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에서 267명 탑승한 여객선 좌초...승객 전원 육지로 이송 / YTN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7명 탑승한 여객선 좌초
목포항 도착 40여 분 앞두고 무인도에 충돌
바위에 걸린 2만6천톤급 여객선…사고 당시 큰 충격
"파공 발견됐지만, 침수나 화재 피해는 없는 상태"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260여 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했습니다.

다행히 전원 구조됐지만, 배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목포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여객선에서 구조된 탑승객들은 모두 육지로 이송됐나요.

[기자]
네,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 246명은 모두 이송을 마쳤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는 배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해양경찰은 어린이와 임산부 등 노약자부터 우선 구조하고, 6차례에 나눠 승객들을 육지로 옮겼습니다.

해당 여객선은 제주에서 출발해 밤 9시 목포에 도착 예정이었는데요.

사고는 저녁 8시 17분쯤 발생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해상에 있는 무인도, '족도'에서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된 건데요.

사고가 발생한 해상은 여러 무인도 사이의 좁은 해역으로 작은 바위섬이 여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여객선 앞부분은 무인도 바위 위에 올라선 채 엔진은 멈춰있는데요.

사고 충격으로 배 안의 매점 판매대가 넘어질 정도로 큰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해경은 여객선 앞머리 쪽에 파공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침수나 화재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육지로 이송된 탑승객들은 사고 전까지만 해도 물결이 잔잔하고, 운항도 정상적이었다고 전했는데요.

갑자기 굉음과 함께 배가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탑승객 가운데 27명은 허리 통증과 어지럼증 호소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승무원 21명은 사고 정리를 위해 베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양경찰은 선박 안전조치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해양경찰 전용부두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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