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기세 카드 납부가 가능한 일반 가정집과 달리 자영업자 대부분은 계좌이체로 전기요금을 현금으로 내야 합니다.
00:08한국전력이 일정 전기 사용량을 넘어서는 경우 계좌이체 요금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00:15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00:18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9고사양 컴퓨터 100대가 넘는 대형 PC방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다 보니 전기 사용량이 다른 업장보다 유난히 많습니다.
00:32한 달 평균 전기요금이 200만 원가량, 냉방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는 400만 원이 넘습니다.
00:41상황에 따라 나눠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불가능한 게 현실입니다.
00:49거기다 카드로 돈을 낸다고 하거든요. 유독 전기요금만 무조건 현금으로 빨리빨리 내세요.
00:55이게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00:59객실이 30개에 달하는 숙박업소 역시 TV와 에어컨, 각종 전열기구 등으로 매달 전기세 수백만 원을 현금으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01:08한 달 전력 사용량이 20kW를 넘는 경우 카드 대신 계좌이체로 내야 한다는 한국전력의 규정 때문입니다.
01:19특히 앱을 이용해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플랫폼 업체 정산이 이뤄지기까지 일시적인 자금난에 시달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01:29우리가 살다 보면 갑자기 급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경기가 힘든데 그래도 조금 융통성 있게 돈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01:38그런데 한전의 카드 납부 기준은 지난 2014년 7kW에서 20kW로 상향된 뒤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01:48이래서 1.3%에 달하는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면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상을 넓히기 어렵다는 게 한전의 입장입니다.
01:58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한전이 카드를 쓸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02:09그나마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에 한해선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부담경감 크레딧 제도와 관련한 한전 시스템이 뒤늦게 지난달 30일 첫 발을 뗐습니다.
02:21한전의 부채도 20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지방세 납부의 경우 정부와 카드사의 협약에 따라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처럼 제도적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2:34YTN 윤형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