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19만 명 늘었지만...'청년 고용 한파' 지속 / YTN

60세 이상·30대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 취업자 줄어
15∼29세 청년층 16.3만 명↓…감소폭 가장 커
청년층 고용률 44.6%…18개월째 하락세


취업자 수가 10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청년층의 고용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수 개선에 따른 서비스업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감소세는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10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9만 3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올 들어 지난 5월과 9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 명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0개월째 증가세입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6만 3천 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낮아졌고, 18개월째 하락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3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공미숙 /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 경력직 위주 채용과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청년층이 많이 가는 산업인 제조업이 안 좋은 부분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산업별로는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계속됐습니다.

건설업은 12만 3천 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도 5만 1천 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보건·복지업은 28만 명, 도소매업은 4만 6천 명 늘었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며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내수 연관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 명으로 1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청년층 '쉬었음'은 40만 9천 명으로 9천 명 줄었지만, 30대는 2만 4천 명 늘어난 33만 4천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 일 경험과 현장 중심 직업훈련 등 지원을 강화하고, 구직과 재직과정의 어려움 해소, '쉬었음' 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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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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