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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서울대마저...'AI 활용 금지' 공지에도 대담한 부정행위 [지금이뉴스] (11월 12일, 박해진 에디터)
01:01 [스타트 브리핑] 챗GPT 집단커닝 속출하는데 교육청은 뜬구름 지침 (11월 12일)
02:10 [단독] 연세대, 지난해도 'AI 단체 커닝' 정황...고려대도 비대면 부정행위 논란 (11월 10일, 표정우 기자)
04:41 [이슈콜] 나만 안 쓰면 바보?...AI 집단 커닝에 대학 '발칵' (11월 10일,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 출연)
08:35 [자막뉴스] 당당하게 커닝 고백? '집단 커닝' 의혹에 연세대 발칵 (11월 10일, 최지혜 에디터)

제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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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대학가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00:04서울대에서도 유사한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됐습니다.
00:08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 교양과목 통계학실험 중간고사에서
00:14다수 학생이 AI를 이용해 문제풀이를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00:19이 강의는 서울대 자연대에서 개설한 교양과목으로 30여 명이 수강하는 대면 강의입니다.
00:25중간고사도 강의실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대면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00:30학교 측은 시험에 앞서 문제풀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지만
00:35일부 학생이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41서울대는 해당 과목의 중간고사 성적을 무효화하고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00:47한편 서울대는 오는 21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00:51채찌PT로 숙제해도 될까요라는 주제의 AI 워크숍을 엽니다.
00:56이 행사는 지난 9월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00채찌PT를 활용한 집단 커닝이 속출하는데
01:05교육청의 지침은 유명무시라 하다는 동아일보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01:09요즘 중고등학생도 과제나 수행평가할 때 생선형 AI 많이 쓰죠.
01:13하지만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 7곳이 AI 활용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자체가 없습니다.
01:21지침이 있다 해도 한 장짜리 그치는 수준이거나 구체적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01:27윤리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 기준이 뭔지는 명시가 되지 않습니다.
01:31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보조 도구로 활용토록 지원한다처럼 원론적인 내용의 끝입니다.
01:38이렇게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학교 현장에선 공정성 시비도 불거집니다.
01:44AI 답변을 그대로 복사해서 수행평가나 과제를 해도
01:47이걸 검증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가 않은 거죠.
01:51학생들이 AI를 활용할 때 지켜야 할 구체적 내용을 규정으로 만들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01:58교육부는 학교 내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에 처음으로 만들 예정인데요.
02:03학생과 교사 모두 혼란이 없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길 바랍니다.
02:10AI를 활용한 부정행위로 논란이 벌어진 연세대학교 교양수업에서
02:15지난해에도 챗GPT를 이용한 커닝이 이루어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02:21고려대학교에서도 대규모 온라인 수업에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02:29표정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2:34최근 단체 커닝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학교 비대면 교양수업
02:38자연어처리와 챗GPT의 지난해 수강 후기입니다.
02:42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시험 볼 때 챗GPT의 위대함을 느꼈다.
02:48챗GPT를 사용해 A플러스를 받았다며 스스럼 없이 부정행위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02:55연세대 해당 수업에서 지난해에도 올해와 같은 방식의 부정행위가 벌어진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03:01좋은 강의다라는 얘기를 들어서 저도 듣게 되었습니다.
03:07학점을 잘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03:10해당 강의는 올해와 같이 지난해에도 인공지능융합대학 A교수가 맡았습니다.
03:18당시 시험의 경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 시간을 짧게 설정했다는 공지는 있었지만
03:23별도의 부정행위 방지 장치는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03:27연세대 측은 지난해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면서도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올해는 시험 보는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게 하는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3:40또 현재까지 올해 시험 수강생 600여 명 가운데 40명 정도가 부정행위를 자수했지만 의심 정황이 확인된 나머지 10명은 자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3:52학교 측은 비대면 수업 구성원들의 윤리의식 문제라며 공청회까지 열겠다는 방침인데
03:59학생들 사이에선 시험 지침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04:04연세대 논란 속에 고려대학교에서도 1400여 명 규모 온라인 수업에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04:26고려대 측이 시험을 전면 무효 처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대면 수업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4:36YTN 표정우입니다.
04:40도움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단체 AI 커닝이 만연했던 건데요.
04:46AI를 참고 문어로 활용하던 수준을 넘어서 아예 커닝 수단으로 남용하게 된 대학과
04:51현실은 어떤지, 어떤 대책이 시급한지 김명주 AI 안전연구소장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4:59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05:01네, 안녕하세요.
05:02네, 안녕하십니까.
05:03대학과에서 AI를 악용한 커닝, 아맘리에 또 비일비재하게 이뤄져 왔다는 말이 있는데
05:09이번 사태를 계기로 터질 게 터졌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05:14선생님께서도 대학에 계셨으니 현실이 좀 어떤지 궁금한데요.
05:17네, H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사회에 나온 지가 한 2년, 3년 가까이 되다 보니까
05:25우리 대학생들 같은 경우는 과제할 때나 아니면 학습할 때 AI를 많이 씁니다.
05:30현재 보니까 조사를 해보니 한 80 내지 90%는 과제나 학습에 이용을 하고 있고요.
05:36그리고 시험 볼 때도 예를 들어서 지난 학기 작년도 시험 문제를 AI한테 풀게 해서
05:42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AI 도움을 받아서 정답을 찾아가는 것도 많이 하고 있고
05:47또 우리 학생들이 이제 졸업을 하게 되면 취업을 하게 되는데
05:50취업할 때도 역시 AI 트렌드에 의해서 AI를 요구하기 때문에 활용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05:57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쓰고 있는 게 일반적인 추세입니다.
06:00네, 과거 족보를 공유하던 시대에서 더 나아가서 AI를 활용하는 것 같은데
06:06요즘 AI가 쓴 논문을 또 걸러내느라 교수님들께서 그 AI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06:11현재로서는 이런 부정행위를 막을 방법이 맞닿지 않은 건가요?
06:15그 사람이 썼는지 AI가 썼는지 판배라는 판독기도 사실은 있고요.
06:21그런 부분들을 이제 예를 들어서 학생들이 낸 숙제라든지 논문이라든지
06:25이런 부분들을 교수가 판독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걸러낼 수는 있어요.
06:29그런데 판독기의 정확도가 사실 기대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06:34채찔피티 만들었던 오픈 AI도 AI 텍스트 클래스파이라는 걸 채찔피티 만들 때 동시에 공개를 했다가
06:40정확도가 높지 않아서 최근에는 채찔피티 사업하고 약간 상충되는 부분도 있기도 해서 공개를 중단했고요.
06:49그러다 보니까 이 도구를 써서 걸러내는 데서 한계가 있고
06:53또 하나는 도구를 썼을 때 이게 AI로 썼다, AI 도움을 받았다라고
06:58증거를 될 만한 부분들이 사실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07:02쓰시는 분들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태죠.
07:05네, 결국은 개인적인 윤리적 문제 이런 부분이 조금 중요할 것 같은데
07:10사용 기준이 불분명한 것도 좀 큰 문제로 보이는데요.
07:15오픈북 시험처럼 대학 활용의 가이드라인이 좀 시급해 보이기도 합니다.
07:20네, 말씀하신 것처럼 가이드라인에 대한 부분들이 대학에서 연구되어 왔는데
07:25일부 대학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07:27그런데 대학이라는 게 주로 교육이 있고 연구가 있고 또 행정 이렇게 크게 세 가지를 나눌 수가 있는데
07:33이 세 가지 영역에서 AI를 지금 더 확산해서 쓰고 있거든요.
07:37문제는 교육 분야입니다.
07:38교육 분야는 교수와 강사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 이 AI 활용에 관한 시각 차이가 굉장히 커요.
07:45학생들은 AI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입장이고
07:47또 교육하시는 교수나 강사분들은 AI 시대이긴 했지만
07:51너희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기획하고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다 보니까
07:56이번 같은 경우는 오프라인, 예를 들어서 온라인상에서 오픈북으로 시험 본다 할 경우에
08:04그런 부분들이 학생들의 기대하는 바와 교수가 기대하는 바가 어긋나고
08:08그게 일종의 취팅처럼, 컨닝처럼 비춰져서
08:13이런 부분이 실제로 시험 보는 규칙을 어기는 데 있어서
08:17AI를 활용했던 부분들이 드러났던 걸로 문제가 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08:22네, 알겠습니다.
08:23저희 지금까지 AI 안전연구소장과 함께
08:26연세대학교에서 이뤄진 AI 커닝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08:30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08:32감사합니다.
08:32최근 연세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올라온 중간고사 부정행위 관련 공지글입니다.
08:423학년 대상 수업인 자연어처리와 채 GPT 담당 A 교수가 쓴 건데
08:46시험 영상 확인 중 부정행위를 다수 포착했다고 말합니다.
08:51생성형 AI를 가르치는 이 수업은 수백 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로
08:55수업과 시험 모두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08:59그런데 중간고사 도중 일부 학생이 컴퓨터 화면을 캡처하거나
09:04카메라 촬영 각도를 조정해 사각지대를 만드는 정황 등이 확인된 겁니다.
09:09특히 화면에 여러 창을 겹쳐 띄운 채 채 GPT 등 AI 검색을 하는 듯한 모습도
09:15발견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09:17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09:20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투표글에선
09:22190여 명이 커닝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09:26A 교수는 다른 학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09:42적발된 학생은 모두 0점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9:47또 자수 기회를 줬는데도 발뺌한다면
09:49학칙에 따라 유기정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09:53요즘 대학생의 AI 의존도가 커지면서
09:56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10:14비대면 강의를 포함해 각종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10:18이에 걸맞는 교육환경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10:22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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