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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눈치를 보기 시작한 며느리!
AI가 알려주는 한국인 '명절 금지어' 1위는 무엇?!
딩크족 부부에게 들려오는 잔소리가 '압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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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의 주인공을 이 자리에 직접 모셔봤어요.
00:03오늘 상담해 주신 분인데 어서오세요.
00:05어서오세요.
00:06반갑습니다.
00:06네 반갑습니다.
00:08안녕하세요.
00:09어려운 걸음 해주셨는데 어떻게 신혼 때 결혼 초부터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던 거예요?
00:15신혼 초에는 그렇게 많이 말씀을 안 하셨는데 조금 1년 좀 지나면서 그때부터 슬슬 그렇게 하기 시작하셨어요.
00:24근데 사실 저는 좀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요.
00:28저는 결혼 5년 차인데 지금 아이가 없고 근데 또 저희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은 부담 줄까 봐 아예 말씀 안 하시거든요.
00:37근데 특징은 제가 눈치를 봐요.
00:39스스로 이제는 뭔가 생겨야 될 것 같네요.
00:43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주변에 보면 지인들이나 부모님 친구분들이 아이 소식 없니 너희는 아이를 안 가니 이런 말 참 많이 듣거든요.
00:51그러면 우리 사례자분은 이 문제가 단순히 질문이 아니라 언제부터 부담으로 좀 느끼셨던 거예요?
00:58처음에는 별로 그렇게 안 받아들였는데 결혼 한 4, 5년 차 될 때부터 이제 아 이게 조금 심각해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01:09부담되죠. 저도 결혼을 서른다섯에 했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부모님은 그렇게 결혼 빨리 해야지 이런 얘기를 제가 먼저 얘기했거든요.
01:20저는 제가 알아서 한다고.
01:22근데 주위에 지인분들이
01:24맞아요.
01:25아유 수림이 요즘 너무 예쁘다.
01:27물 올랐어.
01:28지금 딱 결혼할 정년기야.
01:30뒤에서 나 무석인인 줄 알았어.
01:32지금 해야 돼.
01:33다시 하나만 안 돼.
01:34그래서 막 쫓기듯이 막 결혼은 어차피 남자친구 있었으니까.
01:38제 남편이 있었으니까.
01:39그래서 결혼을 했어.
01:40근데 애 빨리 낳아라.
01:42낳을 거면 어차피 우리 20대 때 낳아야 되는데 지금 늦었다.
01:45빨리 낳아야 되는데 안 그러면 애한테 이상이 생길 수 있다.
01:48뭐 압박을 주니까 또 아들 낳았어요.
01:51그럼 괜찮다.
01:52수고했다.
01:52이게 아니라 둘째는 언제나.
01:54주위에서 너무 그런 얘기가 많으니까 제가 너무 심리적으로 부담이 좀 되긴 되더라고요.
02:01근데 또 우리 명도학 때 만났을 때 이런 얘기를 어르신분들이 하시는데
02:04거기서 막 싫은 티를 내고 막 그러면은
02:07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얘기야 또 이런 얘기잖아요.
02:10아 맞아맞아.
02:11괜히 또 거기서 짜증내고 그러면은
02:13너는 그런 거에 또 짜증을 내고 그러자.
02:16다 너 잘 되라고 하는 건데.
02:19이러니까 또 이제 싫은 티도 못 내고
02:21그래서 좋게 이거를 좀 어떻게 좀 빠져나가고 뭐 이래야 되는데
02:24딱히 그런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02:27맞아요.
02:28그래서 최근에는 명절에 친척들 모인 큰 집이나 혹은 그 집에
02:32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02:36실제로 명절 기간 동안 한국인이 가장 듣기 싫은 말
02:40명절 금지어를 인공지능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02:44취업, 결혼, 출산 관련된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02:49인공지능은 결혼은 언제 할 거야?
02:52만나는 사람은 있니?
02:53그렇죠.
02:54이런 말이 미혼자에게는 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02:57이렇게 분석을 했고요.
02:59또 아이 언제나 가질 생각은 없니?
03:02이런 출산 관련된 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03:06인공지능은 결혼이나 이런 출산, 취업은 매우 개인적인 영역인데
03:12이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마치 인생에 있어서 정해진 코스처럼
03:16우리가 늘 걸어가야 하는 코스처럼 압박을 준다는 게
03:20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03:23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03:24여기 계신 분들도 명절 때 잔소리 꽤나 들어보셨을 거예요.
03:28지금 하는 입장인가 싶기도 한데
03:31어떤 게 가장 싫고 좀 귀찮았어요?
03:34그러니까 나한테 취약한 점이 있잖아요.
03:37어떻게 보면 어차피 결혼하고 아예 다 낳았으니까 다른 잔소리는 없는데
03:41방송을 하다가 그 방송이 끝났어.
03:44그러면 어떡하냐.
03:46너 밥벌이는 어떡하냐.
03:48그러면 손가락 빨아야 되나 어떡하냐.
03:50이런 거 있잖아.
03:51알아서 다 방송하고 행사하고 다 할 텐데
03:53너 TV에 안 보이면 너 요즘 놀고 있냐.
03:57뭐 이런 거 있잖아.
03:58큰일 났다고.
03:58이것 때문에 행복한 아침을 끊으면 안 돼야.
04:01그래서 계속해야 돼.
04:03어른들이 걱정해서 안 돼야.
04:05그런 나에게 지금 뭔가를 안 하고 있는 거
04:08너 언제 하냐.
04:09이런 게 정말 잘 들리가 되죠.
04:11저는 사실 아이도 있고 결혼도 그렇게 늦게 하지 않고
04:17이런 건 없는데
04:18회사를 제가 대기업에 젊었을 때 들어갔었거든요.
04:24대기업에 얼마 안 있다가 나와서 기자로 하고 있고 이러니까
04:28명절 때 갈 때마다 그 회사를 왜 나와서
04:31그 회사 나와서 왜 조그만 회사 다니고 이러냐고.
04:38이런 거.
04:39그리고 뭐 한때 제가 정부 공개관도 다녔었거든요.
04:42정부 공개관 다닙다가 그때는 또 막
04:44너가 이제야 빛을 보는구나.
04:47그랬다가 거기서 1년 만에 나왔어요.
04:50그리고 왜 또 나왔냐.
04:51왜 또 나와서 또 왜 또 하고
04:54또 기자하면서 또 이상한 거 자꾸 하고 그러냐.
04:57이런 걱정들을 이번 추석 때도 그러실 것 같은데.
05:01이거 그거예요 나도 아는 불안이나 사실을 직접적으로 건들면.
05:08맞아.
05:09이게 굉장히 좀 이상하게 되는 건데 이런 얘기들을 직접적으로 들었을 때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되는 거죠. 사람 다 그런 거죠.
05:18그렇죠 왜냐면 나에게 아직 해당하지 않는 거 나에게 없는 것을 요청하면 내가 그걸 뭔가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듣고 받게 갖게 되잖아요.
05:26맞아요.
05:27이런 걸 우리가 압박이라고 부르죠.
05:29우리가 조금 전에 장인 아나운서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실제 우리가 뭐 요새는 취업이라든지 결혼이라든지 아니면 출산이라든지 이게 지금은 사생활입니다.
05:38가문의 대를 잇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요.
05:41완전히 사생활이 되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사실은 요새 명절 금기여라고도 하지만 동시에 인생 금지여기도 합니다.
05:51개인적인 관계에 있어서 잘 묻지 않는 질문이기 때문에 이제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런 생각이 먼저 저도 들고요.
05:58또 한 가지는 우리가 옛날에는 너 언제 취업하니 언제 결혼하니 언제 해나 이게 약간 관습적인 말이었어요.
06:06그냥 당연히 하는 말이었거든요.
06:08그게 발달 단계라고 생각했으니까 이제 더 이상 그런 과거의 관습이 없어졌습니다.
06:13그리고 이런 없어진 관습들이 여전히 어른들께는 남아있기 때문에 이게 압박으로 느껴지는 거고 그런데 가족들이 모두 모였는데 다들 나를 쳐다보면서 애는 언제 낳니 이런 얘기를 하면 그 중간에 어떤 생각이 드냐면 내가 뭔가 잘못됐나 내가 어떤 문제가 있나 이런 생각을 우리가 부적절감이라고 부릅니다.
06:33마치 내가 이 공간에서는 잘못된 사람 혹은 적절치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이런 부적절감을 느끼게 되면 내가 그 공간에 있고 싶겠어요 안 있고 싶겠죠.
06:46그러니까 명절에 자꾸 안 가겠다 안 내려가겠다 갔다 오고 나서 힘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06:54감사합니다.
06:55감사합니다.
06:56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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