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을 만나러 모텔로 간 아내?
'통화'하는 목소리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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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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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나 오늘 너 봤다?
00:02카페거리 배달 갔다가
00:04카페거리?
00:06너 도대체 무슨 알바를 하는 거야?
00:08그리고 그 복장은 또 뭐고?
00:10메이드?
00:12주인님?
00:14아 얘기했어?
00:16이상한 거 아니야
00:18그냥 팁 많이 주니까 하는 거지
00:20이상하니까 팁을 많이 주지
00:22안 이상한데 팁을 왜 많이 주겠냐
00:24아니 너는 생각이 없어?
00:26뭐?
00:28아니 손님들한테 주인님 주인님 하면서
00:30해초료를 때리는 게 안 이상하면
00:32도대체 뭐가 이상한 건데?
00:34아 그냥 역할극 같은 거야
00:36그 사람들이 현실에서 못하는 거
00:38가상의 상황극으로 그냥 스트레스 풀어주는 거라고
00:40야
00:42너는 그렇게 야은 옷 입고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00:44남자 스트레스 풀어주는 게
00:46융업소랑 뭐가 달라
00:49야 오버 떨지마
00:51내가 그 사람들이랑 손을 잡았어?
00:53그 사람들이 내 몸 만졌어?
00:55아님 내가 그 사람들이랑 잤어?
00:57그럼 그렇게 돈 벌어서 어디다 쓰려고?
01:00결정적인 걸 알아내기 전까지는
01:02절대로 모르는 척 하셔야 돼요
01:07됐고
01:08너 당장 그 일 그만두고
01:10주위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네가 봐
01:12그리고 지방 꼴이 이게 뭐냐?
01:14맨날 저녁은 떡볶이 아니면 김밥 배달이고
01:16아 그럼 나가서 사먹고 오던가
01:19나도 똑같이 일하는데
01:20네 밥까지 차려줘야 되니?
01:22누가 그딴 짓 하면서 돈 벌어오랬냐고
01:25아니 그럼 툭 까놓고 얘기해서
01:27네가 번 그 돈
01:28남자랑 놀려고 버는 거잖아
01:30뭔 남자? 너 의처증이야?
01:32니네 엄마 바람나서 이혼했다고
01:35나까지 그럴 거라고 상상하냐?
01:37넌 말 가려서 해라
01:39내가 바람 폈으면 진작에 폈지
01:41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러고 있는데
01:43그럼 나는
01:45야 네가 나보다 더 참여?
01:47난 너 때문에 하루하루가 끔찍한데
01:49넌 낄낄거리면서 이랑
01:51그 돈으로 남자랑 놀러나 다니잖아
01:57너 때문에 하루하루가 끔찍해?
01:59너 진짜 말 그딴 식으로 할게 못해?
02:01네가 한 짓 좀 생각해봐
02:03너 나랑 결혼한 게 네 인생 최악의 실수라고 했지?
02:11그래
02:12이제라도 나 없이 잘 살아봐
02:14야 어디 가?
02:16야 지우 오잖아
02:17야!
02:18어?
02:19나가?
02:20아 가출하나 보다
02:22아이고
02:23아 너무 어려
02:25그렇게 애 버리고 나가버렸어요
02:28저희 엄마처럼요
02:30아이고
02:32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02:36걔 아마 연락하던 그 남자한테 간 거겠죠?
02:39그쵸?
02:40그럼 전 이제 어떻게 해요?
02:42하..
02:44보통은 상간남을 찾아서 위자료 청구 소송하고 이혼을 하든
02:50뭐 그러는 게 수순이긴 한데
02:54일단 제가 아내분부터 찾아보겠습니다
02:59상간남 소송이든 이혼이든
03:02그건 나중에 생각하시죠
03:06그렇게 두 사람의 어긋난 관계는 더욱 틀어져 버렸고
03:11저희는 의뢰인 아내와 그녀의 상간남을 찾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03:17다행히 집 나간 후에도 알바는 계속 하고 있었나 봐요
03:21그러니까
03:23덕분에 쉽게 찾았네
03:26어 진우야
03:27나 오늘 알바비 받았어
03:30우리 이 돈으로 여행 가기로 했잖아
03:33호캉스?
03:35아 내가 말한 거 기억하고 있었구나
03:39언제 갈까?
03:41진우?
03:43그렇게 저희는 의뢰인 아내의 상간남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이름을 알아냈고
03:50어? 여기 모텔인데?
03:52모캉스인데?
03:54진우야
03:56넌 어떻게 그런 걸까지 잘해?
04:02뭐야
04:03현재 여기에서 지내고 있는 건가?
04:04그런 거 같아
04:05그런 거 같아
04:06짐 나가서 생활하고
04:08호텔인 줄 알았더니 모텔?
04:12이제 상간남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04:16잠복을 시작했습니다
04:18누가 나타나면 이제 바람인데요
04:20그런데
04:30응? 아무도 안 하네
04:31바람 맞았어?
04:32뭐야
04:37뭐지?
04:43남자가 안 나타나냐?
04:45그러게요
04:46남자도 뭐 뒤로 밟힌 거 아니야?
04:47무슨?
04:49응?
04:50응?
04:51잠깐만요
04:54떡볶이 밥 먹을까?
04:56그래 좋아
04:58나도 너랑 같이 먹고 싶어
04:59어? 남자 목소리다
05:00안에서 남자 소리가 들리는데
05:01언제 들어갔어?
05:02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어
05:03원래 들어가 있었나봐
05:04맨날 한잔 먹어서 같이 먹고 싶어
05:08내가 맛있는 일을 찾아둔 테니까
05:10나중에 같이 가
05:11이건 통화하는 소린데?
05:12이거는 좀 빼박이니?
05:14그러게
05:15진호랑 바람이 났네
05:16네
05:24아 이거 바람이
05:37어?
05:38아아아
05:39어?
05:40아아아
05:41어 아닌가?
05:42아닌가?
05:52며칠째 알바 가는 거 말고는
05:54호텔방 안에서 꼼짝을 안 하네요.
05:57통화하는 소리는 계속 들리는데.
06:00이상하네. 저게 뭐지?
06:02만나지는 않고
06:05매일 통화만 한다.
06:09혹시
06:10로맨스 스캠 같은 건가?
06:14아
06:15만나지는 않고 전화로 꼬셔서
06:18돈 뜯어내는 사기요?
06:20어.
06:23그쪽 흐름이 그쪽으로 가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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