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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 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 속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 전공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로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2명을 찾지 못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관련 장비나 구조대원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아직 두 분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 이 두 분 같은 경우에 잔해더미 굉장히 심부 쪽에 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여러 가지 장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투입이 되고 어제 생존하신 분들 증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실제로 조만간 위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확보할 수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지금 매몰자가 눈앞에 있어도 구조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하던데. 구조가 길어질 거다, 이런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이었죠, 4시 50분경에 실제로 구조진과 의사소통을 하던 분이 실제로 구조하는 과정에서 심정지까지 이르고 결국 사망하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을 했는데요. 여러 가지 철제 프레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일일이 해체하면서 접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뻔히 위치를 확인하고도 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매몰사고의 경우에는 보통 골든타임을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될까요?

[함은구]
보통은 다른 사고보다는 생존 기간을 상당히 길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희망적인 예상이지만 실제로 기둥이라든가 이런 구조체 옆에 우리가 옛날에 배가 침수됐을 때 에어포켓 얘기하듯이 그런 구조 공간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런데 다만 붕괴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출혈이라든가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면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서 저체온증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건강상의 우려들 때문에 적어도 오늘 정도까지는 남아 있는 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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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어제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7추가 붕괴 우려 속 매물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00:11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 전공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00:15안녕하십니까?
00:17어제 지금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로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사망한 걸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인데
00:24아직 2명을 찾지 못하고 있잖아요.
00:27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관련 장비나 구조대원이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00:33네, 그렇습니다.
00:34지금 아직 두 분의 위치를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00:38아마 이 두 분 같은 경우에 잔해더미 굉장히 신부 쪽에 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00:46여러 가지 장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투입이 되고
00:50또 일부 어제 생존하신 분들 증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00:56실제로 조만간 위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확보할 수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01:02그런데 지금 매물자가 눈 앞에 있어도 구조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하던데
01:08구조가 좀 길어질 거다 이런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01:11네, 그렇습니다.
01:13당초 오늘 새벽이었죠.
01:154시 50분경에 실제로 말도 구조진과 의사소통을 하던 분이
01:23실제로 구조하는 과정에서 심정지까지 이루고
01:28결국 사망하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을 했는데요.
01:31그러니까 결국 여러 가지 철제 프레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01:35다 일일이 해체하면서 접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01:39말씀하신 것처럼 뻔히 위치를 확인하고도
01:42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1:46이런 매몰 사고의 경우에는 보통 골든타임을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될까요?
01:50보통은 다른 어떤 사고보다는 생존기간을 상당히 길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01:58그래서 희망적인 예상이지만 실제로 기둥이라든가
02:04이런 구조체 옆에 우리가 옛날에 배가 침수했을 때
02:08골드 에어포켓 얘기하듯이 그런 구조 공간이 생길 수도 있고요.
02:13그런데 다만 붕괴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출혈이라든가
02:18이런 부상이 당했다고 한다면 굉장히 좀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서
02:24저체온증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건강상의 우려들 때문에
02:29적어도 이제 오늘 정도까지는 지금 남아있는 두 분에 대한
02:34구조가 좀 적극적으로 좀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02:38그런데 우려가 큰 게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02:43지금 구조 작업 자체가 어렵다고 하던데요?
02:46네, 그렇습니다. 결국은 어느 정도는 중장비라든가
02:51아니면 핸드브레이크와 같은 절단할 수 있는 이런 장비들을 활용을 해야 되는데요.
02:57이런 장비들을 이용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진동이라든가
03:01이런 문제도 발생할 수 있겠고요.
03:03그리고 이제 실제로 붕괴되어 있는 구조체 자체가
03:06지금 이제 이러한 구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03:11또 2차로 붕괴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03:14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이런 원활하게 구조가 어려운
03:18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3:20지금 붕괴가 된 보일러타워 외에
03:23양 옆에 서 있는 4, 6호기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던데
03:28이런 경우에는 구조 작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될까요?
03:31네,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03:32특히 이제 이번에 붕괴한 기가 5호기였고요.
03:37그리고 인접한 4, 5호기 같은 경우에 이미 이제 소위 말하는
03:41취약화 단계가 마친 건물입니다.
03:44그래서 굉장히 구조적으로 이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03:48그런 시설이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현장에서 여러 가지 와이어라든가
03:53그리고 크레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03:56충분한 나머지 두 기의 어떤 안전성을 확보가 우선돼야 되겠고요.
04:02이런 것들이 이제 대면 좀 더 원활한 어떤 구조 작업이 펼쳐질 걸로
04:08이렇게 보여집니다.
04:09네, 지금 이 무너진 보일러타워를 해체 작업을 하다가
04:14지금 사고가 난 건데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04:17좀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볼 수 있을까요?
04:19네, 이번에 이제 붕괴가 일어난 5호기 같은 경우에
04:23나머지 4호기와 6호기도 마찬가지고요.
04:27이미 이제 내구 연한이 한 41년 정도 됐고요.
04:30그리고 이제 사용을 중단한 지도 4년이 된
04:33굉장히 노후화된 설비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04:37특히 이제 대부분의 구조체가 철제 프레임으로
04:40이렇게 구성이 된 구조체였기 때문에
04:43결국은 이제 폭파 작업이라는 걸 통해서
04:45일괄 해체가 계획이 됐던 거고요.
04:49이렇게 이제 폭파 작업으로 해체를 하려면 반드시 전처리가 필요한데
04:53지금 이제 언론에서 많이 얘기하고 있는 이 취약화 단계라는 거.
04:57그래서 일부 이제 무너뜨리는 모양을 아주 정면으로
05:04이렇게 폭삭 주지 않도록 이렇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05:07그런 이제 구조체 해체 작업이라든가 주변의 여러 가지
05:11이제 물질에 대한 비산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05:13이런 정리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겠고요.
05:18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마도 이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05:22말씀드린 여러 가지 이런 오래된 40년이 넘는
05:26이런 내구 연안으로 인한 부식이 가장 좀
05:29근본적인 원인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05:33붕괴 사고 현장 소식 좀 짚어보겠습니다.
05:37말씀하신 지금 취약화 작업 이 부분에 대해서는
05:42보통 작업이 자세하게 어떻게 이루어지는 겁니까?
05:45네. 먼저 이제 취약화를 하기 위해서
05:48그러니까 취약화 작업은 앞서 말씀드린
05:50이제 발파 해체 공법의 한 공정이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05:54이렇게 발파 해체 공법이 적용이 되면
05:57먼저 이제 해당 시설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계산을 하게 됩니다.
06:02그리고 이제 이 계산된 어떤 설계 방식에 따라서
06:06어떤 부분을 어떻게 취약화를 할지가 결정이 되겠고요.
06:11적어도 이제 이런 동서발전이라고 하는 이런 기관에서는
06:16해당 작업에 대한 여러 가지 작업 지시서라든가
06:19그리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해체를 해야 될 것인가라든가
06:23여러 가지 안전성 평가라든가 구조 계산
06:26이런 것들이 이제 선행이 돼야 되겠고요.
06:29이제 그러한 어떤 구조 계산과 이런 설계 지침을 바탕으로
06:34작업이 이루어지도록 이렇게 지금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06:38이 취약화 작업 중에는 어떤 부분이 가장 위험한 건가요?
06:43결국은 이제 말 그대로 구조적인 부분을 약화시키는
06:47거꾸로 보면 지금 이제 앞서 이제 안정화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요.
06:51말 그대로 이제 잘 무너질 수 있도록 붕괴될 수 있도록
06:54좋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에
06:56여러 가지 붕괴의 위험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제 뭐 상존할 수 있겠습니다.
07:01더더군다나 지금처럼 40년이 넘은 더더군다나
07:07이 철이라고 하는 스틸이라고 하는 이 재료는 굉장히 부식이
07:11잘 되는 재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좀 위험성이 높은
07:17그런 작업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07:19교수님 짚어주신 것처럼 이런 작업을 하기 전에 해체 계획서를 보통
07:23마련한다는데 혹시나 이때 이 계획서대로 철거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07:28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07:31그 부분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계획했던 플랜대로
07:36현장에서 제대로 이행이 안 될 수 있는 가능성
07:39그리고 아니면 계획서 자체가 이미 부실화된
07:45그런 계획서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요.
07:48그리고 이제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07:51이 두 가지 계획서라든가 이런 것들이 잘 돼 있더라도
07:54실제 현장에서 구조체가 이미 도면상에서 나타난
07:59그런 강도를 상실할 수 있는 그런 조건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보여집니다.
08:06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지금 합동 점검, 감식이라든가
08:10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08:12그런 것들을 좀 따져보면서 원인을 좀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08:17그러니까 이제 발파 전에 구조물 보강 작업 등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졌느냐
08:22이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좀 구조 이후에 규명할 부분들이 많아 보이죠?
08:27네, 그렇습니다.
08:28지금 어떻게 보면 충분히 미연에 막을 수 있는
08:34지금 현장을 충분한 어떤 구조적인 강도가 있었는지
08:39아니면 지금 여러 가지 구조체의 조건이 어땠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08:45현장에서 충분히 작업자들이 파악을 하고 있었는지
08:49특히 이제 앞서 말씀드린 발전사라든가 시공사라든가
08:55그리고 현장에 투입했던 회사라든가
08:57그래서 이런 부분들의 어떤 유기적인 어떤 시스템들이
09:01동작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09:04좀 꼼꼼히 점검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09:07네, 이번에 무너진 타워 높이가 60m인 걸 감안을 하면
09:1220층 아파트 한 채가 무너진 것과 같다고 하더라고요.
09:15네, 그렇습니다.
09:16영상을 보면 무너지기 전에 어떤 전조 증상이라고 해야 될까요?
09:20이런 게 없어서 피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데
09:24어떻게 보셨어요?
09:25네, 그렇습니다. 저도 사건 영상을 봤는데요.
09:29실질적인 거동은 전혀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09:33굉장히 빠르게 진행된 그런 붕괴였고요.
09:36이 정도로 붕괴가 급속하게 이루어졌다고 하는 부분들은
09:41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기존의 설계상의 어떤 강도라든가
09:49구조체가 지탱할 수 있는 부분들의 상태들이
09:53우리가 상상할 수 있던 조건들보다는 훨씬 더 부실하고 열악하지 않았나
10:00이렇게 지금 보여집니다.
10:01그런데 문제는 이런 건물이나 구조물 포파 같은 철거 작업들이
10:05전국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10:08이런 현장 작업을 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주의해서 해야 될까요?
10:15네,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과거 우리나라에 이렇게 철거 작업을 이루면서
10:20많이 인명피해가 발생을 했습니다.
10:22일명 붕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10:25이런 것들은 사실은 철거라고 하는 굉장히 위험한 작업들에
10:31말씀 주신 것처럼 사전의 위험성을 판단하고
10:34해체 계획서를 꼼꼼히 작성하고
10:36그리고 그것들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10:42이런 것들을 우리가 시스템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10:45지금 적어도 이런 해체 작업에 대한 시스템들이
10:50전반적으로 제대로 구동하지 않는다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10:55그래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특히나 이번 경우처럼
10:58온사이트 안에, 그러니까 사업장 안에 있는 시설물의 해체 같은 경우에는
11:03결국은 사업 주체라든가
11:06외부의 행정조직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적거든요.
11:11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번에 좀 더 크로스체크가 될 수 있는
11:17이런 시스템 마련이 반드시 좀 필요해 보입니다.
11:21그런데 지금 이재명 정부 들어서면서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기까지 했는데
11:26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형 사고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건
11:30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봐야 될까요?
11:32결국은 저는 개인적으로 비용과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11:36이번에 경우에도 사실은 여러 가지 원인을 따져봐야 되겠지만
11:41결국은 빠르게 좀 진행해야 되는 부분
11:44그리고 저렴한 부분으로 또 해체가 이루어져야 되는 부분들
11:49이런 것들이 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11:52그리고 또 이런 사고가 났을 때
11:55결국은 앞서 말씀드린 이런 시스템에 대한 보강이라든가
12:00이런 것들로 방향이 설정이 되는 게 아니라
12:03오히려 법적인 분쟁이라든가
12:06이런 쪽으로 또 거꾸로 전의가 되는 이런 상황들이
12:11좀 앞으로 좀 이런 산업재해 예방에 좀 갈 길이 멀다
12:16이렇게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2:18알겠습니다.
12:19구조작업이 하루빨리 좀 이뤄지길 바라봐야겠습니다.
12:21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 전공교수와 함께했습니다.
12:26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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