꾸가 없어?
00:15:53내 말 안 들리나?
00:15:55대파 좀 빌려 달라니까.
00:15:59지험한 경연장에서 재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것도 탈락하는 이유가 되겠지요.
00:16:05어차피 대령숙수는 한 명입니다.
00:16:07이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무서운 사람일세.
00:16:13청량한 감칠맛.
00:16:16어떻게 낸 거지?
00:16:18뭐가 들어가야...
00:16:21무슨...
00:16:37이 사람이...
00:16:39이 와중에...
00:16:41아...
00:16:42아...
00:16:44청량한 감칠맛.
00:16:48그거구나.
00:16:49육수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00:16:50아...
00:16:51청량한 감칠맛.
00:16:52그거구나.
00:16:53육수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00:16:54무슨 짓이냐.
00:16:56잠시만요.
00:16:57잠시만요.
00:16:58잠시만요.
00:16:59경연 중에 어딜 도망치는 것이냐.
00:17:00아니...
00:17:01잠깐만 다녀올게요.
00:17:03저 재료가 부족해서 잠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00:17:06잠시만요.
00:17:07잠시만요.
00:17:08잠시만요.
00:17:09경연 중에 어딜 도망치는 것이냐.
00:17:10아니...
00:17:11잠깐만 다녀올게요.
00:17:13저 재료가 부족해서 잠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00:17:29잠시만요.
00:17:30끌고 거라.
00:17:31아니...
00:17:32무슨 일이냐.
00:17:44재료를 하나 더 쓰고 싶어서요.
00:17:46부탁드립니다.
00:17:47허허...
00:17:48이 무슨 망발이냐.
00:17:50어서 자리로 돌아가거라.
00:17:52아니...
00:17:53죄송합니다.
00:17:54하지만...
00:17:55무슨 재료 말이냐.
00:17:57저...
00:17:58그게...
00:17:59황궁아원아.
00:18:00그건 아니 될 말입니다, 전하.
00:18:04지금 숙수들이 무슨 음식을 낼지는 모르는 상황이옵니다.
00:18:07헌데 이제 다른 숙수들의 음식이 대충 모습을 갖춰가자 중간에 재료를 추가하겠다니요.
00:18:14다른 숙수들의 상대가 안 될 것 같으니 이제와 자신의 음식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00:18:19시간 내에 요리를 완성하는 것이 규칙이었지 재료를 더 쓰면 안 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00:18:24만약 그것이 아니라 해도 다른 숙수들이 무엇을 만드는지 귀녀 숙수가 본 이상 재료를 추가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라 사려되옵니다.
00:18:34하...
00:18:35어...
00:18:36메뉴에 대한 생각이 바뀐 건 사실입니다.
00:18:41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에요.
00:18:44만들려던 음식을 갑자기 바꾸는 거요.
00:18:47그건 절대로 쉬운 거 아니거든요.
00:18:50아...
00:18:51시간이 없다고요.
00:18:52허허.
00:18:53그건 네 사정이 아니냐.
00:18:55할마마마.
00:18:56숙원의 말대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도 사실이나.
00:18:59대령 숙수의 말대로 재료를 더 쓰면 안 된다는 규정도 없었습니다.
00:19:05허니, 재료를 더 쓰게 하시고 대신 경합에서 진다면 양팔을 자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00:19:16저, 저 미친 사이코식이.
00:19:19입 좀 열지 말라고.
00:19:21아, 나 진짜 킹받네.
00:19:23참으로 좋은 생각이십니다, 전하.
00:19:30그래, 좋다.
00:19:31대신 숙원의 말대로 네가 주상과 나를 능멸한 것이면 목을 내놓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00:19:40예, 잘 알겠습니다.
00:19:45할머니, 사실 팔이나 목이나 어차피 끝이라고요.
00:19:52하...
00:20:02시간이 벌써...
00:20:06지금 가면 못 끝낼 텐데.
00:20:11계급심.
00:20:15지금 믿으라고요.
00:20:21하...
00:20:23하...
00:20:35하...
00:20:37하...
00:20:47하...
00:20:51하...
00:20:53아이난이.
00:20:54절미된 장 맛을 이기려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
00:20:58불맛을 입혀야지.
00:21:02하...
00:21:03뭐가 저리 효율하나.
00:21:05순상스러워.
00:21:35지금 부부에 무슨 짓을 한 거예요?
00:21:41기름에 담근 거예요, 지금?
00:21:45아가씨, 좀만 기다리시오.
00:22:02아가씨.
00:22:04아, 근데 기름 씨가 왜 이렇게 늦지?
00:22:29역시 맹숙스네요.
00:22:31어서 어만두를 맛보고 싶습니다.
00:22:36엄숙수의 연포탕도 훌륭해 보입니다.
00:22:41탕 속에 마치 작은 연어쌍이 담긴 듯합니다.
00:22:44그렇군요.
00:22:53지금 적근채를 생으로 국에 넣지 않았습니까?
00:22:57육나물을 국에 넣다니요?
00:22:59뭐라?
00:23:00된장국에다가 적근채를 넣어?
00:23:03새로운 음식이냐 아니면 실성을 한 것이냐, 연숙사.
00:23:09할 맘아맞게도 너의 절묘한 음식 맛을 보여야 할 게 아니냐.
00:23:13길금 씨, 제발.
00:23:23더 늦으면 안 돼.
00:23:25아...
00:23:35아가씨.
00:23:37길금 씨.
00:23:42아가씨.
00:23:43아, 잠깐 늦었지라.
00:23:45손 걸려라.
00:23:46왜 그래?
00:23:47무슨 일이야?
00:23:48머리에 피야?
00:23:49그것은 잠깐 남정에게 얘기하고요.
00:23:51아, 짧게 받으러 올게요.
00:23:53고마워, 길금 씨.
00:23:54알겠어요.
00:23:55아, 그러고.
00:23:57경고망정하지 마셔, 이?
00:24:00됐어.
00:24:05바로 쓸 수 있겠어.
00:24:14지금 귀녀 숙수가 뭘 넣은 게냐?
00:24:19그...
00:24:21저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00:24:23잘 모른다라.
00:24:25아니, 아까는.
00:24:26된장국에 저 근체를 넣지 않았느냐.
00:24:29이런 방식이 예전에도 있던 것이냐.
00:24:32분명 된장국은 맞싸운데 처음 보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사옵니다.
00:24:37지금...
00:24:38해계하다.
00:24:40행여 저것을 먹고 모두 탈이라도 나면 어찌합니까?
00:24:44저 근체가 혹 잘못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는가?
00:24:48송가훈아, 저렇게 데치고 묻힌 것을 처음 보았는지라 무어라 장담하기 어렵사옵니다.
00:24:54뭐라?
00:24:55그런 것을 어찌 먹는단 말이냐?
00:24:57음식을 멈추라 이럴까요?
00:25:02내 지금 과인을 능멸하는 게냐?
00:25:04분명 과인은 대령 숙수에 자격을 두고 경험을 명하였거네.
00:25:08전하, 송가하옵니다.
00:25:10고정하시옵소서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전하.
00:25:13주상, 최고상국은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 어찌 감히 주상을 능멸하겠습니까?
00:25:19노여움을 푸세요.
00:25:21원칙이요?
00:25:28지금 원칙이라 하셨습니까?
00:25:31애초에 이 경합은 대령 숙수에 자격을 두고 벌어진 시합이었습니다.
00:25:35그 말은 받고 말하면 귀녀 숙수에게 대령 숙수가 되라고는 명하에 이 임금의 자격을 문제 삼는다는 말로 들렸으나.
00:25:43주상.
00:25:44설례가 없는 일이라 모두가 걱정하는 말을 이해하기에 이 경합을 허락한 것입니다.
00:25:50헌데, 연 숙수가 알 수 없는 음식을 만든다고 맛을 보기도 전에 원칙 운운하면서 시합을 멈추라 하신다면.
00:25:56대령 숙수 자격을 두고 한 번 더 겨루라 음영을 내린 소선은 뭐가 되는 것입니까?
00:26:01주상, 진정하세요.
00:26:03주상의 말대로 저 귀녀가 대령 숙수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00:26:08허나 이 할미는 이것이 지나친 선례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00:26:13주상의 마음은 충분히 알았으니 이제 먹어보고 결정하면 될 일이 아니겠습니까?
00:26:20처음부터 대령 숙수를 어떻게든 끌어내릴 생각으로 열린 경합임을 제가 모르지 않습니다.
00:26:32늦지 마라.
00:26:34제발.
00:26:50허민들을 받아들아서
00:26:50어딨어요?
00:26:51왠지!
00:26:52아니면 그 앞에서
00:27:15기대됩니다!
00:27:18손을 떼시오.
00:27:28연숙수아, 이제 모든 것은 음식 맛에 달렸구나.
00:27:32진정한 나의 숙수가 될지 여기서 끝장이 날지.
00:27:48한 번에 안 해 봐.
00:28:0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8:36족족하면서 부드럽다.
00:28:46다른 만두와 달리 족족한 연유가 무엇이냐?
00:28:51예, 그 연유는 투명할 정도로 최대한 얇게 썰어낸 숭어살 만두피 때문이옵니다.
00:28:57참으로 부드러운 어만두이옵니다.
00:29:02농말가루 옷을 입은 숭어살 만두피 그리고 꽁꽁 다진 소고기, 볶은 오이, 숙주 등의 만두소가 두부와 만나 한꺼번에 터져나오면 입안을 가득 메우는구나.
00:29:14주상의 미각은 감탄스럽습니다.
00:29:17이건 너무 맛있네요.
00:29:19말이 안 나옵니다.
00:29:21맛은 있다.
00:29:23한데...
00:29:27된장 맛은 잘 안 느껴지는구나.
00:29:31된장은 식초와 꿀을 섞어 이 양념장에 사용하였사옵니다.
00:29:39양념장이라...
00:29:53된장 맛은 살아있지만 아쉽구나.
00:29:58양념으로만 사용하다니.
00:30:01혀에 닿는 순간 녹아버리는 만두피의 질감도 훌륭하고 그 안에 육즙이 살아있는 만두소 하나하나가 모두 알맞게 조리되었사옵니다.
00:30:12정말 그렇구나.
00:30:14이 늙은이가 먹기에도 아주 안성맞춤이다.
00:30:18황감발 따름이옵니다.
00:30:20그래, 이 음식에 어떻게 효를 담았느냐?
00:30:26주성전학계여선 백성의 어버이십니다.
00:30:29그런 전학계 백성들이 자식된 도리로 재료를 바쳤고
00:30:33마침내 이 재료들로 대왕 대비 마맞게 드릴 음식을 만들어 올리오니
00:30:37이것이야말로 지극한 효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겠사옵니까?
00:30:41그럴 듯하구나.
00:30:44참으로 현답이옵니다.
00:30:47네 말대로라면 콩납받은 식재료로 만든 궁중의 음식이 모두 다 그러하지 않느냐?
00:31:11두부 연포탕이 아니냐?
00:31:17네, 대왕 대비 마마.
00:31:19지난 연애 때 맛있게 자수치는 걸 보고 실력 발휘를 좀 해보았습니다.
00:31:25참으로 담백하다.
00:31:40유달리 이 두부 지짐이 담백한 연유가 있느냐?
00:31:44두부 지짐의 속을 소고기가 아닌 닭고기로 채워 기름기 없이 부드러운 맛을 살렸기 때문이옵니다.
00:31:50이 두부 지짐은 어떻게 만든 것이냐?
00:31:52번철에 지진 두부 지짐을 미나지로 감싸 향긋함을 더한 후
00:31:58절미 된당을 푼 닭 육수에 넣어 깊은 맛이 배어 나오게 했습니다.
00:32:01그래서 두부 지짐과 국물이 조화롭게 어울렸구나.
00:32:04각종 진기한 버섯의 양도 더 없이 훌륭하다.
00:32:06우한 광룡이옵니다.
00:32:07진안의 표고버섯과 기력에 좋은 동충하초로 풍미를 살렸사옵니다.
00:32:10자네가 만난다.
00:32:11이 두부 지짐은 어떻게 만든 것이냐?
00:32:13번철에 지진 두부 지짐을 미나지로 감싸 향긋함을 더한 후
00:32:15절미 된당을 푼 닭 육수에 넣어 깊은 맛이 배어 나오게 했습니다.
00:32:18그래서 두부 지짐과 국물이 조화롭게 어울렸구나.
00:32:21각종 진기한 버섯의 양도 더없이 훌륭하다.
00:32:24우한 광룡이옵니다.
00:32:26진안의 표고버섯과 기력에 좋은 동충하초로 풍미를 살렸사옵니다.
00:32:33자네가 만든 이 연포탕에서 효란 무엇이냐?
00:32:38명심 보감에 따르면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00:32:42자녀가 효성스러우면 어버이가 즐겁다라고 하였습니다.
00:32:46궁중의 자손들이 모두 모여 따뜻한 한 끼의 수라를 드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00:32:51두부 연포탕을 끓였습니다.
00:32:53부모와 자식이 한자리에 앉아 따뜻하게 먹을 만한 음식이 아닌가?
00:32:59예, 맞사옵니다.
00:33:01대왕 대비마마의 연회때가 떠오르옵니다.
00:33:04이번에는 두부 지짐이 더 맛있습니다.
00:33:07더 깊은 맛이 나는데요.
00:33:09흠...
00:33:13그 화려한 음식은 부모에게 대접하는 자식의 마음을 담았다는 겐가?
00:33:19예, 그, 그렇사옵니다.
00:33:29고작 국이냐?
00:33:47뭐야? 아군이야, 적군이야?
00:33:50무슨 생각으로 이리 만들었느냐?
00:33:56대왕 대비마마를 위한 특별한 된장국입니다.
00:34:00드셔보시죠.
00:34:02흠...
00:34:16드셔보시죠.
00:34:28흠...
00:34:32응?
00:34:34왜들이래?
00:34:38아니, 맛있다는 거야, 맛없다는 거야?
00:34:42정량한 감칠맛이군.
00:34:44이걸 놓을 생각을 했다니 놀랍구나.
00:34:48설마 알아챈 거야?
00:34:51아, 역시 절대 미각.
00:35:13그래서 이 음식이 말하는 효란 무엇이냐?
00:35:17이 음식에는 여러 가지 효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0:35:21첫째로 볶은 된장으로 어머니의 깊은 손맛을 담은 된장국.
00:35:26둘째로 두부의 풍미를 살린 두부튀김.
00:35:30그 안에는 입방정 떨지 말고 요점을 말하거라.
00:35:33아니면 당장 그 팔을 요절낼 테니.
00:35:35그만.
00:35:45이 음식에는...
00:35:47효가 담겨 있다.
00:36:05아, 드신다 드셔.
00:36:15아, 다행이다.
00:36:21어머니 싫어요.
00:36:23먹기 싫어요.
00:36:24그냥 보내주세요.
00:36:26아무것도 드시지 않고 국무로 가려면 힘드실 겁니다.
00:36:32소녀 진짜 먹기 싫습니다.
00:36:35이 어미가 섬진강까지 사람을 보내서 구해온 된장입니다.
00:36:41입궁하시면 이제 만나 뵙기도 힘듭니다.
00:36:45한 수저만 드십시오.
00:37:02신묘하다.
00:37:19어찌 이 맛을 알았을꼬.
00:37:24효를 물어 꾸짖으려 했더니 데려 나에게 효를 묻는 음식을 담아냈다.
00:37:34네가 마지막으로 추가한 그 재료가 무엇이냐?
00:37:42제첩입니다.
00:37:50시원한 국물 맛은 역시 제첩이지.
00:37:54조선시대엔 섬진강이나 낙동강 근처 사람들이나 먹었을 테니까.
00:37:59대령 숙수가 양팔까지 걸며 추가한 이 제첩의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된장국에 청량함을 더했습니다.
00:38:09오!
00:38:11잘했어, 우리 폭군.
00:38:16천연히 지금껏 천하께 저리 교태를 부렸구나.
00:38:21제첩이라면 그 조개탕에 들어가는 작은 조개를 말하는 것이냐?
00:38:28네, 맞습니다.
00:38:30대왕 대비 마마께서 평생을 찾으셨던 청량한 감칠맛의 비결.
00:38:35어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그 마지막 된장국에도 아마 섬진강에서 온 조개 맛이 들어 있었을 겁니다.
00:38:44저는 이 된장국에 그 청량함을 담았습니다.
00:38:59그런데 이렇게 먹어보기는 처음인데 이 접근체를 된장국에 넣을 생각은 어찌했느냐?
00:39:07아주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구나.
00:39:11어머나?
00:39:12이 당연한 것을 설마 내가 지금 제첩 시금치 된장국의 창시자가 된 거야?
00:39:18음...
00:39:19접근체는 국에 넣으면 부드럽고 맛이 달아서 된장에도 잘 어울립니다.
00:39:25데쳐서 바로 무쳐먹어도 맛이 좋아서 반찬으로도 올렸고요.
00:39:28그리고...
00:39:29그리고?
00:39:30아까 보니까 몸을 잘 못 가누시고 손을 떠시는 게 마음에 걸려서요.
00:39:36접근체는 뼈와 빈혈에도 좋아서 자주 드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00:39:43대왕 내비 마마.
00:39:49식약 동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00:39:51음식과 약은 한 뿔이라는 거죠.
00:39:54이왕이면 쓴 약보다는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0:40:04네.
00:40:10참으로 영특하고 속이 깊구나.
00:40:14내 네가 누군지 더는 묻지 않으마.
00:40:20다만 다음에도 이런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
00:40:25예?
00:40:30예, 알겠습니다.
00:40:36이제 승자가 결정된 것 같습니다.
00:40:49오늘 경합의 일등은...
00:40:59연숙수다.
00:41:10살았다.
00:41:11감사합니다.
00:41:12감사합니다.
00:41:13아빠, 나 살았어.
00:41:16연숙수가 만든 접근체 된장국은 효의의 정신을 제대로 담아내었다.
00:41:22본 적 없는 방법으로 재척과 접근체를 써서 청량한 감칠맛과 보신력까지 담아내는 음식을 만들어 나를 감동시켰다.
00:41:38이제부터 수락관 대령숙수는 연가 지영이다.
00:41:48연가 지영이다.
00:41:56자, 모두 수고들 많았다.
00:42:00자, 이제 처벌의 시간이 왔구나.
00:42:10경합에서 패한 주숙수들을 작주 앞에 앉혀라.
00:42:16예!
00:42:18수고맙아.
00:42:20진짜로, 진짜.
00:42:24작주에 발을 올리거라.
00:42:26예!
00:42:28진짜로, 진짜.
00:42:32작주에 발을 올리거라.
00:42:34예!
00:42:38안, 안요.
00:42:40안 돼!
00:42:42안 돼!
00:42:44안 돼!
00:42:46안 돼!
00:42:52안 돼!
00:42:58잠깐만요, 전아!
00:43:05얘가 어디라고 나서는 것이냐?
00:43:10죄송하지만,
00:43:12전아께서 지금 이 두 숙소에 발을 자르시면 경합을 망치는 꼴이 됩니다.
00:43:16정말 그걸 원하시는 거예요?
00:43:18어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느냐?
00:43:21약조는 약조다.
00:43:27전하!
00:43:30오늘 경합의 주제는 효였습니다.
00:43:33좋은 말로 할 때 물러나거라.
00:43:35전하, 그동안 대왕 대비께서 이 두 숙수들의 음식을 드시면서 건강을 잘 지켜오셨잖아요.
00:43:42그런 숙수의 팔을 자른다는 건 대왕 대비께 큰 부류가 되지 않을까요?
00:43:47이런 방장관 음식 좀 한다고 살려두었더니 내 지금 과인을 가르치려주는 것이야!
00:43:55진정 죽고 싶으냐?
00:43:57살고 싶습니다.
00:43:59이들도 살고 싶을 거고요.
00:44:01숙수의 팔을 자른다는 건 죽이는 것과 같은 겁니다.
00:44:04우리는 더 좋은 요리를 위해서 경합한 것뿐인데 그게 왜 죽을 죄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00:44:09그 입 다물러!
00:44:17주사!
00:44:25연숙수의 말이 맞소.
00:44:28두 숙수들을 용서해 주시오.
00:44:32이 모든 것은 애초에 어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이 할미의 불찰이 아니겠소?
00:44:39사실 이 할미는 말입니다.
00:44:45선왕께서 아끼셨던 사슴을 경멸하며 주상이 사슴 사냥을 즐겨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소.
00:44:55얼마 전 연숙수가 주상께 생각없이 사슴 고기를 올렸다기에 내 그것을 꼬집어 효라는 시제를 낸 것입니다.
00:45:08어머, 그런 사연이?
00:45:11이 사람 진짜 큰일 날 사람이네, 이거.
00:45:14아무리 아버지가 미워도 그렇지.
00:45:16그런데 이제 대령 숙수가 된 연 씨의 음식으로 오히려 이 할미가 효예관에 되새겨보게 되었으니 실로 주상이 총회하시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00:45:33주상,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시지요.
00:45:44허나 경합은 경합입니다.
00:45:50상과 벌이 확실해하지 않겠습니까?
00:45:54그렇다면 두 숙수들에게 왕실의 충과 효를 다하라는 의미로 당분간 연숙수의 음식을 배우도록 하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00:46:09살려주십시오!
00:46:15전하!
00:46:17제발요!
00:46:19살려주십시오!
00:46:25살려주십시오!
00:46:29살려주십시오!
00:46:31두 숙수들은 듣거라.
00:46:37경합에건 약존에 분명 지켜져야 마땅하다.
00:46:41허나!
00:46:43새 대령 숙수와 엘마마마께서 이리 간청하시니 이번만큼은 특별히 과인이 너희들을 살려줄 것이다.
00:46:51할마마마마께서 말씀하신 대로 경합에서 진 두 숙수는 당분간 연숙수에게 음식을 배우도록 하라.
00:47:01이것으로 이번 경합을 마무리하겠다.
00:47:19작두를 치워라.
00:47:31주사.
00:47:33안에 들어가서 차 한잔 하시는 건 어떻겠소?
00:47:35내 오늘...
00:47:37된장국 때문에 그리운 얼굴이 떠올라 그러신지 오늘은 마음이 참으로 너그러워지셨습니다.
00:47:49그리운 얼굴이 떠올라.
00:48:07그리운 얼굴이 떠올라.
00:48:17여성수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없을 때 싶습니다.
00:48:21수건이 역정나서 먼저 일어서는 거 보셨어요?
00:48:25지 뜻대로 안 되니 화가 난거지요.
00:48:29되었네.
00:48:31이제 더 이상 자주 문 안을 오겠다는 싱거운 말은 듣지 않아도 되니.
00:48:35허운데, 경합이 끝나니 전화의 분위기가 급작스레 너무 살벌해지지 않으셨습니까?
00:48:41그러게나 말이에요.
00:48:43진짜로 그 일을 아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00:48:47그게 아니라면 저나께서 대왕 대비 마마께 이리 찬 바람이 불 리가 없지 않습니까?
00:48:53지금 무슨 말씀들을 하시는 겁니까?
00:48:55입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될 얘기들임을 모르고 이러십니까?
00:48:59된장국 때문에 그리운 얼굴이 떠올라 그러신지 오늘은 마음이 참으로 너그러워지셨습니다.
00:49:09그게 어찌 우리의 탓만이라 할 수 있습니까?
00:49:12애초에 패비가 그런 망측한 짓만 하지 않았어도 될 일 아니었습니까?
00:49:16추상께서 하신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아요.
00:49:21방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00:49:23그만들 하세요.
00:49:24추상께서는 어릴 때 생모가 병으로 돌아가신 줄 아십니다.
00:49:28패비가 되어 사사된 사실은 모르시고요.
00:49:30또 모르지요.
00:49:32뒤에서 몰래 사람을 쉽게 알아보고 계시는지는.
00:49:36그만들 하세요.
00:49:38설사 주상이 패비의 일을 알게 되신다 해도 어쩔 수 없지 않겠나.
00:49:45시간을 다시 돌린다 해도 이 사람은 똑같은 결정을 할걸세.
00:49:53헌데 그 자리에 수검 아마도 계신 것으로 아옵니다.
00:50:00연숙수 때문에 홍경달 영감을 유배 보냈다는 그 거짓 소문이 자홍원에서 시작된 것 같사옵니다.
00:50:06수건이 만든 판이야.
00:50:10멈춰라.
00:50:12장사.
00:50:13장사.
00:50:15예, 전하.
00:50:17수건은 지금 어디 있느냐.
00:50:19자홍원으로 돌아가셨다 하옵니다.
00:50:22자홍원으로 가자.
00:50:27자홍원으로 돌아가셨다 하옵니다.
00:50:34아이고, 다리야.
00:50:36아이고, 다리야.
00:50:37하여간.
00:50:38추운 일이 없어.
00:50:40안 그래, 길금 씨?
00:50:42아이고.
00:50:43다들 팔 한 차수.
00:50:44추진은 줄 알고.
00:50:45추운 일 땅게요.
00:50:54이게 뭐예요?
00:50:57아까는 고마웠어.
00:51:00음식도 한숨 배웠고.
00:51:03아이고, 고맙긴요.
00:51:06다들 힘들게 사는 처지.
00:51:09알아주면 고맙죠.
00:51:11아, 그런데 왜 이렇게 갈증이 나냐.
00:51:15누가 물 한 잔만 갖다 주면 좋겠는데.
00:51:21누가 물 한 잔만 갖다 주면 좋겠는데.
00:51:27뭐, 운빨 좋은 걸 인정하리다.
00:51:41그 운 때문에 다 같이 살긴 했지만.
00:51:44아, 그래.
00:51:45뭐, 그 운이라...
00:51:46아이고, 고맙다는 말을 되게 길게 돌려 하시네.
00:51:49배가 좀 고픈 것 같기도 하고.
00:52:03아까 어만두 좀 남은 거 없나?
00:52:05어, 어만두요?
00:52:07어, 어만두 좀 없나?
00:52:19아, 어만두요?
00:52:31아, 어만두요?
00:52:33아, 어만두요?
00:52:35어만두요?
00:52:37아, 아따, 아가씨.
00:52:39아, 인자는 처음으로 대형 소스 되신 것 같아요.
00:52:43다행이란께요.
00:52:45수락간 사열은 이렇게 정리가 된 것 같네.
00:52:49근데 길금 씨, 아까 머리 다친 건 괜찮아?
00:52:51근데 길금 씨, 아까 머리 다친 건 괜찮아?
00:52:53어떻게 된 거야?
00:52:54저.. 그.. 그것은..
00:52:57저.. 사흥운사 아가씨가 시키신 재료를 찾아서 오는 길이에요.
00:53:01아, 갑자기 누가 팔로 쳐갖고 넘어진 저 땅바닥에 팍!
00:53:05부딪혔다는 게요.
00:53:06진짜야, 길금 씨?
00:53:07아, 근데 왜 아까 말 안 했어?
00:53:09어디 봐봐.
00:53:10아..
00:53:11아이.. 아이.. 겨하쩡해지는데 의쩍해 말한대요.
00:53:15아, 근데.. 아, 정말로 괜찮다는 게요?
00:53:17누가 그랬어? 얼굴은 봤어?
00:53:19아이.. 못 봤어라.
00:53:21지가요.
00:53:22끝까지 조개통을 안고 쓰러졌는디.
00:53:25우린 산호가 나타나갖고 호통을 치니까 범인이 호다닥 못 봐지게 도망갔어라.
00:53:30그.. 잘생긴 강대 공길님 말이오라.
00:53:35공길?
00:53:38분명 예사 계집은 아니야.
00:53:44가만두면 화근이 될 것이다.
00:53:47의도가 있는 계집이옵니다.
00:53:50누군가 심어놓은 첩자가 분명하옵니다.
00:53:52허나 음식 솜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00:53:55전하께서 마냥 끼고 드시는 것은 아니야.
00:53:57몰래 보쌈이라도 해서 팔아넘길까요?
00:54:00명줄이 긴 계집이니 경거망동하지 말거라.
00:54:05덫을 하나 놓아야겠다.
00:54:07덫이라면?
00:54:09주상 전환합시오.
00:54:21어찌된 일이냐?
00:54:22소첩을 걱정하셨사옵니까?
00:54:24소첩, 긴 경합에 두통이 잃어 먼저 일어난 것뿐이옵니다.
00:54:28오늘 경합을 추선한 게 자네라면서.
00:54:32게다가 과연이 연숙수 때문에 홍경달 영감을 유배보냈다는 거짓 소문이 자홍원에서 시작되었다지.
00:54:40저, 전하.
00:54:52말해 보거라.
00:54:57왜 그랬느냐.
00:55:00어서 대답하거라, 왜 그랬냐 하지 않아!
00:55:03과인이 임명한 대령 숙소에 자격을 부정하는 것은 임금이 나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내 모른단 말이냐!
00:55:10전하께서 지금 귀녀를 싸고 두실 때입니까?
00:55:15뭐라?
00:55:16모친을 사지로 내몬 원수를 찾아다니시면서 잠도 이루지 못하시던 분이 벌써 그날의 일을 다 잊으셨습니까?
00:55:24모친께서 쫓겨나던 나를 기억하신다면서요.
00:55:27모친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시겠다면서요.
00:55:30아닙니까?
00:55:31그 입 다물라.
00:55:35모친의 일을 함부로 입에 담지 말라.
00:55:37이리 중한 시기에 근본도 없는 귀녀를 궁에 데려오시질 않나.
00:55:41대령 숙소 자리에 앉히시질 않나 헌데.
00:55:45제가 가만히 있어야만 합니까?
00:55:47그래서 과인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바로 그리 행동을 했느냐!
00:55:51참으로, 참으로 실망이다.
00:55:55오해란 사소한 일로 시작되어도 한 번 어긋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옵니다.
00:56:03언젠가 선왕께서 전하의 모친께 그랬던 것처럼요.
00:56:07그 입 다물라.
00:56:11그 입 다물라.
00:56:15모친을 사지로 내몬 원수를 찾아낸 진께서 쫓겨나던 나를 기억하시면서요.
00:56:19찾은 모친께 그랬던 것처럼요.
00:56:21모친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시겠다면서요.
00:56:23아닙니까?
00:56:25전하.
00:56:27괜찮으시옵니까 전하.
00:56:30전하.
00:56:33정말 집중시켜드리겠습니다.
00:56:35뭐해?
00:56:37수고하십시오 전하.
00:56:39귀엽다.
00:56:41귀엽다.
00:56:43피윤아.
00:56:52피윤아.
00:56:58히녀숙숙아.
00:57:08물건은 물건인가 보군.
00:57:11경험에서 대왕 대비에게까지 실력은 인정받다니.
00:57:16이제 나도 궁금하구나.
00:57:18그 숙수가 만드는 음식이.
00:57:20웅당 대군께서도 그 맛을 보셔야죠.
00:57:24다음 달이 무난진우가 있는 달이니 그때 전하와 함께 수라를 드시면서 귀녀의 음식을 맛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00:57:30음, 그거 좋은 생각이네.
00:57:34살군지 숲의 자격은 어찌되었는가?
00:57:36대군의 짐작이 맞았습니다.
00:57:38무민사업 때 부관참실을 당한 김인손의 형, 대재학 김양손 대관께서 원한을 품고 단독으로 벌인 일이었사옵니다.
00:57:48내가 올 때까지 사사로이 행동하지 말라 그리 일렀거늘.
00:57:53자격은 찾았는가?
00:57:55예, 찾긴 했었는데.
00:57:57놓쳤단 말이냐?
00:57:59얼굴은 탈바가지에 가려 보지 못하였으나 몸이 날리기가 바람같았다 하옵니다.
00:58:05상당한 부주가 분명하옵니다.
00:58:08대관, 3일의 말미를 주시면 제가 직접 찾아 그놈을 요절내겠사옵니다.
00:58:21되었다.
00:58:23그보다 오늘 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00:58:27중요한 인물이니 단단히 준비하거라.
00:58:31이번 경합에서도 엄청난 실력 발휘을 했다지.
00:58:44그놈의 가방인지 보증인지는 내 언젠간 찾을 것이다.
00:58:49어심을 잡을 좋은 기회다.
00:58:51전하께서는 화려하게 꾸민 여인을 좋아하시니 이 폐물들로 예쁘게 꾸며보거라.
00:58:56아, 아니, 아니, 저, 저, 저, 잠깐만요.
00:59:00무슨 말씀이신지 오해가 좀 있네요?
00:59:04오해라니?
00:59:05주상 전하랑 저랑 썸 타고 그런 사이는 아니거든요?
00:59:07마치 김용 씨.
00:59:09야, 그라지라.
00:59:11쌈 싸먹고 그라는 사이 아니오라.
00:59:14쌈이 아니라 썸.
00:59:15썸, 썸, 썸.
00:59:17썸.
00:59:17썸.
00:59:19뭔 소리들을 하는 게냐?
00:59:20그러니까 주상 전하께서 저를 그다지 어여삐 여기시는 건 아니다.
00:59:27뭐 그런 뜻이에요.
00:59:28아니, 맞다 깨요, 참말로.
00:59:30예끼!
00:59:31이런 고얀 것을 봤나.
00:59:33주상께서 너 하나를 지키겠다고 지금 어떤 것을 감당하고 계신지 진정 모른단 말이냐.
00:59:37아, 그 경합 말씀하시는 거죠?
00:59:40그게 결과적으로는 저를 지켜주신 것처럼 보이는데 또 그렇게 생각하실 만한 것도 아닌 게 제 요리 실력이 결국은 모두를 설득해서.
00:59:49내가 진정 네 실력으로만 살아남았다 생각하느냐.
00:59:56에?
00:59:57연숙사 안에 있는가 수라를 올릴 시간이네.
01:00:00아, 야, 조카 기다리셔라.
01:00:04그럼 내 다시 찾아오마.
01:00:05말은 끝까지 해 주셔야죠.
01:00:07전하께서 뭐.
01:00:11오늘도 전하와 잘 쌈 싸거라.
01:00:19아휴, 진짜 싸움 싸고 있네, 진짜.
01:00:24아휴, 늦었습니다.
01:00:25아휴, 조카 승물려라.
01:00:27아휴.
01:00:29대령숙수로서 첫 수라네요.
01:00:33다들 제 지시에 따라주세요.
01:00:35먼저 엄숙수님은.
01:00:36이보기들.
01:00:39아휴, 여기 설리오르신.
01:00:40큰일 났네.
01:00:44전하께서 자홍원에서 발작을 일으키셨는데 방금 심전으로 드셨다 하네.
01:00:50네?
01:00:50발작이 여태 잠시 진정이 되셨다곤 하나.
01:00:54예민해진 상태에서 심전으로 드셨다 하니.
01:00:57아, 오늘 저녁 수라상에 누구 하나 죽어나갈지도 모르겠네.
01:01:02다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점검도 잘하시게, 잉?
01:01:09예수, 예수, 예수, 예수, 예수.
01:01:14전하께서 발작을 하세요?
01:01:16난리통이 시작되면.
01:01:18으아!
01:01:19누가 수라의 속을 산 것이냐?
01:01:21수라상 밥그릇 던지시고 깽판 치시는 건 기본이고.
01:01:26몸을 사시나무 떨듯하면서 환청이 들린다고 하실 때도 있습니다.
01:01:30발작이 시작되면 여궁인들은 죄에 속 넘어가요.
01:01:34전하, 전하 괜찮지요?
01:01:36수보마마 외엔 멈출 수가 없다.
01:01:39워낙 유명한 폭군이긴 하지만 처음 듣는 얘기네.
01:01:46어떠지겠어?
01:01:53평상시에는 그렇게 멀쩡한데.
01:01:56그래, 그래, 폭군의 면모들과 그 괴상한 행적들은 마음의 병일 수도 있겠다.
01:02:03어머니 폐비 문제도 그렇고.
01:02:07음...
01:02:10그럼 오늘 저녁은 전하의 마음을 달래드릴 요리로 준비해 보죠.
01:02:15자, 주말이 우리 놀아.
01:02:17괜찮겠소?
01:02:20괜찮지는 않지만 오늘도 잘 살아남아 보겠소.
01:02:34오오오오오오!
01:02:35아가씨!
01:02:36나와요!
01:02:37나와요!
01:02:37도와!
01:03:07내 정녕 죽고 싶은 것이냐!
01:03:21내 이것들을 던져!
01:03:30전하 석수라 들었사옵니다.
01:03:37모두 물러가라!
01:03:49하면 수라는 어찌할까요?
01:03:53지금 죽고 싶은 것이냐?
01:03:57두 번 말하게 하지 말라!
01:03:59예, 전하.
01:04:05잠깐!
01:04:09그 뒤꼭지 푸른 꽃동안 대령 숙수가 아니냐.
01:04:17아, 망했다.
01:04:25예, 전하.
01:04:29너는 남거라.
01:04:37예, 전하.
01:04:51그래.
01:04:55오늘은 무엇을 준비했느냐.
01:05:03국수냐?
01:05:07오늘의 저녁 특별 메뉴는 된장 파스타입니다.
01:05:11메밀로 파스타면을 만들고 고소하고 짭짤한 볶음된장과 감칠맛을 더한 제첩으로 소스를 만들었는데요.
01:05:19지금 과인이 능멸하는 것이냐?
01:05:21낮에도 된장으로 만든 음식을 먹었거늘.
01:05:23확실히 초예민 상태.
01:05:25아, 아까 경합된 분명히 멀쩡했는데.
01:05:29전하!
01:05:31이건 이탈리아어로 파스타라고 하고 반죽이라는 뜻을 가진 음식인데요.
01:05:37그러니까 이 된장이라는 양념은 같지만 전혀 다른 음식이에요.
01:05:43이탈라로 파스타라.
01:05:47이탈라?
01:05:49파스 타.
01:05:51파스트라.
01:05:53파스타, 파스타.
01:05:55파스...
01:05:57파스...
01:05:59기미하거라.
01:06:13파스타라.
01:06:29드셔보시죠.
01:06:39파스타라.
01:06:53에이...
01:06:57보세요.
01:06:59이렇게 잡고.
01:07:09파스타라.
01:07:27파스타라.
01:07:29파스타라.
01:07:33파스타라.
01:07:37파스타라.
01:07:47파스타라.
01:07:51파스타라.
01:07:53파스타라.
01:07:57파스타라.
01:08:01파스타라.
01:08:03낮에 먹은 된장이 다르게 느껴지더니.
01:08:05저 근처와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큰한 맛이 난다.
01:08:09게다가 메밀의 구수한 양과 채첩의 감칠맛이 마지막까지 입가에 맴도는구나.
01:08:15그렇죠.
01:08:17정확하네요.
01:08:19사실 이 된장 파스타는 제가 속상할 때면 아빠가 늘 저한테 만들어주셨던 음식인데 전하께서도 오늘 복잡한 생각이 많으셨을 것 같고 저도 모처럼 긴 하루를 보냈고 해서 아빠의 기억을 가지고 만든 음식입니다.
01:08:39응.
01:08:41그렇고.
01:08:43그런데 모치는?
01:08:47어렸을 때 돌아가셨어요.
01:08:53외로웠겠구나.
01:08:59많이 아팠겠어.
01:09:01나 위로해 주는 거야?
01:09:03자기도 마음 들 것도 없어서 늘 외로우면서.
01:09:07너도 나처럼 쓸쓸했겠구나.
01:09:13허면 니 부치는 지금 어디 있느냐?
01:09:17아빠는 아마 지금쯤 저를 애타게 찾고 계실 거예요.
01:09:23아, 궁영 사실은 모르시겠구나.
01:09:27연통이라도 넣어주랴.
01:09:29아니요, 전하.
01:09:31제가 몇 번을 말씀드려도 안 믿으시는 것 같은데 저는 진짜 미래에서 왔다니까요.
01:09:39잃어버린 가방만 찾아도 내가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01:09:43혹시 이것이냐?
01:09:45네, 이거예요.
01:09:47감사합니다.
01:09:49내가 그때 벼랑에서 떨어뜨린 그 보집 말이냐?
01:09:55네.
01:09:56그 가방 안에 망운록이라는 책이 있거든요.
01:10:00그 책만 찾아도 조금은 제 말을 믿으실 수 있을 텐데.
01:10:04망운록?
01:10:06그러면 망운록이 대체 무슨 책이냐?
01:10:12아마도 제 생각이 맞다면 저를 이곳에 오게 한 책이요.
01:10:18이곳에 오게 했다?
01:10:22어떻게 말이냐?
01:10:26타임슬립이죠.
01:10:32미래에서 저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 마법의 책?
01:10:38무슨 소리인지 또 이해가 안 되는구나.
01:10:41좋다.
01:10:44내 앞날에 관해 말해보거라.
01:10:46이것을 맞춘다면 네 말은 믿어주겠다.
01:10:49그리고 군사를 동원해서라도 네 보집을 찾아주마.
01:10:53어떠냐?
01:10:54연희 군 씨.
01:10:56멀지 않은 미래에 조선에는 갑신사화가 일어나.
01:11:00그...
01:11:02그래.
01:11:03어서 말해보거라.
01:11:04어서.
01:11:06하...
01:11:07갑신연이 일어나서 갑신사화고.
01:11:09그 후에는 반정이 일어나서 결국 왕위에서 쫓겨나고 폐위되는데.
01:11:13그걸 어떻게 말해.
01:11:15역사를 바꿀 수도 없는데.
01:11:17그 미래를 굳이 알고 싶으시다는 거죠?
01:11:22흠...
01:11:24그러면 어디 보자.
01:11:28우선 올해를 잘 넘기셔야 되는데요.
01:11:32화나는 일이 있으셔도 꾹 참으시고 가까운 사람을 조심하세요.
01:11:38카우Sheya.
01:11:49가들고 있는 안주수도 왜 이렇게 그래?
01:11:53남신사로 다исаяти �îлекс이야.
01:11:56하아...
01:11:59값신사화가 정말 일어날까?
01:12:12내가 지금 누굴 걱정하는 거야.
01:12:16어떡하면 좋지?
01:12:29경진월 20일 기회 대령숙수가 대왕대비전 경합에서 1등을 하다 홍문광교를 이장균에게 사초를 찾으라 명한지 벌써 열어야다.
01:12:45그가 오늘 돌아올 것이다.
01:12:4820년 전 어머니의 비밀을 가지고.
01:12:55그 가방 안에 마문록이라는 책이 들어있거든요.
01:12:59망울록이라는 책이 있거든요.
01:13:01망울록이라는 책이 있었거든요.
01:13:03망울록.
01:13:06망울록이라.
01:13:13구름을 바란다라는 뜻인가?
01:13:29gem울록이라.
01:13:29locks.
01:13:46budget.
01:13:49Mit.
01:13:50Dass.
01:13:50뭐야?
01:13:51전하, 우리 미장이 옵니다.
01:13:54들라.
01:13:59무슨 일이냐?
01:14:01전하, 큰일 났사옵니다.
01:14:03홍문광 교리 이장균이 사라졌습니다.
01:14:06뭐라?
01:14:07이장균이?
01:14:08예, 분명 오늘 밤 해시에 북문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사옵데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질 않아 금방을 수색하던 중에 핏자국이 낭자한 곳에서 이것을 찾아사옵니다.
01:14:20자객에게 당한 것이냐?
01:14:26예.
01:14:31그냥.
01:14:33핏자국과 떨어져서 폐로 부와 자객에게 당한 것이 확실해 보이옵니다.
01:14:38이런 방자한 일이 있나?
01:14:45이장균에게 내린 명은 극비였거네.
01:14:48도대체 누구의 소행이란 말인가?
01:14:51대체 내 어머니께서 무슨 죄를 지으셨길래 그렇게까지 감추려 드는 것이냐?
01:14:58어쩌면 내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자들이 그들 모두일 수도 있겠지.
01:15:04자리 보정과 권력을 원하는 그들 모두.
01:15:09아무도 믿을 수가 없구나.
01:15:19어차피 늘 혼자였지 않은가.
01:15:25전하, 밤공기가 차옵니다.
01:15:29이만 침전으로 드시지요.
01:15:32술이나 가져오거라.
01:15:35술이요?
01:15:37오늘 밤에 취해야 할 것 같다.
01:15:57전하, 술만 드시면 옥채가 상하시옵니다.
01:16:03주한상이라도 드리시지요.
01:16:07연숙소 안에 있는가?
01:16:25연숙소.
01:16:27예, 나갑니다.
01:16:30저 아주 환장하겠어.
01:16:33사람이 왜 잠을 안 자, 잠을.
01:16:43주한아, 주한상을 드렸사옵니다.
01:16:59전하.
01:17:05전하.
01:17:07괜찮으세요, 전하?
01:17:09아...
01:17:11왔느냐?
01:17:13취했어?
01:17:15아휴, 술 냄새.
01:17:17진짜 가지가지 한다.
01:17:23주한상이라도 주한상을 준 계승.
01:17:33아?
01:17:37전하.
01:17:39가만히 있거라.
01:17:43아니, 전...
01:17:45이대로 있거라.
01:17:49잠시만...
01:17:55잠시만...
01:17:57잠시만...
01:18:01그대의 난 어디서 사랑을 하나요
01:18:12그대를 부르면 닿을 수 있을까
01:18:19하고 싶던 말이 아직까지도 참 많은데
01:18:27그대에게 말할 수 없죠
01:18:32그대는 알까요 내 맘의 그 길을
01:18:42매일 기다리죠 그대를 볼까봐
01:18:49시간도 소용없을 만큼 그대를 그리죠
01:18:55이젠 그대에게 가고 싶어요
01:19:01그대는 내 맘에 계속 있어줘요
01:19:09아직도 난 그대를 생각해 바라고 있어요
01:19:17이젠 내 옆에 함께 있어줘요
01:19:23여전히 나의 모든 마음을
01:19:29그댈 기다려요 사랑해요
01:19:35어젯밤 일 기억 안 나세요?
01:19:43부셔버릴 거야
01:19:49무슨 일이냐 사촌은
01:19:51오늘 문안 진우 때는 이 수건이 낙거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01:19:57제가 준비하던 낙거상은 원래대로 진행하겠습니다
01:20:02이번 사신 정사는 누구냐
01:20:04숙수를 셋이나 대동하고 왔다고 하니
01:20:07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오신다고 해서
01:20:10기대해라 사신다
01:20:13성분이 되어주고 싶은 그대여
01:20:17이상하게 그
01:20:23감사합니다.
01:20:5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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