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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를 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던 아버지!
그날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은 알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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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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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버님하고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 거예요? 차에?
00:03아버지가 예전부터 덤프 운전을 하시거나 하시는데 레미콘 차량을 운전했었는데
00:08운전 안 하시고 일을 안 하실 때만이라도 작은 차를 운전하고 싶으셔서
00:13경찰을 사게 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19아버지가 차를 바꾸시고 난 다음에
00:22제가 학교 끝나고 마치고 주말에 내려오면
00:24한 달에 한 번이나 분기에 한 번씩 멀리 외곽에 차를 타고 나가고
00:30아버지랑 같이 여행을 가게 되는 일이 많았어요.
00:35당시에 그냥 약속이 있냐라고만 물어보시고
00:38저는 이제 목적지 이름도 모르고
00:41보통 이제 아버지가 어디 가자고 아니고
00:44출발하자고 싶다 시작이라서
00:47아 추억이 있는 차네요 또
00:54목적지는 어딘지도 모르는데 막상 가보면 보통 절을 많이 다녔어요.
01:01마음이 편하셨는가 보다 가면
01:03네 절 가서 구경도 좀 하시고
01:07무릎도 안 좋으셔서 절은 좀 제대로 못 하시고
01:10절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오시는 걸로 좀 많이 다녔었어요.
01:17아버지 진짜 얼마나 행복하셨을 것 같으신가요?
01:20그러니까 아버지가 많이 그립겠어요.
01:21아버지 생각하면은 이 모닝이 좀 많이 생각이 납니다.
01:28아버지하고 여행 갈 때마다 항상 타던 아버지의 차량이니까
01:30그러니까 의뢰인도 상당히 효자셨던 것 같아요.
01:34그렇죠?
01:34사실은 학생이라고 하셨는데
01:36저만 해도 부모님하고 여행 잘 안 되었거든요.
01:39친구들하고 놀이기 바빠요.
01:41쑥스럽죠?
01:41그렇잖아요.
01:43전 진짜 20대 때 부모님이랑 뭐 어디 다녀본 기억이 진짜 없어요.
01:47진짜 너무하네요.
01:49다녔어요?
01:50네?
01:50다녔어요?
01:51억지로라도 다녔습니다.
01:52그래 억지로 다녔어요?
01:53억지로 다녔어요?
01:54억지로 다녔어요?
01:54그래도 다닌 게 어디입니까?
01:55그건 맞아.
01:56그게 효도인데 사실.
01:58그때 더 다녔 걸.
01:59후회가 되죠.
02:00잘못했어.
02:01심지어 그 당시에 의뢰인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도 지방에서 다니고 있었어요.
02:06아 진짜 효자시네.
02:07네.
02:07그럼 평일 날에는 학교에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02:10주말만 이제 올라와서 이제 본가에 있는 건데
02:12아버지가 그것만 자꾸 기다렸다니는 티가 났었으니까.
02:15그럼 운전은 아버님이 하셨던 거예요?
02:19이 차를 구매하시고 나서부터는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운전 자체는 제가 다 하고 지금 생각하면 저도 그냥 운전을 좋아하고 아버지도 나가고 싶어 하시는 것 같고 나이가 드시면서 점점 더 야위어 가시고 점점 더 몸이 안 좋아지시는 게 본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어디 가자 그러면 저도 네 하고 그냥 갔었던 것 같아요.
02:48아버지 아버지 버킷리스트를 옆에서 꼼꼼하게 또 같이 챙긴 아들이네요.
02:54소중한 아들이에요.
02:55어느 날 아버지가 이제 저는 목적지도 똑같이 몰랐었는데 어디 가자고 해서 가는데 거기가 이제 대통령 별장으로 있었던 청남대라는 곳인데
03:11거기가 포항에서 출발하게 되면은 네 시간 반가량 걸리거든요.
03:15네 시간 반 걸려서 도착을 했는데 거기 하필이면 휴관이었던 거예요.
03:21아...
03:23아빠 여기 오늘 휴관일이래요. 이제 돌아가야 된다. 그러니까 계속 이제 혼자 말씀으로 이제 아 휴관이냐 휴관이냐 하시면서
03:34아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아 그게 아쉬우셨구나. 이제 10살이 못 떠나시고 이제 차를 탔었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03:42그게 이제 마지막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03:47아... 마지막 여행이었습니까. 아... 아이고 그렇구나.
03:54어... 지금은 아버지 차를 찾으면은 청남대는 이제 갔다 와야 될 것 같습니다.
04:00맞죠. 그럴 것 같아요.
04:02아버지가 이제 못 가셨던 청남대를 그 차를 타고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또 마음이 생긴 거죠.
04:07아버지하고 차 타고 다니시면서 뭐 재미난 일은 뭐 없었습니다.
04:11길눈이 밝으셔서 그런지 이게 지도를 보시고 운전하시는 걸 좀 되게 좋아하셨었거든요.
04:18아...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지도를 보고.
04:22네.
04:23네.
04:25길에 대한 자부심은 엄청 많으셔서.
04:28네.
04:29근데 저는 반대로 이제 길눈이 너무 이제 길치라 가지고.
04:32보통 이제 아버지가 어디를 가면은 뭐 이렇게 다 길 안내를 아버지가 해 주셨던.
04:38아버지가 이제 옆에서 다 침팡이 대주시고.
04:42그래요. 맞아요.
04:43저 때는 국도를 다 외우고 계셨어요.
04:45그러면 한 번도 여행 다니면서 싸운 적은 없으신 거예요?
04:49아 예. 여행 다니면서 싸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04:52그냥 이렇게 아버지가 워낙 부뚝뚝하시고 이렇게 표현을 안 하시다 보니까.
04:56진짜 딱 길 안내만 하시고.
04:58그 다음에 뭐 필요하실 때는 뭐 이번에 휴게소 들리자.
05:02배 안 고프나 아프면 밥 먹자.
05:04이런 말씀을 딱 필요하신 말만 하셔가지고.
05:10둘이서 이렇게 말을 해야지 싸울 건덕지가 생길 건데.
05:15이쪽 가자 저쪽 가자 밥 먹자 이게 다니까 싸울 일이 없고.
05:19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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