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경제] 쿠팡, 고객 정보 3,370만 건 유출...5개월간 몰랐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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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에서 수천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사실상 모든 가입자, 전 국민의 정보가 털린 건데요. 쿠팡은 정보 유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쿠팡에서 처음에 밝혔던 것보다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해졌어요. 사실상 모든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3000만 건이 넘었으니까요. 어떤 것들이 유출됐습니까?    [허준영]   우선 숫자로 보면 3000만 건 넘게 유출됐는데 3분기 쿠팡 고객으로 보면 2500만 명이 좀 안 됩니다. 그러니까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정보들이 유출됐다. 그러면 아무래도 휴먼계좌라든가 아니면 탈퇴한 전 고객 정보까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얘기고요. 어떤 정보들이 유출됐냐면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들인데, 이 안에는 배송 편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 측에서는 개인결제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같은 것들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은 해놓고 있는데요. 가입자 수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의 숫자.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4분의 3 정도의 정보가 유출된 정도의 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출은 5개월 전부터 시작됐는데 회사가 이걸 몰랐다는 게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유출 규모가 갑자기 늘어난 것도 석연치 않은데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그러니까 타임라인을 보니까 유출이 시작된 건 6월 말부터고요. 회사 측에서는 11월 16일날 민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 결국 6월 말부터 11월 16일까지 거의 5개월여 되는 시간 동안 이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는 거고요. 애초에 11월 20일날 쿠팡 측에서 유출이 몇 개나 되냐고 했을 때 한 4500개 정도 유출이 있었다고 얘기했는데 불과 며칠 만에 4500건이 아니고 3000만 건이 넘는 유출이 벌어진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것들에 대한 대응 자체도 저도 어제 문자 하나 받았거든요, 쿠팡 측으로부터. 생각해 보니까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 (중략)  YTN [허준영] (ujiyeon25@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5120106524727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Transcript

00:00국내 이코머스 1위인 쿠팡에서 수천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00:05사실상 모든 가입자, 전 국민의 정보가 털린 건데요.

00:09쿠팡은 정보 유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00:13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00:16어서 오십시오.

00:17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00:18쿠팡에서 처음에 밝혔던 것보다 개인정보 유출 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해졌어요.

00:25사실상 모든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00:283천만 건이 넘었으니까요. 어떤 것들이 유출됐습니까?

00:31그러니까 지금 우선 숫자로 보면 3천만 건 넘게 유출이 됐는데

00:353분기 지금 쿠팡 고객을 보면 한 2,500만 명이 좀 안 됩니다.

00:39그러니까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정보들이 유출됐다.

00:43그러면 아무래도 휴면 계좌라든가 아니면 탈퇴한 고객 정보들까지 유출이 된 게 아니냐라는 얘기고요.

00:52어떤 정보들이 유출됐냐면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00:56일부 주문 정보들인데 이 일부 주문 정보 안에는

01:00저희 좀 배송 편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런 것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01:06쿠팡 측에서는 개인 결제 정보나 신용 정보 같은 것들,

01:10신용카드 정보 같은 것들은 유출되지 않았다라고 지금 해명은 해놓고 있는데요.

01:15지금 가입자 수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의 숫자, 사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거의 한 4분의 3 정도의 정보가 유출된 정도의 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1:27유출은 5개월 전부터 시작됐는데 회사가 이걸 몰랐다는 게 의문이 들기도 하고요.

01:33또 유출 규모가 갑자기 늘어난 것도 석연차는데 어떻게 보세요?

01:36그러니까 이게 타임라인을 좀 보니까 유출이 시작된 건 6월 24일, 6월 말부터이고요.

01:41그리고 사실 회사 측에서는 11월 16일 날 제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민원이.

01:46그런데 그러면 결국은 6월 말부터 11월 16일까지 거의 한 5개월여 되는 시간 동안 이것들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라는 거고요.

01:56애초에 11월 20일 날 쿠팡 측에서 유출이 몇 개나 됐냐라고 발표를 했을 때 한 4,500개 정도의 유출이 있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02:04불과 며칠 만에 사실은 이게 4,500건이 아니고 3천만 건이 넘는 유출이 지금 벌어진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02:14사실은 이것들에 대한 대응 자체도 저도 어제 사실 문자 하나 받았거든요.

02:20쿠팡 측으로부터 문자 하나 받았는데 사실은 생각해 보니까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아주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02:26이렇게 문자 한 통으로 혹은 또 그 문자도 굉장히 어떤 분들은 하루 먼저 받고 어떤 분들은 하루 늦게 받고

02:32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안이한 대처들이 진행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 듭니다.

02:37올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몇 건인지 모르겠고요.

02:41여기에서 항상 나오는 게 말씀하신 안일한 대처 이런 것들이 항상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02:46쿠팡이 지금 고소장을 제출했는데요.

02:49피고소인을 특정하지는 않고 성명 불상자 이렇게 기재를 하긴 했습니다.

02:53그런데 일단은 정황이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는 것 같아요?

02:57네, 애초에 경찰에다가는 그냥 신원 불상자라고 쿠팡에서 보고를 했고요.

03:02소장을 제출한, 고소장을 제출한 거죠.

03:04그 이후에 개인정보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상권 경위 보고서가 있는데

03:11여길 보니까 조금 더 자세하게 적시를 했더라고요.

03:15전 중국 국적 직원이 쿠팡의 해외 서버를 이용해서

03:19국내 메인 세버에 무단 접근해서 이 정보들을 탈취했다.

03:24그리고 심지어 중국 전 직원은 쿠팡 측에 사후적으로 중국에서, 해외에서 협박성 메일까지도 보냈다.

03:33어떤 메일이냐면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건데

03:38저는 조금 여기서 이상한 부분이 보통 저희 해커들이 하는 일들은 두 가지 중에 하나를 하죠.

03:44뭔가를 탈취하면 그것을 대가로 굉장한 금액을 요구하거나

03:47아니면 본인들이 이것들을 탈취한 것 사실을 굉장히 과시하기 위해서 어떤 흔적을 남기거나 하는데

03:53지금 이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방식은 하루에 일정량 이상으로 정보를 접근하게 되면

04:02워닝 사인 같은 게 뜨거든요. 정부 시스템 내에서.

04:04그거 허용량 밑에 있는 정보, 그 정도의 양의 정보들을 하루에 조금조금씩 5개월간 뺐다.

04:10그리고 그 후로 그냥 협박성 메일을 보냈는데

04:13협박성 메일에도 너네 정보 보안 같은 거 강화하지 않으면 내가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

04:19이렇게 얘기한 것이 기존의 해커의 패턴들과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04:23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좀 필요할 것을 보입니다.

04:26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굉장히 계획적이었다라고 할 수도 있겠고요.

04:31격제됐건 결국 최종 신안 확인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04:35그렇다면 지금까지 밝혀진, 또 추정할 수 있는 유출 원인은 뭐가 있습니까?

04:41유출 원인이라는 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04:45또 하나 유출 원인과 관련해서 잠재적으로 좀 걱정되는 부분이

04:49어쨌든 간에 최근 한 1, 2년간 저희 유통업계에서 벌어지는 아주 큰 흐름 중에 하나가

04:54이 시커머스의 등장과 한국 시장의 침투인 것 같습니다.

04:59굉장히 저가 공세로, 물량 공세로 우리나라 시장을 빠르게 잠식을 하고 있는데요.

05:04어쨌든 우리의 또 쇼핑 패턴 자체도 온라인 쇼핑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고요.

05:08그런 측면에서는 사실 이렇게 맵 천만 명의 고객 정보라고 하는 것은

05:13사실 굉장히 유용한 정보일 가능성이 크고

05:16이게 우리나라 시장을 노리고 있는 외국 업체들에게는

05:19굉장히 고가의 유용한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05:22그래서 만약에 아직 저희가 추정을 할 수는 없지만

05:25이런 정보의 탈취가 궁극적으로 시커머스나 업체들에게 넘어가게 된다면

05:31이것 자체가 사실 1차적인 어떤 산업의 문제들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05:38그런 것들을 통해서 조금 저희가 눈여겨볼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05:43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보이는데

05:45또 하나의 문제점은 이거예요.

05:46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정보보호, 개인정보 이거 인증이

05:50ISMSP라는 인증이 있는데요.

05:54이거를 보니까 두 차례를 취득을 했었더라고요.

05:57그리고 나서 네 차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습니다.

06:00이거 제도도 보완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06:03실제로 최근에 국회의원 한 분이 보고를 한 자료를 보니까

06:06이 ISMSP라고 하는 게

06:102018년부터 시행이 되고 있는 정부 유일의 개인정보 통합 인증 제도인데요.

06:15이거 인증받은 업체 중에서 32곳에서 벌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거나

06:21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06:25이 32개 업체 안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아주 큰 유통업체들 포함해서

06:28S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거기다가 이번에 쿠팡까지

06:33이런 사실은 정보 인증을 좀 받았는데

06:35정부에서는 이거 기업들에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06:38인센티브를 주고 있거든요.

06:40예를 들어 그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인증 시스템 검증을 받는 것을 동의하면

06:45과징금 같은 것들도 좀 깎아주고

06:48과태료 같은 것들도 최대 40% 감경해 주는 등의

06:51인센티브도 줘서 기업들이 참여를 유도하게 하고 있고

06:55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이것이 정부 유일의 개인정보 보호 인증 통합 시스템이라는 건데요.

07:00그 시스템 자체가 굉장히 지금 기능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07:04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07:07그래서 이 시스템에 대해서 전면적인 개편이라든가

07:11아니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지금은 권고사항이지만

07:15의무적으로 이거 개편된 시스템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식의

07:18사실은 저희 개인정보 보호에 벽을 좀 높여야 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07:22네. 저희가 앞서서도 짚어봤지만

07:25쿠팡에서는 지금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 같은 것들은

07:29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를 좀 일단락하고 있는 모습이긴 한데

07:33이런 것들이 지금 연락처, 주소 부분들이 대략 유출됐다는 점에서

07:38다른 면에서 더 위험해졌다라는 전망이 나오던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07:42그러니까 이것도 사실은 저희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스미싱 범죄 같은 데

07:46악용될 수도 있고요.

07:48예를 들어서 이런 메일이, 이런 문자가 앞으로 올 수 있습니다.

07:52아,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셨는데

07:55환불 같은 것들을 해드리겠습니다.

07:57저희가 피해 보상 해드리겠습니다.

07:59라고 마치 쿠팡에서 보낸 것처럼

08:00매일 문자를 보내서 그 문자를 누르면

08:03악성 웨어로 들어가게 되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08:07그러면 이제 본인의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08:09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 같고요.

08:12그리고 이미 그 알려진 정보들만으로도

08:14사실 금융정보 유출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는

08:18지금 말씀드린 스미싱과 같은 부분들에 있어서도

08:21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8:23그리고 사실 아까 공동현관 말씀도 드렸는데요.

08:26이런 것들은 얼마든지 차후에 나쁜 마음을 먹게 되면

08:29범죄로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08:32사실은 어떻게 보면 이전에 어떤 우리 정보 유출도 심각한 문제였지만

08:36사실 쿠팡이 최근 들어서 이슈가 좀 여러 가지가 있었던 부분 중에 하나가

08:40다른 업체에서 최근에 배송 방법을 좀 바꾸면서

08:44쿠팡으로 좀 넘어간 사람들도 있고 그러면서

08:46쿠팡이 좀 마켓쉐어가 더 많이 느는 모습이었거든요.

08:49그리고 심지어 또 저는 좀 눈여겨봤던 부분이요.

08:52쿠팡 사실 미국 기업이잖아요.

08:53미국에 상장돼 있는 기업이잖아요.

08:55그래서 얼마 전에 미국의 증권선물위원회에다가

08:57우리의 개인정보보호망이 그렇게 좀 강하지 않은 편인 걸

09:01우리가 자각하고 있다라는 그런 보고서를 제출한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09:05정작 제출은 했음에도 불구하고

09:07하드웨어 쪽에서 조금 유출에 이런 방지하려고 하는 노력은 했지만

09:11정작 내부 직원들의 단속이라든가

09:13소프트웨어 유출 부분 좀 약한 부분

09:15이런 부분도 좀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09:18알겠습니다.

09:19저희가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09:21올해 들어서만 쿠팡, SK텔레콤, 롯데카드 이런 곳에서

09:26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습니다.

09:28이 유출 건수를 다 합쳐보니까요.

09:31산술적으로 한 6천만 건 정도가 되더라고요.

09:35이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많은 건데

09:37물론 중복되는 게 많긴 하겠지만요.

09:40아무튼 상황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걱정도 많을 것 같습니다.

09:43어제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09:46보안주의사항, 정부에서는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09:49그러니까 저희 항상 이런 관련된 이슈에 있어서

09:52가장 잊지 말아야 되는 게

09:54개인이 좀 스스로 보호를 하셔야 될 게

09:56정부나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를 통해서

09:59앱 설치 같은 거 요구하지 않는다라는 걸

10:01꼭 명심하셨으면 좋겠고요.

10:03이렇게 앱 설치가 오게 되면

10:04이런 것들은 아마 악성 프로그램 같은 것들에 연동이 돼서

10:08본인의 금융정보 탈취로 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10:11그리고 일단 본인의 금융정보가 좀 탈취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10:14각 통신사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한 부가 서비스가 있거든요.

10:18번호 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

10:20이게 뭐냐면 내 번호가 스팸이나 스미싱 문자의 발신 번호로 악용되는 걸

10:24방지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도 있고요.

10:27그리고 일단 이런 모바일로 접속을

10:30이런 악성 웨어 같은 데 접속을 하셨거나 하시게 되면

10:33백신 등을 사용해서 삭제하시고

10:35한 번 사용한 공인인증서 이렇게 다 폐기하시고

10:39그리고 스미싱 같은 경우도

10:40저희 과 교수님 중에도 그런 분 계신데

10:43이게 악용되셔가지고

10:44카톡 프로필에 저는 뭐뭐뭐를 하지 않습니다.

10:48이렇게 하시는 분도 계신데

10:49그렇게 해서 주변에 스미싱 같은 것들을

10:51내 계좌가 이용되고 있다는 걸 알리시는 것까지

10:54좀 개인이 보호를 하셔야 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10:57네 알겠습니다.

10:58의심스러운 문자, 전화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요.

11:03의심되는 거래는 즉시 신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1:06다음 이슈로 넘어가서 코스닥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11:0911월 코스피에서 대규모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 매도를 했는데

11:14코스닥에서는 어땠나요?

11:16그러니까 지난주 같은 경우만 봐도

11:17코스피는 한 1.9% 빠졌는데

11:20코스닥은 한 5.6% 상승했습니다.

11:22그리고 왜 그렇게 상승했느냐라고 보니까

11:26결국은 한 9월 초쯤에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했던

11:31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해서 좀 재점검하고

11:34이 부분이 잘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얘기했던 부분이

11:37최근 들어서 금융위 쪽에서 관련 정책들이 나올 것이 아니냐

11:42물론 금융위 쪽에서는 언제 나올지에 대한 얘기들은 없지만

11:45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11:48알겠습니다. 코스닥 쪽이 오르는 모습들

11:50이런 것들은 좋긴 한데

11:52지금 문제가 되는 게 환율이란 말이죠.

11:54원달러 환율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고요.

11:57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11:59이런 것들이 지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아닙니까?

12:02네. 아무래도 이 시장에는

12:04저희 투자자들이 들어올 때 환율도 중요하지만

12:07팔고 나갈 때 환율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12:09그렇죠.

12:09지금 전반적으로 외화예금 같은 것도 늘고 있고 하는 것들이

12:12시장에서의 느낌은 앞으로 원화가 조금 더 가치가 절화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12:18그렇게 봤을 때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12:20이거 원화 자산 샀다가 내가 팔 때 더 원화에서 좀 환차선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들을 할 수 있고요.

12:27이런 것들은 아무래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오는 데 있어서

12:31약간의 구조적인 방해의 흐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34네. 알겠습니다.

12:38알겠습니다. 환율, 지금 고환율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12:42이런 것들이 지금 증시에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라

12:44당장 걱정이 되는 건 물가 같은 것도 있을 거고요.

12:47이걸 떠나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GDP 규모 이런 것들을

12:53우리나라 돈으로 지금 계산을 하고 있지만

12:55이걸 달러로 환산하게 된다면 또 이게 줄어드는 그런 효과도 있을 것 같아요.

12:59어떻습니까?

13:00작년 봤을 때 우리나라 GDP가 한 2.1% 명목 기준으로 늘어났다는 게

13:07작년에서 올해 넘어올 때 IMF가 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3:102.1% 명목이 늘어날 거라고 보는데

13:13이거는 원화 기준으로 그렇고요.

13:15달러로 환산하면 오히려 GDP가 작년에 비해서 한 0.9% 정도 줄었을 거다.

13:20왜냐하면 원화 가치가 낮아지다 보니까

13:22우리가 예전보다 더 많은 GDP를 생산을 하게 되더라도

13:26이것을 달러로 바꾸면 달러 가치는 오히려 더 낮아지는

13:29그래서 최근 들어서 우리가 4만 달러, 1인당 GDP 4만 달러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13:35결국은 이렇게 달러 가치의 강한 현상으로 인해서

13:38우리나라가 4만 달러 GDP 진입도 굉장히 늦어질 수 있는 일도 벌어질 것 같습니다.

13:43또 한 가지 좀 짚어볼 게 시중은행에서 기업 그리고 개인 달러 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3:51최근에 환율이 높아지면서요.

13:5310월 대비 11월 보니까 우리 기업들의 달러 예금이 한 21% 정도 늘어났고요.

14:00개인들도 사실 달러 예금을 한 최근 4개월 연속 조금씩 늘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14:06아까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결국은 달러라고 하는 것이 앞으로 조금 더 강해질 거다라고 보는 흐름이 있다면

14:12그것들에 대해서 기업들도 외국에서 달러로 벌어온, 들여온 돈을 원래는 원화로 환전을 해야 되지만

14:19우리가 갖고 있다가 내년부터 대량으로 들어갈 미국의 투자 같은 데 쓰자.

14:24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28알겠습니다.

14:28환율 이야기들 짚어보고 있는데요.

14:31환율에서 하나만 더 짚어보자면

14:33지금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이번 주에 나올 소비자 물가가 아닐까 싶어요.

14:38직접적으로 이렇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14:40그러니까 소비자 물가의 환율은 분명히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기 시작할 거고요.

14:44그래서 올해 말 그리고 내년 초회가 되면 환율 상승분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분이 조금씩 현실화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고요.

14:51결국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함의 중에 하나는

14:54사실 우리 전반적으로 경제 부분 중에서 금리가 너무 높아서 조금 지금 아직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 텐데

15:03그럼 이제 우리나라 금리 인하를 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15:05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무래도 물가가 오르게 되면 그리고 환율이 너무 높게 되면

15:10금리 인하의 가능성들에 대해서는 조금 조금씩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

15:13이런 것까지 함의를 저희가 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17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15:19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15:22잘 들었습니다.

15:22고맙습니다.

15:23고맙습니다.

15:24고맙습니다.

15:25고맙습니다.

15:26고맙습니다.

15:27고맙습니다.

15:28고맙습니다.

15:29고맙습니다.

15:3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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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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