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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겸비한 왕, 태종의 고질병?
태종을 괴롭혔던 고통, 관절염

#아모르바디 #태종 #관절염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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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래서 누구보다도 무릎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00:04누굽니까?
00:05일반 백성 무릎도 중요하지만
00:07뭐니뭐니 해도 이분 무릎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00:09왕입니다.
00:12누구보다도 왕의 무릎은 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00:16그런데 관절 통증으로 고통받았던 조선의 왕이 있었습니다.
00:21그는 바로 조선의 3대 왕, 태정이었습니다.
00:30왕이 되기 전 일단 태종은 문과를 급제할 정도로
00:41굉장히 똑똑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00:44단순히 공부만 잘하셨던 게 아니라
00:46웬만한 무관보다 더 운동을 잘하셨다는 기록도 남겨져 있어요.
00:50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군사 작전을 잘 지휘하셨던 분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00:56예를 들어 위화도 해군 때는 직접 참전하기도 하셨고
01:01왕자의 난에서는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싸우기도 했었고
01:04실제 칼 싸움도 굉장히 잘하셨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기도 합니다.
01:09문제는 왕이 되고 난 이후에는
01:11조선은 기틀도 마련을 하셔야 되고
01:13제도 정비도 하셔야 되다 보니까
01:15야외 활동보다는 정무처리와 의전 중심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01:21문제가 아픈 것들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하는 거죠.
01:25태종실록을 들여다보면
01:27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질환을 알았다라는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01:32그가 알았던 질환을 살펴보면 좀 많습니다.
01:36일단 안질, 겸비통, 역절풍, 그리고 풍질을 알았던 기록도 남겨져 있습니다.
01:43풍질은 뭐예요?
01:44풍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01:46풍과 관련된 모든 증상들을 통틀어서 풍질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01:52지금으로 치면 관절염으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01:57예를 들어 좌우 손과 발이 다 펴지지 못하였다.
02:02걸음을 걷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표현이 되어 있기도 하고요.
02:07심지어 통증은 공식 업무에도 지장을 줄 정도였다고 합니다.
02:11손이 저리고 아파서 글을 쓸 수가 없다.
02:15내지는 대신들이 건네는 그런 상소문들을 겨우 건네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합니다.
02:22그러다 보니 어떻게 할까라고 고민을 하다 여러 가지 치료법을 찾기 시작하셨는데요.
02:27병세가 깊어지자 어희들은 침이나 탕약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기도 했었고
02:33탕약이 별 효염이 없자 태종께서는 몸소 온천을 찾기 시작하셨다라고 합니다.
02:39온천력이 효과적으로 그때 당시 알려져 있다라고는 했지만
02:43이게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02:47그저 일시적인 통증을 완화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라고 합니다.
02:52그런데 그렇게 해서라도 어떻게든 좀 버티려고 하셨던 것 같기는 해요.
02:56하지만 이게 큰 효염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03:00결국 절대권력자인 왕조차 자신의 병 앞에서는
03:04무력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03:11너무 안타깝네요.
03:12그렇게 문물을 다 겸비한 훌륭한 왕으로만 알았는데
03:17이런 또 고통을 겪고 계셨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03:22통증을 잡기 위해서 정말 애를 많이 쓰신 거잖아요.
03:25심지어 너무 아프고 답이 없다 보니까 천도제까지 지냈었다라고 해요.
03:30천도제까지?
03:31제사까지 지낼 정도였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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