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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관절염으로 생긴 기괴한 유행?
기괴한 유행을 만든 알렉산드라의 관절염

#아모르바디 #알렉산드라 #관절염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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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누군가에게는 이게 정말 죽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끔찍한 상황인데 이런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걸 악용하는 사례들도 있었다라고 하는데요.
00:12악용이요?
00:13네. 이 관절염에서 비롯된 핵에 망측한 패션의 이야기입니다.
00:17패션 좋아요. 관심 많습니다.
00:191860년 영국 구두가게에서는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굽이 다른 조금 특이한 신발이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00:30그렇네요.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고.
00:32이렇게 서로 다른 굽을 신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00:37철득철도 거리겠죠.
00:39그래서 보통 이런 굽이 다른 신발은 신지 않잖아요.
00:42보통 많은 사람들은 이 사진을 딱 봤을 때 잘못 만들어진 건가?
00:46아침에 출근할 때 정신이 없었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00:50이건 의도적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00:52실수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일부러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절뚝거리면서 걷게 만들려고 만들어진 신발이라고 합니다.
01:02놀랍게도 1860년대 후반 영국에서는 일부러 절뚝거리는 거리는 거리가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01:09유행이었어요?
01:10이런 독특한 유행이 생긴 배경에는 당시에 한 왕비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01:161901년 영국의 국왕 에드워드 7세가 즉위를 하면서 왕비가 된 알렉산드라입니다.
01:30덴마크 출신의 알렉산드라는 사실 왕세자 B일 때부터 뛰어난 패션 감각 때문에 영국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었다고 해요.
01:41마치 우리가 지금 연예인들을 막 동경하고 연예인들을 따라하듯 그때 당시 알렉산드라가 영국 내에서 그런 이미지였던 것 같아요.
01:49그런 셀럽이었던 것 같아요.
01:52그런데 1867년 셋째 아이를 낳았다가 류머티스 열을 심하게 앓게 되었고요.
01:59이후 이 후유증으로 관절염을 앓게 되었었다고 해요.
02:03이후에 오른쪽 무릎이 완전히 망가져버리면서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르게 되는데
02:11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그녀가 공식 석상에 나설 때에는 조금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절뚝거리네 걸음걸이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02:21그런데 그때 당시 그 모습을 보았던 영국의 귀족들과 일반 백성들은 어머 알렉산드라가 다리를 절뚝거린다.
02:30지팡이를 들고 절뚝거리는 그 모습조차도 굉장히 좀 엘레강스해 보이고 좀 대단해 보였었나 봐요.
02:37이후 그녀의 절뚝거리는 걸음걸이가 영국 내에서 유행을 해버리기 시작합니다.
02:42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우리 장사하시는 분들 유행을 파악합니다.
02:53이거 돈 좀 대겠다.
02:55본격적으로 아예 굽 높이가 다른 신발을 만들어서 팔기 시작하는 겁니다.
03:01심지어 그런 구두로 진열을 해놓고 거기에다가 이름을 써붙여요.
03:05뭐라고 써붙였을까?
03:06알렉산드라.
03:08알렉산드라 구두.
03:12이 귀괴한 유행은 당연히 영국 내에서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받기 시작합니다.
03:23최초로 병상에서 탄생한 유행이라고 일컬어지며 여성 산책자들 사이에서 흉측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03:32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우스꽝스럽다 라고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03:36이런 많은 비난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2년 동안 영국 내에서 이 절뚝거리는 걸음걸이가 유행했었다고 합니다.
03:452년이나요?
03:46네.
03:47그런데 어느 순간 서서히 이 유행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03:51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하면서부터
03:54이러다가 정말 다리에 장이가 생기겠구나라며 자연스럽게 소리소문 없이 이 유행은 사라져버렸다고 합니다.
04:02아니 진짜 뭐.
04:03따라할 게 없어서 밤에 고통과 아픔을 따라합니까.
04:06참 진짜 유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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